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안녕하세요ㅠㅠ 너무 억울한 일이 생겨서 조언을 구하려구요.......
저는 고등학교1학년에 올라가는 학생인데요...
제가 평소에 생리불순이 좀 심했었어요.. 한달에 두번하거나 3개월동안 계속 안하거나...
그런데 두달 전쯤에는 생리통이 너무 심해지면서 생리양이 너무 많고..
양이 점점 줄어드는게 아니라 거의 일정하게 많아서...몸에 문제있는거 아닌가 해서 병원에 갔더니
생리주기 조절이 필요할것같다고 피임약 복용을 추천하길래...피임약을 먹고 있거든요..
다른약은 모르겠지만 제가 먹는건 딱 3주 먹을수 있거든요...
그게 다 떨어져서 금요일날 학원가기 전에 약국에서 다시 한갑을 사고 그걸 가방에 아무생각없이 넣었단말이에요ㅠㅠ
그날 학원에서 밤 10시까지 수업을 들었구요...
학원차가 10시 20분에 출발하는데 잠깐 화장실이 급해서 가방을 강의실에 둔채로 10분정도 화장실에 갔다왔어요...
근데 평소엔 10시 10분쯤에도 학원이랑 집이 가까운 애들이 몇명은 남아서 수다떨고 있거든요..?
근데 그날따라 강의실은 불이 꺼져있고 제 가방이 없는거에요...
그 안에 지갑이랑 다 있는데 큰일났다고 생각해서 학원 데스크에 말하고 혹시해서 버스로 가봤더니 제 가방이 버스 앞문쪽 좌석에 놓여있더라고요....
'친구가 가져다놨나보다...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앉았는데..
수업분위기를 자주 흐리는 시끄럽고 나대는 남자애들 무리가 있거든요..
하필 걔들이 저랑 같은중학교라서 또 저를 안단말이에요...
걔들 무리중 세명정도가 가방이 있던 자리에 앉은 저한테 오더니 실실 웃으면서 너 ㅅㅅ하냐? ㄱㄹ네? 이렇게 말하면서 지들끼리 막 웃는거에요...
전 남친하고 지난달에 헤어졌고 관계같은건 가져볼 생각도 안한애인데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아예 이해가 안돼서 멍하니 있으니까
너 가방에 약 있는거 다봤다고 이러면서 또 웃더라고요... 버스에 같은 동네사는 애들이랑 저랑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게 될 애들까지 다 있는데 다 들리게요...
근데 제가 바보같은게... 생각하지도 못한 상황이 되니까 뭐라고 말해야될지도 잘 안떠오르고...
그거 나 몸이 안좋아서 먹는거라고...바보같이 한마디밖에 못했네요...
그랬더니 구라친다고 몸이 안좋으면 다른 약을 먹어야지 어디가 안좋으면 그약을 먹냐고 놀리고...
버스가 출발할때까지 그런 소리를 들었네요... 그냥 아무 생각도 안나고 계속 울것같은 기분이었어요...
제 생각에는 그 나대는 애들이 강의실에서 다 나갈때 제 가방이 강의실에 남아있는걸 보고서 이거 누구가방이냐고 열어보다가 피임약을 본것같은데...
남자애들이 약 이름만 보고 이게 피임약인줄 알진 못할거아니에요...
남자들까지 먹는 약이 아닌데...
애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서 약케이스를 다시 봤는데
약케이스 앞면에 효능:피임 이라고 적혀있네요....하........ 옆면도 아니고 앞면에요....
전 지금까지 그런게 적혀있는지도 몰랐었는데...
근데 보통 남의 약을 보면 이게 뭔지 자세히 보나요....그런건 아닐텐데...
근데 이미 일은 벌어져버렸고 저는 오해를 샀네요...
월요일날 또 학원을 가야되는데... 그럼 또 걔네들이 있을거고 다른애들은 걔들이 떠드는걸 들으면서 오해를 하겠죠 제가 ㄱㄹ라고...
어떡하죠 진짜 오늘은 그것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헛구역질까지 났네요...
엄마한테 말하면 일이 더 커질것같아서 엄마한테는 아직 말을 못했는데...
어떻게해야될까요...ㅠㅠ 시간이 가는게 너무 무섭고 제가 약을 그냥 가방에 넣은것도 후회되고
수업 끝나고 화장실을 다녀온것도 후회되고 화장실 갈때 하필 가방을 안가져간것도 후회되고
버스 안에서 애들한테 제대로 말도 못하고 ㄱㄹ같은애로 몰린것도 후회되고
다 후회돼요.....
이럴땐 어떻게해야 좋은거죠... 도와주세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