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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친한 친구와 남편의 갈등... 어쩌죠?

모르겠어요 |2013.02.14 20:43
조회 913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 27살인 새댁 입니다.

이제 막 백일 지난 딸 이 있네요.

제목 그대로 친구와 남편의 갈등 땜에 글 쓰게 되었네요.

친구와 전 초등학교 때 부터 친한 친구였어요.

전 소심하고 내성적인 반면, 친구는 털털하고 대범한 성격 으로 정 반대 였지만

서로에게 제일 친한 친구여서 어릴때 부터 양쪽 부모님께 친근하게 대하고,

친구 집이 내 집. 이런 사이 였어요.

그런데 친구가 22살때 여군으로 입대를 하면서

아무래도 전 사회인 이고, 친구는 군인이다 보니

서로 안부만 하고 어쩌다 한번 보고... 그렇게 살았다가

25살 가을에 식을 올리기 전 부터 갈등이 생겼네요.

남편과는 만난지 4개월 만에, 남편의 끈질긴 구애로 부랴부랴 결혼 날짜를 잡았었죠.

남편은 2살 많구요.

아까 쓴대로, 친구와는 안부 인사만 하고, 뜨문뜨문 보다보니

제가 결혼 날짜를 잡고 네이트온 에서 말을 해줬어요.

그런데 제가 좀 유유부단 한 면도 있다보니

친구한테 상담? 식 으로 대화를 하게 되었어요.

친구가 털털한 성격이다 보니 좋게 말하면 직설적 이고, 나쁘게 말하면 막말을 하는 스타일 이예요.

약 2년전 네이트온 에서 30분 정도 했던 대화다 보니 많이는 기억이 안나고,

대충 결혼날짜 잡았다, 그런데 날 잡고 보니 남친( 결혼 전 이니 남친 이었겠죠.)이

이상해 진다, 자꾸 살 빼라고 한다, 옷 차림 이상하다고 뭐라고 한다,

엄마가 남친한테 선물한게 있는데 남친네 집에 놀러가 보니 그 선물이 침대바닥에 굴러 댕겼다.

남친이 관사 얻는다는데( 제 남편도 직업 군인 이예요. 서로 알지는 못해요)

보증금 180 만원 인데, 왜 우리집은 예단을 500만원 줘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뭐 이런 류의 흔히들 여자들 끼리 남친 흉 보는 그런 내용 이었어요.

친구는 좀... 또라이네? 병신이네? 쓰레기네? 야 버려.

이런 식 으로 과격하게 대답 해주었고.

밤 늦게 네이트 접속해서 만난거다 보니

자야겠다. 만나서 얘기하자. 하면서 만날 날짜 잡은 내용과.

친구가 나가면서 결혼 다시 생각해 보라는 내용으로 끝이 난게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 그 다음날 인가? 몇일 뒤 인가?

남편이 차 끌고 결혼 전, 집앞으로 와서 그 네이트온 대화 내용을 프린터 해서

이게 뭐냐고 닦달을 했었고 (그 당시 남편이 결혼 할 사이인데 비번 같은거 공유 하자고 했었구요.)

그 친구와는 연락 끊으라고 화내면서 소리 지르길래, 마지못해 알았다고 한 후

나중에 그 친구 만나서 남친한테 들켰다. 어쩌면 좋냐, 얘기 후 에

친구가 어쨌든 결혼 전 인데 자기땜에 싸우는건 안좋다.

남친 잘 구슬려서 데리고 나와라. 자기가 술 사면서 사과 하겠다. 라고 했는데

남편이 싫다. 안본다. 왜 보냐. 이런 식으로 한 3번인가? 를 친구랑 남편 사이에서

고생을 많이 했었네요.

마지막 으로 친구랑 남편 데리고 나온다고 했던 게, 추석 전 이었는데

결혼 막바지 준비 중 이다보니 너무 바빠서 친구랑 약속 잡은 걸 잊어 버리고

일방적 으로 펑크를 낸 후, 친구가 싸이월드 방명록에

어쨌든 결혼 하기로 한 사람인데, 나땜에 머리 아파 하지 말고 결혼 잘 하라고.

친구랑은 연락 끊을 순 있어도 부부의 인연은 평생 가야 한다고...

그런 식 으로 글 을 남긴 후에 연락을 끊었네요.

청첩장 보낼려고 해도, 남편이 너무 싫어해서...

보내지도 못하고요...

그렇게 결혼 한 지 두달 만에 덜컥 임신이 되고.

아이를 혼자 낳았는데(시댁과 친정도 멀고, 남편 자대따라 낯선 타지로 이사 간거에,

남편이 아이 낳기 2달전에 해외 파견을 가버려서요. 아이 다 낳고 친정 부모님이 도착 하셨어요.)

그게 너무 서러웠는지 그 친구가 계속 생각 나더군요.

그래서 얼마전에 용기내어 조심스레 친구한테 잘지내냐고 카톡을 보내보니

(연락은 끊었어도, 번호는 저장 되어 있어서 카톡은 항상 뜨더군요...)

뜻밖에도 잘지낸다고. 결혼 생활 괜찮냐고 그렇게 답장이 오고...

몇차례 계속 안부인사 하다가 만나자고 해서 설날 마지막날 만났어요.

제가 친구한테 미안한게 너무 많아서, 내가 다 쏠테니까 그냥 몸만 오라고 했는데도

친구가 이러니 저러니 해도 너 결혼식도 못가고, 애기 낳을때도 안가봤으니

미안하다고 뒤 늦게라도 출산 축하 한다고 애기 옷 을 사왔는데...

너무 미안해서 카페에서 한참 울면서 이야기 하다가 헤어졌습니다.

그러고 집에 돌아가니 남편이 어디 갔다왔냐고 물어서

그때 그 친구 오랜만에 연락해서 만났다고.

애기 옷도 사준 고마운 친구라고. 당신도 이제 그만 좀 하라고 쏘아 붙이니까

애기 옷, 메이커를 인터넷에 검색 하더니

그거 최저가 가 68000원 짜리라고 하네요.

원래 인터넷은 여러 싸이트 마다 가격이 틀리겠지만

최저가는 68000원에 최고가는 10만원 조금 넘는 가격의 옷인데.

아니, 청첩장도 안보낸 친구 미워 하기는 커녕

애기 잘 키우라고 사준 옷 인데... 가격이 뭐가 중요할까요?
그러면서 자꾸 제일 친한 친구라면서 꼴랑 68000원이 뭐냐고 빈정 거리고,

니 친구도 군인 이라면서 돈 관리 어떻게 하는거냐고, 정신 상태가 보인다는 둥 빈정 거려서

결국 싸우게 되었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 남편 마음을 돌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얼굴도 안본 상태였고, 2년이나 지난 일을 언제까지 들먹 거리는 건지...

친구한테 너무 미안 하네요.

이럴때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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