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여자입니다.
비흡연자구요.
저번주 일이있어서 터미널 가는길에 터미널 뒤 좁은 골목에서
교복입은 여자넷 남자둘 이렇게 여섯명이 담배 피우는걸 봤습니다.
그냥 지나가려고 했는데
여자애중 한명이 제가 졸업한 학교 교복을 입고 있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인상 찌푸리면서 그 여자애를 쳐다보면서 지나갔습니다.
애들 지나쳐서 너댓발자국 걸었을까.. 뒤에서
"뭘 야리고 그냥가 ㅅㅂ"
"뭘 ? 저년 ?"
"어. 저년이 ㅈㄴ 띠껍게 꼬라보는데?"
이런식으로 얘길 하더라구요
몇발자국 더 걸어가다가 다시 되돌아가서 딱 그 여자애만 보고 얘기했습니다.
"니 xx여고지"
"뭐래~ 어쩌라고"
"어, 니 xx여고 맞지. 알았다 맛있게 빨아라"
옆에 여자애들 남자애들 쪼그리고 앉아서 좋다고 낄낄거리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제가 카카오그것에 올렸습니다.
터미널 뒤에서 담배피우던 xx여고 아이
철지난 초코송이 머리하고 니 노란색 피어싱하고 드릅게 촌스럽더라
다리 너무 벌리고 앉아서 빤쓰 다보였어
허벅지 살쪄서 안오므려지나
사진은 없고 대강 내동생이다... 싶은사람 있으믄
교육좀 시켜주오
옆에 패기쩌는 친구들이 무서워서 별말 않고 집으로 도망왔어요 무셔
이렇게 남겼습니다.
진짜 내 친구나 내 후배 아는 애면 좋겠다 싶어 올리기도 했고
그냥 썰 푼거죠 별뜻없이
그랬더니 댓글에 죄다 뭐라고 달리냐면
그걸 그냥 뒀냐.
교복입고 담배피는데 그냥 있었냐.
나같음 한대 깠다.
한 댓글 40개좀 넘는 이 시점(제꺼 빼고)에
대부분의 댓글이 그런 내용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걔들 건드렸다가 피보는건 난데? 제가 왜 그래야하죠?
정의감 넘치는 마음으로 한대씩 갈겨줬어야 하나요?
한둘도 아니고 제가 무슨수로? 참...
그러다가 제대로 쌈나면 28살 먹고 쪽팔리게 고딩이랑 싸운거밖에 더되나요?
제대로 붙을수나 있었을까요? 어디 조용히 끌려가서
왼팔 오른발 바뀌지 않음 다행이지.
진짜 지들도 그런 상황이었으면 저처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따끔하게 훈계했을까요?
진짜 한대씩 때려줘을까요?
여러분도 제가 용기없고 개념없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