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다세대 주택으로 저희집을 제외 하고는 모두 다 세를 주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조금 세가 밀려도 사정을 봐 주시고 솔직히 이런 것 알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던 중 1층의 집에 어떤 가족이 세를 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때제때 돈을 가지고 왔지요.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한달, 두달 늦더니 소식이 없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그집 엄마는 가정사에 비관을 하였는지 도망을 갔으며, 아버지도 엄마를 찾으러
간다며 집을 나간 상태였습니다.
형은 군대에 가 있고 중학생 남자 아이는 늦은 밤에 몰래 집에 들어와 도둑잠만 자곤
친구 집으로 도망가는 삶을 이어 왔던 것이죠.
결국에는 이 형제 형이 군대에서 한 푼도 안쓰고 모은 돈 중 30만원을 저희 집에 주고선
간밤에 도망치듯 이사를 갔지요.(이때 밀린 세금 및 방세가 100만원입니다.)
제 입장이 아니어선지 처음에는 못 받은 돈만 생각이 났는데
그 형제들 이제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더 걱정이 되네요.
참....세상 팍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