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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차 새댁의 행복한 시집살이(사진유)♪

뽁뽁이 |2013.02.05 15:44
조회 8,377 |추천 40

안녕하세요~~ 컴터로 보는 것도 모자라 자기 전에 모바일로 판을 한 번 더 훑어보는

판순이 새댁입니다. 결혼 앞두고서부터 이 곳 결시친에서 주구장창 살다시피 했었는데요,

시댁에 대한 좋은 글들은 거의 없어서ㅜ ㅜ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한발 나아가 저처럼 시댁에 들어가서 살게 될 예비며느리분들께

이런 시댁도 있다고 너무 겁먹지 마시라고 희망의 글장미 한 번 써봅니당ㅋㅋ

 

저희는 저의 직장상사이신 시아버지의 주선으로 만나

사귄지 2개월 정도 지나 둘 사이에 결혼 얘기가 조금씩 나오던 차에 신랑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너~~~~~~무 좋으신 거예요.

집에 들어가기 전에 심호흡을 수십 번 하고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손 잡아주시고

'이제부터 내 딸 하면 되겠다'고 말씀하셨던 게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래서 제가 먼저 신랑한테 여기 들어와서 살테니 결혼을 올가을로 앞당기자고 했습니다ㅋㅋ

(원래 계획은 천천히 집 구하고 2013년 봄 결혼이었는데, 2012년 가을로 당겼네요)

신랑은 물론이고 시어머니까지 그럴 필요 없다고 마음만으로도 고맙다고 하시는데 고집부려 들어갔어요.

다행히 저희 부모님도 잘 생각했다고 기특하다고 해주시더라구요.

 

저희는 양가 부모님들끼리 잘맞으셔서 예단 들어가는 날도 저희 부모님이 저와 함께 가셨고

함 들어오는 날도 시부모님이 신랑이랑 함께 오셔서 다같이 함 풀어보고 저녁 드시고 가셨습니다ㅋㅋ

(결혼 전에만 양가 부모님들 네 번을 만나셨습니다ㅋㅋ 웨딩촬영도 같이 했어요.)

예단보낼 때 저랑 저희 아빠께서 편지를 써서 드렸더니

함 들어오는 날 신랑이랑 시아버지께서 답장을 써오셔서 다같이 보면서 울었어요..감동의 도가니였죵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결혼식에 신행까지 끝내고 집에 들어왔는데

문 열자마자 결혼 축하한다고 하시며 케이크와 꽃다발을 들고 맞이해주셨습니당.

신혼방에는 풍선도 불어놓으시구ㅋㅋ잘 보면 위에 A4 용지에 행복하게 잘 살라고 메세지도 붙이셨어요.

(행복과 ♡에는 빨간 스티커로 포인트 주심ㅋㅋ) 일부러 꽃다발도 당일 아침에 사오셨대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머리에도 하트 모양으로 빨간 스티커ㅋㅋㅋ

이 날 저는 일기장에 '비행기에서 내리면 현실이라더니 이런 게 현실이면 현실도 너무 행복하다'라고

썼지요.

 

예전엔 가게 앞을 지날 때면 아들 입히면 예쁠만한 옷만 보였는데

이젠 며느리 입히면 예쁠 옷만 보이신다는 감사한 어머님, 아버님.

 

심지어 신혼방에는 방음시설을 해주셨어요. 방에 문이 두 개인데 둘 다 방음문으로 교체해주셔서

서로 신경쓰지 않고 살게끔...............시부모님의 센스!

 

맞벌이하는 며느리를 위해 아침밥, 저녁밥 차려주시고, 설거지라도 할라치면

이건 기름기 많아서 내가 해야 돼, 오늘은 그릇이 너무 많으니까 내가 할 거야

라며 저를 쉬게 해주시는 어머님♥

 

매일매일 직장까지 출,퇴근 시켜주시는,,

부끄럼이 많으셔서 표현은 많이 안하시지만 늘 많이 생각해주시고 챙겨주시는 아버님♥

 

솔직히 이제는 여기가 친정인가 시댁인가 하면서 살고 있는데

그래도 너 불편한 거 다 안다며, 늘 이해해주고 주말마다 밥 차려주고 최대한 쉬게 해주려는 내 신랑♥

 

처음 들어오면서 신랑이랑 얘기하기로는,

1년, 길면 2년 살고 분가하자고 했는데 너무너무 좋아서 굳이 나가야하나 하고 있네요 ㅋㅋㅋ

결혼과 동시에 저에게는 친정과 같은 또다른 가족이 생긴 것 같습니다.

부모님, 남편, 저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이제 뱃 속 우리 애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면

더더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결혼, 시집살이를 앞둔 모든분들, 힘내세요!!

 

 

참고로, 아래는 아버님 환갑잔치를 집에서 조촐하게 했는데, 끝나고 아버님이 신랑에게 문자 보내신 걸

신랑이 저에게 카톡으로 다시 보내줬네요. 읽어보라고...(환갑 끝나고 저는 친정에 와서 같이 못 보고

신랑이 카톡으로 보내줬어요)

카톡 캡처 사진을 첨부하며 글을 내립니다^^*

 

 

 

 

 

 

 

추천수40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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