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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성장한 애늙은이 아들

김혜영 |2013.01.25 23:37
조회 294,839 |추천 440

재작년 톡커님들의 무한 관심을 받았던 혜성이가 엄청 많이도 컸습니다 ㅋ

무료한 일상이기도 하고 늘 판은 즐겨보기때문에 간만에 판에 인사드려요

혜성인 제 여섯살이라 더욱 더 애늙은이가 되었네요......!

전 손발이 매우 찬편인데 손이 차가울때마다 두손으로 꼭 잡고 자신의 온기를 나눠주는 이쁜 아이로 자라고 있지요^^

어쩌다보니 직장맘이 되어 이전처럼 잘 챙겨주지 못함에도 이쁘게 자라주고 있는 아들 딸들 바라보며 하루하루 힐링받으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네요

정말 우리 혜성,하라 없었으면 제 삶이 얼마나 건조했을지 상상만으로도 두렵습니다.

 

이제 살포시 애늙은이 아들 일화 풀어놔 볼까요?ㅋㅋ

 

작년여름 태풍안전 교육을 받고 온 혜성이가

'엄마 창문에 테이프를 붙히고.......'어쩌고 저쩌고 잔소리 작렬하더군요

그러다가 '나무가 태풍때문에 날아다닌대..우리도 태풍타고 둥둥 날아다닐까?' 하며

어린아이 특유의 눈 반짝반짝 스킬을 쓰며 묻길래

'죽어' 라고 대답해줬더니 근처에 서있던 분들이 모두 웃으시더라구요

어찌됐든 그 다음날 아침에 '태풍오는데 나가자고 하면 안돼~ 나가면 어떻게돼?' 라고 물으니

'죽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ㅋㅋㅋㅋㅋㅋ역시 교육의 힘은 위대했습니다.

그리고 전 동심파괴자가 되었지요 ㅠㅠ ㅋㅋㅋㅋ

 

동생 배변 가리기 시작하려고 주문했던 변기가 도착했던 날에 혜성이가 폭풍 트레이닝을 시켰어요

'하라야 기저귀빼! 여기다 쉬해!' 그러면서 계속 쫓아다니더군요 ㅋㅋㅋ

하.....하지만..........아직 기저귀 못뗀건 함..정...!

 

올 겨울 눈 참 많이도 왔죠 ㅠㅠ?

혜성이는 태권도 갔다가 퇴근하면 집앞으로 태권도 학원 차량 운행을 해주셨으나

아직 어린 하라는 제가 어린이집으로 가서 픽업해왔거든요

그러다...하라 안고 다리를 삐끗!!!!!!!!!!!!!! 했어요..ㅠㅠ

(오........그상황에서도 아이는 똑바로 세워서 바닥에 세워놓았던데......저한테 그런 민첩함이 있을줄이야?ㅋㅋ)

그래서 다친 다리에 파스를 붙히고 있는데 그걸보더니 갑자기 달려와서는

'엄마! 다쳤어? 엄마 쉬어~ 다리 아프니까 내가 할께'라며  수건질을 ㅠㅠ

안방 거실 열심히 쓱쓱 닦아주더라구요......네.....이맛에 삽니다 ^^

 

혜성이가 어린이집에서 밥먹다가 '선생님은 내 희망이예요~ 선생님 없으면 내가 살수가 없어요' 라고 했대요....ㅋㅋㅋㅋㅋㅋ 얜 정말 정체가 뭘까요?ㅋㅋㅋㅋ

 

어느날은 잠자기전에 '엄마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로 자라야 되는거지이?' 라고 묻길래 기특해서

그럼~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지 ㅋㅋ 근데 왜 갑자기 그런생각을 했어?

엄마가 맨날 그러잖아~ 라고......이역시 교육의 힘입니다 ㅋㅋㅋㅋㅋ

 

어느날은 혜성이 지갑에 돈을 넣어주고선 밤에 자기전에

'우리 이거 가지고 내일 맛있는거 사먹으러 가자~'라고 했더니

'내가 그럼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 사줄께~'라고 ㅠㅠ ㅋㅋㅋ 아 웃픈이야기네요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맥주 사준다고 하길래 ㅠㅠ 엄마는 장미꽃 사달라고 했더니

맥주랑 장미꽃이랑 사준대요......고..고마워 ㅋ

 

어린이집에 아이들 데리러 갔다가 교실에서 나오는 사이에 신발을 꺼내뒀었는데 신발 보더니

'엄마! 엄마가 신발 꺼내놓은거야? 착하네~?나도 착한일 많이 하는데..'라고 하면서 절 쓰윽 쳐다보더니

'힉!!!엄마 이쁘네??? 공주같애 공주' 이러는데 선생님 앞이라 좋으면서도 매우 쑥쓰러웠어요 ㅋㅋ

얘눈에 화장하고 입술칠한 엄마는 항상 이뻐보이나 봅니다 ㅋㅋ

 

전 피어싱을 좋아하는데 그냥 작년여름에 피어싱이 계속 좋아서 계속 했었어요

물론 귀에만... 근데 뭔가 뭣부리는거 좋아하는 아드님이 몇날 몇일을 자기도 피어싱 하고 싶다고 조르더라구요....

계속 살을 뚫는거라 아프고 피도 날거야 라고 겁줘도 참을수 있다며 해달라고 조르길래 정말 겁주려고 피어싱 가게를 데려갔지요 ..

근데 피어싱을 하나 고르더니 ㅠㅠ 자리에 앉아서 눈을 질끈 감고 기다리는거예요

그래 니의지니까 하고 시술 시작했는데.......정말 하고싶어서 였을까요?

바늘 들어갈때 눈썹만 살짝 움찔 하더니 모든 상황이 종료 되었어요.......하하하하..........ㅠㅠ

 

 

 

 

 

 

 

 

가끔은 동생이랑 둘이 이렇게 걸어서 엄마를 당황+배신감 느끼게도 하는 밀당좀 할줄 아는 남자이기도 하지요 ㅋㅋㅋ

 

 

그간 많이 커버린 혜성이 사진 몇장 올려볼께요

 

 

 

 

 

 

 

 

 

 

 

 

 

 

친구 사진이라 허락없이 올려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서 모자이크 했어요

친구야 미안......허락해주면 모자이크따위 바로 없앨께^^;;;

 

 

 

 

 

 

 

 

 

 

 

 

 

 

 

 

 

마지막 사진은 오빠 판에 무임승차하신 강하라양 되겠습니다^^

 

모두들 혜성이가 잘못 알아듣고선 종종 쓰는

지글지글한 돼지꿈 꾸시고 좋은 날들 되세요^^

 

덧, 댓글은 본인의 인격입니다.

아직 순수한 아이에게 악플을 남기고 싶어 손가락이 근질근질 하신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그래도 정 욕을 하고싶으신분은 욕하세요^^

그 화살은 결국 본인에게 되돌아가는법이니까요^^

추천수440
반대수24
베플강지우|2013.01.26 23:01
여,여섯살이라니....미남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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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애기|2013.01.26 00:09
애기 잘생겼어요!!추천누르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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