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의 미혼여성입니다.
매번 게시판만 보다가 결혼하신 분들께 얘기 듣고 싶어서 조심스레 작성해봅니다.
연애경험이 많진 않은편이지만, 1년 남짓 짧은 기간동안 사귀면서 정말 너무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전에도 남자친구들을 사겼지만 너무 특별하게 생각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좋아서 오히려 자제하려고 노력할정도로 좋았던 사람이 있었어요.
헤어지는건 정말 인연이 다해서인지 큰 이유도 없이 오더라구요.
동갑이었는데 그 친구는 아직 할게 많았었고,저를 부담스러워했고,
사랑은 했지만 그만큼 사랑하지 않은것도 있었겠죠.
헤어지면서도 중요한 일을 앞둔 사람이라 그냥 그 말에 따랐어요.
잡으면 상대방이 마음아플까봐 바보처럼 잡지도 못하고 조용히 받아들이고.
아무도 모르게 죽을만큼 힘들었어요.
헤어진지 2년이 훌쩍 넘었네요.
전 그동안 사람들을 많이 만나도 마음을 전혀 못열고 있었어요.
어쩌면 믿었었죠.그사람의 사랑이 아닌 내 사랑을.
너무 특별했다고 생각해서.인연일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데 그 사람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몇달만에 금방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냥 정말 바보같은거 아는데,요며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리고나서 요즘 두려운게.
또 이렇게 사랑할수 있는 사람을 또 만날수 있을런지.
제가 나이도 있어서.그만큼 사랑하지 않아도 결혼하는 상황이 올까봐.
걱정이 앞서네요.
살면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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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작성하고, 방금 확인했는데,
감사합니다.제 바보같은 물음에 정성스럽게 답해주셔서.
하나하나 보면서 그냥 눈물이 났어요.
인터넷에 처음으로 글 올려보았는데 모르는 분들에게 이렇게 따뜻한 말씀들을 들을 줄 몰랐어요.
제가 느낀 사랑과는 또 다른 느낌의 사랑이 또 오겠죠.
많이 위안이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