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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서 헤어진 남친 만나고 왔어요

자기반성 |2013.02.13 12:51
조회 2,043 |추천 0

지랄맞은 제 성격 받아주다 지쳐
헤어진 남자친구 어제 만나고왔어요

그렇게 나 사랑해주고 다받아주던사람이었는데
막무가내로 이기적이고 짜증만내고 고집부리던 저한테 질려 한달반만에 헤어졌어요..
헤어지기 일주일전부터 그사람은 맘정리했었는지 의무적인연락뿐이었고
결국남자친구가 더이상 마음도 없고
싸우는것도 지친다며 전화로 헤어지자하더군요

붙잡고싶었고 찾아가고 싶었지만
이미 지쳐있는 남친 더 질리게 할까봐
그냥알겠다하고 끊었어요

그리고 일주일동안 정말많이 생각하고,고민하고
내가잘못한것들, 나쁜성격, 버릇 어떻게 고칠건지..
또 만약 다시 만난다면 어떻게할건지 등등

사실 찾아가기전에 타로를봤는데
그남자 이미 마음떠났다고 가지말라고하더라구요
저만 상처받을거라고..

그래도 진짜 마지막으로갔어요
집근처카페에서 기다리겠다고 문자하고
세시간을 기다렸는데 답도없고..
결국 무작정 걔네 집근처 골목에서 기다렸는데
전화도 안받고 문자답도없고..

날씨는 어찌나 추운지
칼바람맞고 어두운골목에서 몇시간을 기다리니
진짜 너무춥고 무섭고 서러운마음이 울컥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전화해서 결국 만났는데
추위에 온몸이덜덜덜 떨리고..
카페에서 두시간 정도 얘기했는데
너무 차가웠어요

정말 생각많이했고 내가 잘못했던것..내성격고치겠다
정말후회하고 노력할거고 잘할자신있다
니가 지금마음없는것도 나한테 질린것도 알지만 다돌릴 자신있다..등등
그동안 생각했던말들을 하며 붙잡았어요

근데..너무차갑더라구요.
내가 찾아온것 조차 우습다며
자기는 마음도없고 관심도없는데 왜시간낭비하며 만나줘야되냐고..솔직히 믿음도 안가고

이렇게 막무가내로 찾아와서 매달리고 받아달라고 억지부리는것 자체가 고집못고친거라고..
그리고 그냥 자기 마음이없어서 싫대요..
헤어진 후 일주일동안 제 생각 한번도 안났고

솔직히 제가 추위에 몇시간을 기다렸든,울면서 얘길하든 아무렇지도않다고..
지금당장 답을바라는거면 자기는 싫다고,아니면 생각은 한번 해주겠대요..

생각해보겠다는말.. 저 집에 보내려고 한 빈말이었겠지만
일단 내마음은 전했으니까 진지하게 생각해봐달라하고 왔어요..

가망 없는거 알지만 일단 결정권 바톤터치하고 왔네요
만약 남친이 받아준다면 정말 노력해볼거고..
거절한다면..진짜 해볼수있는건 다해봤으니까 미련은 없을것 같아요

제일 마음이 아프고 속상한건
차가운 표정으로 비수를 꽃아대는 남친이아니라
그렇게 날 사랑하고 잘해주던 남자를 그렇게 만든 저자신이었어요..

앞으로는 누굴 만나든
순둥이가 되려구요..^^

오늘또한번 느끼는건
진짜 있을때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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