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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에 수능 의대목표 조언 부탁드려요.

ㅎㅎㅎ |2013.01.23 19:25
조회 894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3살에 접어든 91년생입니다.

지잡대로 분류되는 대학교를 재수해서 들어갔습니다. (그전에는 전남대 합격)

학교자체로는 수준이 낮지만 단과대가 밀어주는 대학(의료과학대학)이라 그나마 지금까지 자부를 느끼려 노력하며 살아왔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전에 붙었던 전남대보다 수능성적 커트가 낮고. 정신승리하며 우리과는 취업잘되니까 잘될꺼야 하다가 점점 터져서 지금은 정신적으로 꽤 힘든 시기를 보내고있습니다.

 애초에 욕심이 많은데 현역때 망치고 재수까지 했는데도 공부를 해나가는걸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개인적인 지병으로 신경성폭식증이 수험생도중에 도졌고 이것때문에 공부할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해지고 전해질 불균형까지오며 일단 자기 통제능력이 떨어져 수능에 미끄러지고 그렇게 당하고도 현재까지도 완치하지 못한상태입니다. 고치려고해도 학교에 정붙이고 공부하는게 마음에 들지 않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고 더 심해지더라고요. 현재는 학교에 복학하지 않고 휴학할 생각입니다. 이대로 학교에 복학했다가는 바로 직전학기(평타이상을 유지하다가 직전학기에 제대로 망했습니다)와 같은 쓰레기 학점을 받을것이 뻔하고 스스로도 학교에 대한 불안이 커져있는 상태이기때문입니다.

 정말 인생선배님들께 묻고싶습니다. 제가 지금 세갈래길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있습니다.

 

 첫째로는... 과가가 의료과학대학이다보니 의예과가 가까이 있습니다. 그 학생들을 보며 '쟤들은 되는데 난 왜'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했습니다. 물론 노력한 보상을 받고 선천적인 재능도 다부한 의예과 학생들이 듣기에 거북할 수도있습니다. 저는 그다지 잘나지 못했습니다만 무언가 해내고자 하는 성취욕에 그런생각을 접어둘 수 없었습니다. 폭식증을 겪으며 자존감도 끝없이 낮아지고 절망을 수백번이나 겪은 지금 제 모든것을 뜯어 고치고 개인적인 만족과 이상의 정상에 우뚝 서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목표를 가지고 나아간다는 것만으로도 현재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폭식과 구토의 생활을 이어가는 저에게 치료의 한방편이자 성공의 길판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현역시절에 공부를 그래도 잘하는 편이었고 병때문에 미끄러졌지만 다시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숙학원을 들어가던 어떻게든 잘해낼 수 있으리라고 믿어보고싶습니다. 같은학교 같은 단과대에 의예과생으로 다시 입학하고 싶습니다.

 둘째로는 수능을 다시 치루는 것은 무리이니 일단 폭식증 치료를 하는데 해외로 자원봉사를 다녀오는것입니다. 이것은 가족들이 제안해준것인데 가서 넓은세상도보고 절망감에서 벗어나보라는 조언입니다,(폭식증이 우울증을 동반했기에,) 그리고 다녀와서 다시 학과에 매진을 해서 취업을 하라는것입니다.

 세번째로는 해외자원봉사까지는 치료목적에서 똑같이 수행하고 직전학기 망친 학점을 메꾸고 LEET시험을 준비해서 로스쿨을 가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제가 그 방면에서 뛰어날것이라고 생각하는 지인들의 판단때문입니다. 사촌언니가 로스쿨 합격생인데 저에게 그쪽으로 추천해보여서 저도 꽤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저보다 인생을 더 잘 알고 성공과 실패를 겪어본 모두들에게 진지한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너까짓께? 라고 생각해도 괜찮습니다. 저의 현 위치는 저의 과거를 반영하는 것이고 그런말들도 저의 판단에 실질적 도움/ 현실적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답변부탁드립니다 하나하나 꼭 정독하여 깊이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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