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에 고1이 된 한 여학생입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워서 한번 적어봅니다.
일단은 너무 무서워서 음슴체로 쓰겠음...
글쓴이는 학원이 강남에 있어서 일주일에 3번 정도는 가는편임.
학교를 다니는지라 학원 시간이 늦을 수 밖에 없지 않슴? (6시~8시)
그 날 나는 또 학원에 가려고 강남역 12번 출구를 나와 길거리를 홀로 걷고있었음.
워낙 공포영화도 잘보고 밖이 어두워도 잘 다니는 지라 이 날도 별 걱정없이 귀에 이어폰을 꽂고 ‘아이 갓어 보이 머찐~’ 이러면서 룰루랄라 걷고있었는데,
어떤 여자 두명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이쪽으로 가면 알라딘 서점이 나오나요? “ 이러는거임.
글쓴이는 진짜로 몰라서 “모르겠는데요.” 라고 정중히 말함. 그랬더니
“여기에 사시면서도 모르세요?” 이러면서 못마땅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거임!
길 모르는게 무슨 죄임? 좀 어이없기도 하고 당황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고등학생이세요? 학생이예요?” 이러면서 온갖 쓸데 없는 질문들을 던지는거임. 길 물어보는데
신상 정보가 필요함?
내가 꺼림칙해서 끝까지 대답 안하고 그냥 가려고 하니까 끝에는
내 팔을 쓰윽- 만지면서 “네, 공부잘해요~^^” 이러고 가는거임. 와우 소름 돋음..
그때 까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음.
그 날 학원이 8시에 끝났는데 밖은 깜깜했음.
강남역인지라 사람들은 많았고 그냥 난 또 아무렇지 않게
다시 강남역 12번 출구로 들어가려는데 또 다른 여자 두명이 오는거임. 겁나 당황함.
아까와 똑같이 나한테 길을 물어보는거임.
길거리에 나밖에 없는것도 아닌데 왜 나만 그렇게 쏙 골라서 물어봄? 무서움..
“혹시 이쪽으로 가면 역삼역이 나오나요?” 이러는거임.
내가 어떻게 암? 나는 경기도인임!!! 그래서 모른다고 했는데 그 인간들이 또 같은 레파토리로 시간을 끄는거임..
“중학생이세요?” 이러길래 “아니요” 라 했더니 “어머 그러세요? 대학생인줄 알았어요~”
앞뒤가 안맞음. 중학생이냐고 물어봐 놓고선 대학생인줄 알았다니..? 나만 이해 안됨?
집에 가는거냐 등등의 쓸데없는 질문을 함.. 그래서 글쓴이는 그냥 생까고 튐.
그 주 금요일에는 학원이 없어서 안가서 다행이였는데, 그대신 토요일에 일이 있어서 가족들이랑 또
다시 강남에 가게 된거임.
이 날은 대낮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일이 터졌음.. (2시 쯤)
점심때 여서 식당을 찾고있는데 부모님이 먼저 걸어가고 있었고 나는 조금 떨어져서 중간에, 그리고
끝에는 내 할머니가 걷고 계셨음. 일렬로.
근데 이번엔 남자 한명이랑 여자 한명이 오는거임. 또구나.. 싶었음.
“혹시 GS 칼텍스가 어딘지 아세요?”
당연히 난 모른다고 했음. 그랬더니 또 다시 정말 똥씹은 표정으로,
“여기에 사시면서도 모르세요?” 이러는거임!!! 내가 꼭 알아야 할 의무가 있는것도 아니고 왜 화냄??
그래서 나도 짜증나서 “모른다고요!” 하고 걸어 가려는데
“하나 더 물어볼께요!!” 이러는거임.. 나 진심 막 너무 소름돋음..
내 주변엔 분명히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나한테만 이럼.. ㅠㅠ
근데 다행으로 할머니가 오셔서 “누구세요! 우린 여기 안살아요!” 하면서 날 낚아채주셨슴..
그 날 진짜 마음먹고 강남 경찰서에 신고하려고 했는데 나를 때린것도 아니고 협박한 것도 아니고 증
거가 있는것도 아니여서 날 안 믿을까봐 못했슴.
진짜로 글쓴이는 강남역 갈때마다 녹음할것을 맹세함.. 너무 무서움.
그냥 일반인일까봐 일일이 대답해줬는데 앞으론 그렇게도 못할 것 같음..ㅠ
근데 그 인간들 다단계에서 온거임 아님 그냥 사이비임? 도? 아는 분 계심?ㅠㅠㅠ
무서워서 못 다니겠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