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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고백해도 될까요?

김건남 |2013.01.25 18:09
조회 21,732 |추천 93

 

 

 

 

 

 

가볍게만 느껴지던 사랑한다는 단 한마디

 

'사랑해'

 

너를 만나고서 부터 저 한마디는

너무너무 무거운 한마디가 되어버렸어

 

널 너무너무 사랑해서 그말이 안나와

표현 못하는 남자라서 미안해

 

널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야

난 그저 그 한마디가 가벼워 보일까봐

그럴까봐서 그랬어

 

내꺼야 사랑해

 

내가 결혼하자고 프로포즈 했을때

니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잖아

하루종일 연락도 없는 널 기다리는건 곤욕이었어

결국 못참고 전화했을때에는

운것 같은 목소리로 받자마자 "생각정리 했어 만나자"

 

하는데 정말 무너지는것 같았어

꼭 헤어지자고 말할거 같았거든

 

진짜 널 만나러 가는데 온갖 생각이 다들더라

헤어지자면 어떡하지?

난 이제 너없이는 못사는데

 

그리고 카페에 앉아 있는 널 보면서

자리로 가는데 미치겟는거야

저자리로 가서 앉으면 진짜 우리 끝일꺼 같아서

 

천천히 걸어가 자리에 앉았는데

니 퉁퉁 부은 눈보니까

나도 막 눈물이 나오는거야

 

진짜 쪽팔리지도 않았어

눈물이 줄줄 나온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나서 처음이었어

줄줄 나오는데 닦아도닦아도 눈물이 나오더라

눈물이 너무 나와서 앞이 안보일 정도였어

 

그런데 내가 우니까 너도 우나봐

"오빠 왜울어" 라고 하는데 니목소리가 막 떨려

목이 잠겨 있어

 

그래서 내가

 

"결혼 안해줘도되. 헤어지자고만 하지마 난 너없이 못살아"

라면서 울었지 그때 신경쓰이지도 않았지만

카페 사람들 다 쳐다봤을껄?

덩치 이만한 남자가 펑펑 운다고

 

그러자 니가 내손 잡아줬는데

그러는 와중에 나는 내손 잡아주는 니손을 꽉 잡았어

 

"오빠 그만울어, 내얼굴좀 봐봐"

라고 하길래 다른손으로 눈물을 훔쳤어

그러다 니 손을 봤는데

내가 준 반지를 끼고 있는거야

 

그거 보고 상황파악하는데 엄청 오래 걸렸어

저거 내가 준반지 같은데 뭐지?

아닌가? 라며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머리를 엄청 굴렸다.

 

내가 니손 보면서 멍때리고 있으니까 니가

나 계속 불렀잖아.

그때까지도 니가 나한테 무슨말을 할지 감이 안왔어

아니 생각이 안났어, 그냥 머리가 하얗고 아무생각이 안났어.

 

내가 계속 아무말안하니까 니가 먼저 말꺼냈지

 

"오빠, 나는 직장도 안좋고 집안도 안좋고 얼굴도 엄청 이쁘지도 않은데

그런나랑이라도 결혼 해줄래?"

 

이러면서 퉁퉁 부은 얼굴로 웃으면서 왼손에 낀 반지 보여주는데

세상에서 이렇게 이쁜여자가 또잇나 싶더라

한 5초간 멍때리다가 나는 잠긴 목으로

 

"호강시켜줄께, 평생."

이때 멍때리다가 말해서 완전 아웃사이더처럼 말했어

진짜 급했거든. 저말을 1초되기도 전에 다말한거 같애

지금생각해도 웃기다...얼마나 급했으면

 

 

"우리 오빠 이제보니까 울보네 울보! 내가 2년동안 속았네!"

웃으면서 장난거는데 마음이 안심이 되드라

그러니까 더 눈물 나는거 진짜 몇년간 안운거 그날 다 울었어

 

이제 1달 후면 넌 내품에서 잠들겠지?

정말 많이 많이 사랑한다 못난아!

 

난 그동안 연애도 많이 해보고 사랑도 많이 해봤다고 생각햇는데

난 그동안 연애는 많이 했지만 사랑은 못해본거 같애

 

그러므로 니가 내 첫사랑이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게 이렇게 힘들고 즐거운 일이란걸

깨닫게 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빨리 결혼하고 너닮을 딸가지고 싶다.

 

 

 

은경아 너 이제 3월달에 진짜로 법적으로

내꺼 되는거 맞지? 무르기 없다

이제 와서 후회해도 늦었어 이미 넌 내꺼야

 

진짜 사랑한다...

글이긴 하지만 오늘 만큼 너한테 사랑한다고 말한적 없을꺼야.

근데 속으로는 진짜 더 많이 생각해

니가 상상이상으로 난 널 정말 사랑해

 

 

 

 

3월 3일날 넌 영원히 내꺼야

나 은근히 집착있다 각오해

 

....지금 쓴거 쭉읽어봤는데 나 은근히 징그럽다.

 

 

추천수93
반대수2
베플김건남꺼|2013.01.25 19:12
오늘 피곤한척하믄서 집에일찍가더만이러케 이쁜짓을♡왜 안하던짓을 하냐ㅎㅎㅎㅎ그래두!너므너므 감동일세~~암것도 없는 나랑 결혼해줘서 너므 고마벙♡나두 무지무지 너어~~~~무 사랑해!그리고 혼인신고 3월달에 해달라고 한거법적으론 아니더라두! 우린 2월달부터 부부야♡3월달 부터는 법적으로 부부♡여보사랑해 쪽쪽쪽♡알라뷰♡
베플|2013.01.26 01:47
그맘 변치않고 평생 꼭 가져가세요. 두분다 행복하게 사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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