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남편이 그리 자상하진 않아도
잘해주는 편입니다.
평소에 둘이 사이도 좋고
결혼해서 별로 크게 싸운적도 없고..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
첫째때 보다 신랑도 저도 둘다 쫌 무신경 하게 시간보내고 있는 중인데..
제가 4개월이라 이제 배가 제법 나왔습니다.
지난 주말 요즘 겨울이라 옷을 집에서도 좀 두껍고 편한 옷을 입고 있어 잘 모르다가
샤워하고 날이 따뜻해서 잠옷바지에 반팔 티셔츠를 입었는데
며칠만에 배가 눈에 띄게 볼록 나왔더라구요..
남편한테 "나 배좀봐~ 며칠사이에 갑자기 이만큼이나 나왔어!"
남편도 "어, 진짜네?? 진짜 임신한 배 티가 난다~"
그러고 며칠이 또 지나..
어제밤..
" 우리 둘짼데 낳고 나면 피임 해야될꺼 같은데..
셋째낳을 생각은 둘 다 없자나?? "
그랬더니 남편은
" 내가 알아서 할게~"
" 근데 며칠전에 니 배보니깐 하고 싶단 생각도 안들더라"
"응? 내 배가 왜?"
" 그냥.. 배 나온거 보니깐 그냥 별로 생각 없어 졌어."
좋게 들으면 배 나온거 보니깐 임신 한거 실감나고
뱃속에 아기 걱정돼서 자동으로 안하고 싶더라.. 이런뜻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는데
어제 밤부터 지금까지 그말때문에 쫌 충격이네요..
임신해서 모양새도 안좋고 입덧때문에 힘들고 우울한데
어쩐지 저 말이 내 배나온모습이 보기 싫고 흉해서
성욕이 딱 떨어진다. 그렇게 해석이 돼서..
저만 예민해져서 화가나고 신랑과 말도 섞기 싫어진건가요
다른분들도 제가 이해 되시나요?
그냥 그말듣고 둘째 가진거 쫌 후회 되네요..
하나야 결혼했으니 어차피 있어야 되는거지만..
직장다니는 중이라 집에서 퍼져있거나 그렇지도 않고
몸집이 크거나 그렇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