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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에 안맞는 집만 추구하는 예신

예비신랑 |2013.01.31 15:46
조회 258,724 |추천 484
안녕하세요. 올 4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입니다. 결혼을 준비하며 이래저래 돈에 치여 현실의 벽이 정말 높다고 생각하는 지금.... 예신과 신혼집을 구함에 있어 갈등이 극에 치닫고 있어, 너무 답답한 마음에 톡커 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
저는 28살 예신은 27살입니다. 연애를 한지는 대학시절부터 3년정도 됬고, 저는 이제 일한지 만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예신 집이 시골이라 그런지 결혼에 대한 압박이 연애 2년차 정도 부터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도시에서는 요즘 자기 할일 하다 천천히 결혼하는게 추세라지만 시골은 평균적으로 여자들이 시집을 일찍가는 편인가본지, 예신이 26살 되는 해부터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시집을 가기 시작하더니 본인 스스로도 어느정도 압박을 느끼더군요. 
뭐 저도 어째뜬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고, 당시만해도 순탄하게 연애를 하고 있었던지라 자연스럽게 결혼을 준비하게 됬습니다. 뭐 결혼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사소한 의견 충돌도 많았지만 이런것들은 각설하고.... 
젤 덩어리가 큰 집문제에서 큰 의견 충돌이 있고, 현재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보유하고 있는 결혼자금은 1년간 취직해서 열심히 모은돈 2천 정도와 부모님이 보태주실 5천정도 입니다. 집이 그냥 서민이어서 아무리 쥐어짜내도 이 이상의 돈은 마련할수가 없었습니다. 여친 집에서는 집에 돈을 전혀 보태주시지 않습니다.(시골에선 남자는 무조건 집 여자는 혼수라더군요) 여친 역시도 전문대 졸업후 쭉 일해왔는데 모아놓은돈 단한푼도 없습니다. 뭐 이건 사정상 그렇다고 쳐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넘어갔습니다. 있는 사람이 보태면 되는거니깐요.   
그런데 여친은 우리가 있는 자금선에 무리가가는 집을 자꾸 신혼집으로 차릴 것을 어필합니다. 이 상황에서 대출을 받아 봤자 최대한 가질수 있는 버젯이 1억 6~7천 선인데, 이정도면 그냥 서울시내 적당한 빌라 혹은 오피스텔, 아니면 좀 오래된 아파트 밖에 갈수가 없습니다.(특히 아파트는 이정도도 감지덕지..) 그런데 1달전 주말 직장이 강남쪽이라 그 일대 빌라를 보고 왔습니다. 네.. 저도 오래된집 싫지만 사정이 이러하니 어쩌겠습니까... 그런데 일단 첫 번째 집보자마자 울상.... 그리고 계속 똥씹은 표정으로 비협조적이어서 결국 저녁에 티격태격하다 말다툼을 했습니다 .
그 이후에 이곳저곳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 사정에 적당한 집을 돌아봤지만... 여전히 여친의 표정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주전에 본인 결혼한 친구가 들어간 집이라는 지역에 가보았습니다. 고양시쪽 신도시 지역인데, 여친 말대로 새아파트라 그런지 매우 깔끔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의 직장과 대중교통으로 적어도 1시간 이상의 거리에 있다는 점과, 그 지역이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단지만 뻔지르르 하지 주변에 제반 시설이 아무것도 없고, 정작 아파트도 미분양 아파트라서 건설사가 전세 내주는데 제가 알아본바로는 이런 경우 건설사가 부도나면 전세금 날릴 위험도 크다더군요. 
세상에 공짜가 없는데, 이미 여친의 마음은 아파트 현관에 들어간 순간부터 마치 벌써 이집 계약을 한 마냥 들떠 있었습니다. 자기는 이런데서 신혼을 시작하고 싶다는둥, 신혼생활의 로망을 이루어줄수 있다는 둥.... 알아요. 집 좋은곳에 안살고 싶은 사람 있습니까? 그런데 일단 거리도 멀뿐만 아니라, 위험성도 큰 이집을 검토도 안해보고 무조건 밀어 부치고, 저희 현실에 맞는 여러 군데를 고려조차 안하는 여친이랑 도저히 대화가 되지 않습니다. 
저의 의견은 신혼집은 우리 사정상 조금 좁고 낡은 데 살더라도 우리가 대출을 껴서 전세를 가는 만큼 최대한 대출을 줄이고, 교통비도 덜 드는 곳에 거주해 맞벌이하여 돈 열심히 모아 애 낳을 때쯤 더 좋은 곳으로 가자 입니다... 젋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잖아요. 게다가 신혼집이 28평 30평 까지 할필요 있나요? 그렇게 집이 커지면 본인도 가구 채우는데 부담이 되는데 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도 않나 봅니다. 이런 얘기할때마다 본인이 생각했던 신혼은 그게 아니랍니다 .... 아니 막말로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이 이제까지 5년 넘게 일하면서 돈한푼 안모아 놓고..... 이제 와서 어쩌란건지.... 
정말 이일을 계기로 여친한테 실망도 많이하고 정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정말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이렇게 말도 안통하고 고집세고, 허영심있는 여자랑 결혼해도 될까? 이 여자를 믿고 내 반평생을 함께해도 될까라는 생각까지 들 지경입니다. 
제가 너무 속좁고 구질구질한 인간인가요? 유유상종이라고, 여친주변에서 남자덕에 호강하며 사는 여친의 친구들 사이에서 여친이 불쌍한 취급을 받는걸 건너건너 듣기만 해도 없던 열등감이 폭발합니다. 저희집이 서민으로 살아왔고, 저도 평범한 삶을 살아왔지만 어디가서 이렇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꼈던 적은 없었거든요.
이 의견 충돌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틀린건가요? 아님 여친이 이상한건가요? 아니면 둘이 의견이 그저 다른건가요..... 근본적으로 이 결혼을 어떻게 진행해야될지 막막한 마음입니다.
추천수484
반대수32
베플|2013.01.31 16:29
그냥 그만한 집 해줄 수 있는 남자 만나라 하시고 헤어지세요. 여자가 철이 없구만. 게다가 돈도 안 모았다고요? 그거 그냥 님이 집과 혼수등등 다 해오라는 그지 근성이에요. 오케이? 그리고 집이요? 그거 왜 신혼집 하고 싶다는 건지 알아요? 님이 말하는 그 허영심으로 친구들한테 자랑이나 하려고 넓은데로 가려는 거예요. 만약에라도 넓은 집 해주면 그 허영심 끝도 없이 커져서 나중엔 진짜 터무니 없는 걸 요구할 걸요? 글 몇 줄만 읽어봐도 패턴이 쫙 나오는구만.
베플Sky|2013.01.31 16:20
신혼의 로망을 이루어줄 40대 중늙은이랑 결혼하라고하고 님은 해외여행이나 갔다오쇼.. 남자나이 28세면 넓은세상 보고 한창 즐겁게 즐길나이에 기생충에게 피빨리며 살고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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