지난달 12월21일...
저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안좋은 일을 당했습니다.
cctv 확인결과로는...
하원준비를 하는데...
아이가 겉옷 소매가 뒤집어져 있어 옷을 못입고 혼자 소매를 뒤집어 보려고 애를 쓰고 있었고...
담임교사는 우리 아이 바로 옆에서 노트북을 하고 있더군요..
아이가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던건지 얼굴을 처다보는 장면이 나왔고...
교사는 아랑곳 않고 제 할일만 하다가 일어서서는 자기 옷을 입더군요...
다른 아이들은 거의 옷을 입고 나갈 채비를 하는데...
우리 아이 혼자 낑낑대면서 옷을 소매를 뒤집어 보려다 결국은 울음을 터트리고
발을 동동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교사란 사람은 다른 아이들 옷입는건 봐주면서 저희 아이가 울면서 다가가자 밀쳐버리고
다시 앉아서 동동거리며 울던 저희 아이가 교사앞으로 가서 울며 서있자
양손을 붙잡고 강제로 확 앉히더군요...
옆으로 나동그라지면서 발등이 책상에 부딪혔던것 같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다른 아이들 옷을 챙겨 입히기 시작했고...
저희 아이가 울면서 옆에 있던 비타민 통을 바닥에 던지자
그걸 다시 집어들고 저희 아이한테 던지더군요...
그리곤 그대로 불을 끄고 나가 버리자...
다른 아이들도 선생님을 쫓아가고...저희 아이도 울면서 쫓아나갔습니다.
나가던 교사가 다시 들어와서는 저희 아이에게 뭐라고 하는 모습이 보였고...
저희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게 빙 둘러쌓인채...어떻게 있는지 보이지도 않더군요.
그러던 저희 아이가 일어서서 뒷걸음 치는 장면이 나왔고...
그 교사는 다시한번 저희 아이 팔을 앞으로 강제로 잡아 끌어 아이가 다시 앞으로 넘어집니다.
아이가 다시 일어서서 울자...
교사는 우리 아이에게 옷을 던져버리고 그대로 나가 버리고...
아이는 또 울면서 쫓아가는게 cctv 내용이었습니다.
이 일로 저희 아이는 2주동안 깁스를 하고 통원 치료를 받았고...
너무도 유쾌하고 쾌활했던 아이가...
지금은 조그마한 일에도 울음을 터트리고...
자기 얘기좀 들어달라고...자기가 말하는것좀 들어달라고 경기를 일으키듯 얘기를 합니다...
심리치료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 아이를 제일 이뻐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던 교사였습니다.
언젠가 다른 아이들 입을 통해 저희 아이를 바깥에서 잃어버릴뻔 했다는 소리를 들었을때도...
절대 그런일이 없다고 오히려 화를 내던 교사였습니다.
사건 당일 cctv를 확인하러 갔을때도...
그런일 절대 없다고...자기와의 신뢰를 무너트리는 일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하더니...
cctv를 보자마자 사죄를 하더군요...
결과적으로 저희는 원장과 2000만원에 합의를 했고...
해당 교사는 그 과정에서 잠적을 했고...
원장은 2억이란 권리금을 받고 원을 매각하고 잠적해버렸습니다.
저희가 합의 했던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린이집 카페에 사과문 일주일 게시...
저희와 함께 찾아가서 동영상을 보고 바로 퇴소했던 어머니들께...
다시 연락드리고 사과드릴것...
해당교사와 함께있는 자리에서 교사직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와 사과문을 받을것...
그리고 두 아이의 2년치 원비 1632만원(정부보조금 포함) 환불 및
이 사건으로 인해 예정되었던 발리로의 가족여행이 갑자기 취소되어 손해본 300만원 을 포함한...
2000만원의 합의금 이었습니다.
이중에서 지켜진건...
2000만원이라는 돈 밖에 없더군요...
이 일로 저희는 함께 찾아갔던 엄마들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는 소리를 듣고 2000만원 받았으니 너는 됐지 않느냐라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저희가 외롭게 어린이집을 상대로 싸울때...
당신들은 무얼했습니까?
처음 동영상을 보고...
저희는 아무 생각도 할수 없었습니다.
아이가 다친것도 다친거지만...
혼자 발을 동동거리며 울고있던 저희 아이가...
자기한테 그렇게 하는 선생님을 울며 쫓아가던 저희 아이가...
얼마나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팠을지 생각하면...
아직도 피가 거꾸로 솟는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서 첫번째 합의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사과문을 공개적으로 올리면 원 문을 닫는거나 마찬가지라며...
자기도 추스리고 원을 이끌어 나가야 하지 않겠냐고...
다른 부모님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드려 설명하고 사과드리겠다고 울며 사정하는 원장을 보고...
남아있는 아이들이 피해볼것을 생각해...
어차피 어린이집 문닫게 하고 싶은 생각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마음이 약해져서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이게 합의를 제대로 못한 저희가 저희 스스로를 자책할수는 있지만...
당신들한테 미안했던 일인가요?
그래도 우리는 당신들한테 그럴거면 돈을 받지를 말았어야 하네 어쩌네 하는 소리를 듣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사과를 하고...
합의를 다시 취소 했었습니다.
합의 취소 할때도 원장이 합의서는 돌려드리지만 2000만원 드린건...
제가 그냥 드리는거니까 제발 받아달라고 애원하는걸...
그냥 다시 돌려줬습니다.
그리고 당신들한테 도움을 청했을때 당신들은 뭘했나요?
듣기 싫다고 하거나...어떤 말에도 대답하지 않고 무시하다가...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 하지 않았던가요?
그랬던 당신들이...
우리가 다시 합의를 했단 소리를 듣고...
합의한 내용 얘기 안했다고 배신감 운운할 자격이 있나요?
배신감은 우리가 힘겹게 싸울때 우리에게 한마디 위로도 하지 않았던...
당신들한테 우리가 느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당신 자식들은 도데체 얼마의 금액으로 가치를 정할수 있길래...
너희는 2000만원 받았으니 된거 아니냐는 개념없는 말을 할수가 있나요?
우리 착한아들...
너무도 유쾌하고 남들을 즐겁게 해주는 웃음을 지닌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가 지금 그일이 있고 난 후...
조그마한 일에도 너무도 서럽게 울면서...
내 얘기를 좀 들어달라고...내가 말하는걸 들어달라고 자기 감정주체를 못하고 웁니다.
당신들 자식이 이러고 있으면...
그래 난 2000만원 받았으니 된거야 라고 할수 있습니까?
100번을 양보하고 생각을 해도...
이 일로 인해서 피해를 본 우리가...
합의를 잘못한 부분은 우리 스스로 자책하고 실망할수는 있지만...
그 어느 누구도 같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우리에게 잘잘못을 따질수 없습니다.
당신들이 같은 피해자라는 걸 왜 우리한테 주장하는건가요?
우리가 힘겹게 원을 상대로 싸울때...
같은 피해자라던 당신들은 뭘했나요?
그래도 친했던 엄마들이니까...
내년에 같은 유치원 함께다닐 아이들이니까...
먼저 미안하다고 한번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했을때 뭐라고 했나요?
왜 잘못한후에 미안하다고 하냐구요?
우리가 뭘 잘못했죠?
배신감 느껴서 다신 안보겠다구요?
그 일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고 우리가 알아서 하라던게..
겨우 2000만원이라는 돈 앞에 말 안해줘서 배신감 느낄 일이 되버렸나요?
2000만원이라는 돈을 받았으니...
저희 자식의 아픔은 없었던 일이 되는건가요?
다른사람이 너무도 아픈 일을 겪으면...
내가 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더 힘들고 더 상처받은 사람 돌봐주는게 인지상정 입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뭔가요?
사람 맞습니까?
당신들 말대로 얼굴보면 인사나 하면 되고...
서로 이제 상대 안하고 살면 되겠지만...
인연을 소중하게 여긴다고 큰소리 치던 당신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이번일로...
너무나 많은걸 깨달았습니다.
너무 많이 울고 너무 힘들었던 시간이었지만...
앞으로는...
절대 울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