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6개월차 접어들고 있고 출산예정일이 딱 1주일 남은 예비엄마입니다.
먼저 이야기가 참 깁니다.. 죄송해요;;
남편이랑 연애는 1년 안되게 하였을때 아기가 생겼습니다.
연애기간은 짧지만 저희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던 사이고, 양가에서도 언제할까 상황을 보고 있었던때였습니다.
지금 신랑도 임신사실을 듣자마자 너무 행복해하면서 그 길로 제손을 붙잡고 어른들께 결혼승낙을 받으러 갔습니다.. 다행히 양가 어른들도 너무 좋아해주시고 지지해주셔 바로 결혼 날잡고 식을 치뤘습니다.
지금도 양가 가족들 그리고 신랑과는 아무 문제없이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결혼할때 제 절친과 약간의 트러블(?)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저희 신랑을 직장에서 만났습니다. 부모님이 지방쪽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혼자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부모님과 같이 살고 싶어 부모님 집 근처 회사에 취업을 하여 회사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거리도 멀고 남친이랑 길게 연애를 한게 아니여서 제 친구들을 한두번 밥먹는 자리에서 소개시켜 준 것이 다였습니다. 저는 연애란걸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서 남친이라고 소개해 준것이 처음이였습니다..
그 사이에 임신이 되었고 배가 부르기 전에 서둘러 식을 치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친구들을 나몰라라한건 아니였습니다. 저희가 서울로 가서 친구들과 신랑과 다함께 밥먹는 자리도 가지고 하였습니다. 친구들도 다들 너무 축하해주었고 저 웨딩촬영하는거며 식날 도와줄꺼까지 챙겨주고 애기 베넷저고리까지 선물해주며 즐겁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도 넘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제일 친한 친구가 먼가 안내켜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아직 저희 신랑과 어색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갑자기 제 웨딩촬영때 못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남자친구(6년 사귄) 부모님과 그날 식사약속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어른들과 그것도 남친 부모님과 약속인데 알겠다고 다른 친구들도 있으니까 신경쓰지말고 식사 잘 하고 오라고 대답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리고 촬영이 끝나고 그 친구에게 오늘 촬영 무사히 잘했다.. 연락하면서 너도 오늘 잘 다녀왔어? 하고 카톡을 보냈는데 .. 남친 조카랑 뽀로로월드?? 암튼 거기를 다녀왔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아 식구들 다같이 식사하고 놀다왔다보다 하고 얘기를 계속 이어가는데 먼가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어른들이랑 식사한다고 하지 않았어? 물어보니 무슨소리냐고 조카랑 남친이랑 셋이서 놀았다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어른들이랑 식사한다고 말한 자체를 잊어버렸더라구요.. 먼가 이상했지만 내가 잘못들었나 하고 넘기면서 먼가 찝찝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한테 혹시 나한테 머 서운한거 있는지 물어보는데 그런거 아니라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좋게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식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는 당일날 그 무리의 친구들이 이것저것 도와주기로 했거든요 그 친구도 일찍와서 같이 도와주기로 했고 그렇게 연락이 끝났는데 5분뒤에 연락이 다시오더라구요 .. 제 결혼식 전날 일이 있는데 10시 넘어 끝날꺼같고 본인이 주관하는 거라 빠질수가 없다고.. 그래서 식 당일날 못도와준다고.. 그래서 저도 직장생활 해봤고, 당연히 일이 중요하지 다른 친구도 있고 또 사실 별로 그렇게 도와줄 것도 없다고 하면서 미안해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저희 결혼식 전날에 남자친구와 저희 결혼식 하는데서 하루 묶고 싶다며 예약을 하고 싶다고 물어보더라구요..(리조트에서 식을 올림) 리조트에 워터파크가 있는데 거기서 놀다가 자고 그담날 예식장으로 오겠다구요... 그 전날 본인이 주관하는 일이 있다고 해놓고는..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죠.. 비용을 알아보더니 비싸다고 그냥 다시 당일날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은 1박 무료 숙박권을 주는데 저희는 당일날 숙박을 하고 담날 아침 일찍 신행을 갈 계획이였습니다. 근데 친구가 그걸 알고 우리커플과 그리고 다른 친구들 커플하고 해서 다같이 놀자고 하더라구요 .. 처음에 당연히 친구들은 다른방에서 묶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얘기를 해보니 우리방에 같이 자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본인은 꼭 나랑 한방에서 자겠다고 남자들끼리 자라고 해! 이러면서 낄낄 웃더라구요 .. 아무리 그 담날 신행을 가지만.. 첫날밤을...
그때 딱 아 얘가 무슨 심보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그렇다 치고 저희 신랑은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들과 첫날밤을?? 이라니요?? 말이 됩니까??
그리고 그 의도가 이제 결혼도 하는데 마지막으로 밤새 같이 놀아보자 였으면 저도 그렇게 안했을 겁니다. 근데 먼가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한테도 연락을 했죠 그랬더니.. 다른 친구들은 전혀 이상황을 몰랐던듯.. 혼자 계획하고 저한테는 다른친구들이랑 얘기마친듯 이야기 한거였죠...
친구들이 제 얘기를 듣자마자 웃으면서 그게 말이되냐고 첫날밤을 왜 우리랑 보내냐고 개가 그렇게 얘기한게 맞냐고 의심까지 하더라구요..
결국 그 친구는 저에게 됐다고 없던일로 하자고 화를 내었습니다.. 그렇게 결혼식을 치루었고..
결혼식날 친구들이 남친들을 안데려왔길레 물었더니 그 친구가 6년사귄 그 남친이랑 그새 헤어졌는데 다른 친구들한테도 남친 데려오지 말라는 식으로 했답니다.. 이부분도 참...(사실 저야 머 상관없죠.. 제 친구들만 왔으면 된거니까..)
신행가서 친구들에게 전체카톡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연락이 없었습니다.. 저도 화가 나서
먼저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몇일전에 자기가 잘못했다고 반년동안 미쳤었나보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남친이랑은 헤어지고 다른 남자를 만났는데 차였다고.. 힘들다고..
그 당시 제 결혼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이건 또 뭡니까..)
다른 친구들이 중간에서 난처한것도 있고해서 일단 답장은 했지만 저는 예전처럼 절친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생일도 아니고 한번뿐인 결혼식을 남들은 시댁 문제.. 혼수문제.. 로 갈등할 동안 저는 이 친구때문에.. 참...
친구 무리중에 한명이 대학 졸업후 취업이 아니라 명문대 대학원 진학을 했습니다. 본인 학벌이 좋지 않다고 컴플렉스가 있던 친구거든요...그때도 그 친구랑 인연을 끊네 마네 하면서 어떻게 취업을 안하고 대학원을 갈수가 있냐는 둥..(가면 안되나요??) 자기도 같은 대학 나왔는데 형편상 대학원을 갈 상황은 아니였거든요.. 그때도 그렇고 이번일까지 있으니 정말 친구라는 생각이 안듭니다..
애기 낳으면 다같이 온다고 하는데 .. 사실 별로 얼굴 보고 싶지도 않아요.. 뭐라고 할말도 없고...
그렇다고 대놓고 오지말라고 할수도 없고..
화해하자는 친구한테 이런맘 생기는 제가 나쁜 걸까요.. ㅠㅠ
다른 친구들 생각하면 잘 지내는게 맞는거 같은데.. 휴..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기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