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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서 귀중품 분실, 아무것도..

사회적 약자 |2013.02.12 09:33
조회 54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달리 하소연 할데가 없어 현명한 톡커님들 조언을 듣고자 , 또 위로도 듣고자 이곳에 글 올립니다.

 

저는 이제 만삭의 몸으로 두돌이 아직 조금 남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입니다.

 

시댁인 서울에서 3일정도를 설 명절을 보낸후 설 마지막 날인 2월 11일 월요일에 부산으로 가는 11시 

 

기차를 타기위해 장위동 돌곶이 역에서 오전 10시 10분경 택시를 탔습니다.

 

그때 저는 아이를 앞에 매고 각종 귀중품과 돈이 들은 검은색 가죽으로 된 배낭형 가방은 신랑에게 맡긴

 

채 뒷좌석에 탔고, 신랑은 택시 뒷 트렁크에 커다란 여행용 트렁크와 제 백팩을 싵고 앞에 앉았습니다.

 

오는길에 충장로(?)에서는 고가 도로에 와이어를 걸어놓고 영화 장면중 액션신을 촬영한다며 스탭들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더군요.

 

암튼 그렇게  10시 40분경 서울역에 도착하였고 신랑은 뒷 트렁크에서 짐을 내리고 저는 잔돈을 받고 택시

 

에서 내렸고 바로 군인 세분이 택시를 타더군요.

 

저는 곧장 편의점으로 향했고, 신랑은 담배 핀다고 역 밖에 있었습니다.

 

한 5분정도 지났을까.. 신랑한테서 제 가방을 두고 내렸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일단 112에 곧바고 신

 

고를 했고 경찰들이 바로 왔습니다. 저희는 사건 내용을 얘기하고 택시 승강장에 설치된 cctv를 보여달라

 

고 했습니다.(왜 그때 하필이면 현금으로 계산을 했는지, 택시 번호를 확인하지 않았는지 지금도 후회가

 

됩니다.) 하지만 경찰은 전에도 이런적이 있었는데 cctv를 확인해봤자 택시 형태만 보이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보여달라고 한 후 근처 파출소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각종 귀중품(제 패물시계, 아이 돌

 

반지들과 팔찌, 아버님이 주신 수표 몇장)과 물건들을 분실신고하고 cctv를 보여달라고 하였지만 또 아까

 

의 말을 그대로 반복해 들을 뿐이었습니다. 경찰관 4분중에 3분이 이런경우 기다려부는 수밖에는 방법

 

이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중에 딱 1분만이 교통방송에 전화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주셨습니다.

 

(교통방송에서는 이런 전화가 많다며 방송해주지 않았습니다.) 

 

도로위 cctv를 보기 위해서는 범죄가 발생한 경우 영장 발부 후 확인할수 있다고 하였고 결국 어떠한 cctv

 

도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별다른 성과없이, 별다른 대처없이 분실만 접수를 한 뒤 저희는 부산으

 

로 내려왔습니다. 잊자 잊자 생각했지만 하루가 지나고  아침에 눈을뜨니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한숨이

 

나왔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컴을 켰고 뉴스를 보니 부천에서 한 승객이 택시에 현금을 두고 내렸는데 경찰

 

에서 cctv를 보고 택시 번호판을 확인후 현금 뭉치를 찼았다는 기사를 보니 더 억장이 무너져 내립니다.

 

왜 저는 어떠한 cctv도 확인하지 못했을까요.. 제가 할 수 있는건 그냥 일주일 기다려보다가 분실 접수증

 

을 들고 경찰서로 가서 절도나 횡령으로 신고 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왜 일반 시민들을 사회적 약자라고 하는지 너무 잘 깨달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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