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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가 가족들이 정말 미워요

휴휴휴 |2013.01.20 13:25
조회 623 |추천 0

방탈 죄송합니다. 정말 어디에 얘기하지 않으면 답답해서 못살것 같아서요

 

저는 2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저희가족은 아주 화목하게 잘 살고 있어요 동생과 제가 대학교, 취직으로 고향을 떠나 있긴 하지만 화목한 가정입니다. 그런데 이 화목한 가정을 깨는 사람은 바로 저희 아빠의 형제입니다. 정말 이 글을 쓰고 있는데도 화가납니다.

 

저희 아빠는 9남매이십니다. 문제는 아빠의 형입니다. 얼마나 가족애가 뛰어나던지.. 네 가족애 뛰어난거 좋습니다. 남처럼 사는 사람들도 많다던데 좋은거지요 그런데 그게 도가 지나치다는 겁니다.

아빠 형제중에 이혼하신 분이 계십니다. 아빠보다 형이시구요 문제는 이때부터 터졌습니다 이일이 벌써 10년정도 된 일이네요. (이때는 제가 어려서 이 문제에 대해 잘 몰랐지만 어느정도 크고 엄마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알게 됐네요)

이혼하실때 위자료를 드려야 한다는데 돈이 하나도 없으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아빠에게 손을 벌리셨구요 저희집이 잘살면 말을 안합니다 저희 아버지 아주 평범한 회사원이십니다 그리고 한두푼이면 또 저도 가족끼리 돕는거니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00만원이랍니다. 거기다가 생활비까지 100만원으로 2100만원을 드렸답니다.

큰돈이면 큰돈이고 작은돈이면 작은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많던 9남매들 다 뭐하시고 저희집만 이렇나요 다른 가족들 저희집이 이렇게 도와준거 알지도 못합니다.

한번이면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혼하고 몇년 뒤 생활비가 없다며 500만원만 더 보내달라고 하셨답니다. 저희아빠 형제라면 무슨일이든 거절 못합니다. 그냥 제가 보기에 저희 아빠가 거절 못하니까 부탁하는 거 같습니다. 많고 많은 8남매 중에 왜 하필 저희 아빠에게만 이럴까요

또 저희아빠는 엄마에게 돈을 보내주라고 합니다. 엄마는 엄마 나름대로 스트레스 받고 저희한테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악착같이 모으면 쓰는사람은 따로 있다고...너희 좋은 것도 하나도 제대로 못사주는데 이러면서 매일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솔직히 저희 아빠 저희가족이 더 중요한지, 형제가 더 중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 정말 아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그런데 이럴때면 정말 화가 납니다. 문제는 아빠 성격이 다혈질이셔서 엄마가 돈 안보내고 그러면 엄마 말씀은 들어보지도 않으시고 화만 내시고 소리지르고 당장 보내라고 합니다.

그 집 자식들 저보다 잘먹고 잘놀고 아주 떵떵거리며 삽니다. 가난하게 살아서 안쓰럽고 그렇다면 저도 이렇게 화나진 않겠지요. 그집 아들은 제 자취방에 와서 보고 자기는 이거보다 신축에 월세도 비싸다며 자랑합니다. 심지어 신용카드도 쓰고요 자동차도 끌고 다닙니다. 이렇게 생활하는데 대체 뭐가 어렵다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며칠전 또 다른 문제가 터졌습니다. 그 딸이 결혼을 한다네요 저보다 1살 어립니다. 결혼해서 먹고살 능력있고 그렇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결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못가서 있는돈 없는돈 탈탈 털어서 미국으로 유학보내놨더니 덜컥 애가졌다고 결혼한답니다. 능력있으면 할 수 있죠 그런데 이번엔 또 결혼시킬 돈이 없다고 손을 벌립니다. 이번엔 8남매 모두에게..결혼자금이 한두푼도 아니니까요 이혼하신 전부인이랑 반씩 내기로 했다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선 별로 궁금하지도 않구요 그래서 이번에 또 200을 보냈답니다...

결혼식도 미국에서 한번 한국에서 한번 한답니다. 미국도 가시고요 큰아빠랑 이혼하신 분..그리고 8남매들 결혼사실 저희(자식들)에게는 숨깁니다. 말도 안하구요 페이스북에 딸이 청첩장 올리고 엄마랑 얘기해서 알았네요 이사실도..

정말 화가납니다. 저희 엄마 정말 아끼고 아껴서 왠만큼 돈 모을때 되면 저렇게 일이 생깁니다. 이번에 돈 또 보냈다는 얘기듣고 정말 설에 보기도 싫습니다. 형이라면 두손두발 다벗고 나서는 아빠도 이럴땐 밉습니다.

 

저런거 뿐만 아니고 할머니 병원에 입원하셨을때 9남매중 한분 와보셨답니다. 저희 엄마 혼자 할머니 똥기저귀 다갈고 간호하실 때 아무도 와보지도 않는답니다. 가족만 많으면 뭐합니까?

전에 한번 저희 할아버지가 병원 가신적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희 할머니댁에서 저희집과 고모댁만 가깝고 다 멀긴 합니다. 병원가신날 저희 엄마한테 빨리 병원으로 오라고 전화오셨답니다. 큰고모와 둘째고모부께서(둘째고모부 수원에서 오심).. 알고보니 병원비 계산하라고.. 참나 일하는 사람 불러서 병원비 내라고 하고 싶은신가요? 병원비 10만원도 안나왔답니다. 거기다가 지들은 택시타고 나가고 저희 엄마한테는 병원버스 타고 나오라고하더랍니다. 저게 사람들인가요 정말 아직도 화가납니다. 엄마 저말씀하시면서 눈물흘리시는데 정말 저 가족들 다시는 보고싶지 않더라구요 저희 엄마가 얼마나 잘하셨는데 저렇게들 하시는지..

 

예전엔 어려서 엄마가 울고 속상해하셔도 잘 몰랐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가고 직장생활하며 살다보니 엄마를 더 생각하게 되네요 어디 하소연 할 곳은 없고 그냥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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