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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는 참 수호천사 같네요.

블락비블리 |2013.02.04 20:46
조회 1,998 |추천 50

저한테는 친구가 한 명 있어요.

이 말을 하면 선입견을 가지실 수 있겠지만 제 친구는 이혼가정 자녀입니다. 할머니네 집에서 살고 있구요. 약간 오래 된 일이지만 블락비가 네이트판을 본다는 얘기를 듣고 이렇게 적어봅니다.

 

친구는 현재 올해 15살입니다. 중2로 진학 예정인 제 친구입니다. 2학기에 전학을 왔구요. 이 이야기는 저번주 금요일날 파자마파티에서 했던 이야기입니다.

친구네 부모님은 10살 때 이혼을 하셨구요. 아빠에게 맡겨져 현재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물론 부끄러워해야 할 일은 아니지만 친구는 전혀 부끄러워하거나 움츠린 적을 본적이 없어요.

하지만 옛날에는 죽을만큼 힘들었다고 하네요. 친구가 발설하지 않아도 소문이 퍼져 아이들이던 선생님이던 친구를 색안경을 끼고 보기 시작했고, 손가락질을 하기도 했고, 심할 때는 왕따까지 당했다고 합니다. 이혼가정의 자녀라는 이유로.

친구가 많이 어른스러운 이유가 있었습니다. 물론 옛날에도 그랬다고 하구요. 10살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12살에 왕따를 당하고, 그래도 꿋꿋히 그 초등학교에서 졸업을 하고 근처의 중학교를 다녔으나 점점 그 소문이 퍼지면서 학교폭력으로 이어졌고 제 친구는 그 폭력을 견디다못해 전학을 왔습니다. 이 말을 듣고 사실 저는 충격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친구가 잘 못한 일도 아닌데 왕따에 폭력까지 행사하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자살시도를 한다면 우습게 볼 수도 있겠지만 최근 2년간 학교폭력 사례로 자살한 친구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자칫했으면 그 아이도 이렇게 볼게 아니라 뉴스에서만 볼 수 있었을지도 몰랐던 일입니다.

14살. 중학교를 처음 입학했을 때 매우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한 친구는 많은 놀림을 받았고, 그중에서는 고아라며 놀리는 아이도 있었답니다. 게다가 폭력까지 가해지니. 이 친구는 살기가 싫었다고 합니다. 학교폭력이라는 게 커지기 전이고, 그 지역에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해요. 여름방학때 까지 이 친구는 계속 그 학교를 다녔습니다.

자살방법 중 약물복용을 택한 아이는 무작정 약국으로 갔습니다. 사실 수면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걸 몰랐던 아이는 약 2만원 가량의 돈을 챙겨들고 약국으로 향했습니다. 친구가 살던 곳이 약간 번화가가 아닌 쪽이라 약국도 병원이 있는 곳에만 있어 번화가의 상가쪽에 위치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약간 먼 거리를 걷는데도 그 친구는 곧 죽을 운명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아무 생각도 없이 걷기만 했대요. 상가가 보이고 약국이 있는 쪽으로 가려고 하자 갑자기 길거리에서 들려오는 많은 노래 중에서 블락비의 <가서 전해>라는 곡이 들렸다네요. 들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굉장히 긍정적인 노래가사입니다.

 

 

"hey 거기서 뭐해? 그만 숨어 man. 정말 어쩔래?

 

이젠 날개를 펼 때, 삐뚤어져 봐. 오늘만큼만 쌓인 것들 다 털어내 털어내."

 

 

"나와 새장안에서, 발을 동동 굴려 바닥에, 달력에 숫자들을 빨갛게, 발단에서 절정에 다닿게.

언제까지 등돌리고 벽에다 대고 하소연 할꺼야. 엑스트라 인생, 잘해봤자 조연. It's exciting just do ya thing 때는 지금이니까 숨겨둔 끼를 선보여"

 

 

그 친구가 기억력이 좋은 것은 아닌데, 정말 또렷히 기억하고 있다고 해요. verse 2의 지코 랩파트 부터 들렸고 가만히 서서 그 노래가 끝날 때 까지 노래가 나오는 가게 앞에 우뚝 서서 완곡을 듣고왔습니다.  다 듣고 그냥 울었답니다. 그 앞에서. 서럽게 울었대요. 모든 가사가 와닿았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하면서도 정말 보는 사람도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울었습니다. 울고 나서 정신을 차린 후, 엉망인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상가에 위치한 가게에 들어가 <가서 전해>가 수록된 New Kids On The Block 앨범을 꼭 쥐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얼른 집으로 뛰어와서 cd플레이어로 <가서 전해>를 반복해서 들었다고 합니다. 그 노래 하나로 그 친구는 희망을 갖고 다시 한 번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이사를 오고, 저희 학교로 전학을 왔습니다. 다행히 그 친구와 친해질 수 있게되었고 저희 반에도 블락비팬이 많았기에 ㄱ 친구에게도 친구가 생겼습니다. 그 친구중의 한명이 저구요. 그동안 네이트판을 보면서 보아왔든 글들 중에서는 이 친구처럼 블락비로 인해서 희망이나 기쁨을 얻은 분들이 많더라구요. 지금 이 친구는 과학고 지망생입니다. 덕분에 공부도 잘하고 웃음도 늘 달고삽니다. 이 모든게 블락비덕분이라고 하더라구요. 혹시 모르는 마음에 친구에게 허락을 받고 이렇게 글을 대신 올려주게 되었습니다. 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블락비 힘쇼! 비비씨 행쇼 힘쇼! 블락비 승소!

물론 이 글을 블락비가 보는 건 매우 희박한 가능성이겠지만요.

블락비의 팬으로, 그리고 블락비에게 크나 큰 도움을 받은 제 친구도, 블락비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그들의 음악을 늘 사랑합니다. 모든 빕씨분들도 힘내시고 블락비는 꼭 승소하기!

다시 한 번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내일도 활기차게 시작하시길 바랄게요!X0!!

 

 

+악플은 자제해주시길ㅜㅜ!!

 

 

 

추천수50
반대수1
베플내꺼해라표...|2013.02.05 17:28
승소했으면좋겠다추천
베플가서전해|2013.02.05 17:45
블락비 얼릉 승소해서 우리 비비씨한테 노래랑 랩들려주세요♥이렇게 기다리는사람들이많으니깐 언제나 와도 환영할께요!♥블락비!비비씨!화이팅♥♥♥블락비 꼭 승소해서 다시 매치업 찍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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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비비씨|2013.02.05 13:27
역시블락비!!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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