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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집에서 저의 간(liver)을 원합니다. 어떡하죠?

별주부전 |2013.02.17 20:11
조회 11,388 |추천 23
안녕하세요.
올해 고3이 되는 신체건강한 대한민국 남학생 입니다.

제목 그대로, 큰 집에서 저의 간을 원합니다.
다름아니라, 저희 큰 아버지께서 간암 3기이십니다. 그래서 간 이식을 통해 완치하실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큰 아버지 혈액형이 AB형인데 저희 친척 일가 중 AB형인 혈액형이 4명 뿐입니다.(고모, 사촌누나, 저, 조카)
고모는 유방암 수술하신지 얼마 안되서 간 이식을 할 수 없고, 조카는 너무 어려서 역시 불가능 합니다.
할 수 있는 사람이 저와 사촌누나(큰아버지의 둘째 딸, 30대 중반)인데,
사촌누나는 2세를 가질 예정이라서 안된다고 말하십니다. 
그래서 결국 저가 큰아버지꼐 간이식을 해드려야 합니다.



문제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수술이란걸 태어나서 한 번도 해 보지 않아서 많이 두렵고, 
아직 20대도 되지 않고, 더구나 올해 고3이 되는 저로써는 간이식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물론, 큰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어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리고  제 간을 드리고 싶은 마음도 분명 있지만, 
간이식이라는 수술이 부담스럽고 하기 싫다는 마음이 더 큽니다.


부모님은 반대하시고, 이 일때문에 화목했던 친척에서 소리가 많아졌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추천수23
반대수0
베플sdjff|2013.02.19 14:10
님...간 이식이 왜 어려운 결단인지 드라마만 보셔서 잘 모르시나본데.. 그게..거의 반병신 수준이예요... 이식하셨을경우, 친척네에선 고맙다 정도로 넘어가거나 소정의 사례를 하겠지요. 반면 님 앞으로 펼쳐질 인생은, 일단 군을 못가죠.그럼 취업에 문제와 제동이 걸립니다. 어찌어찌 취업을 한다해도 전반적인 사회할동이 피곤과 무력감,여러 후유증으로 엉망이 됩니다. 게다가 그 상태에서는 스테미너도 저하되니..그부분은 당연히 힘드시겠죠. 진급도 늦고 ,정신적인 피곤과 실질적인 체력고갈이 여러문제를 만들겠구요, 그상태로 중년,말년가면 누적된 모든것들이 남들보다 빠르게 님의 신체에 도드라지게 나타나겠죠. 게다가 큰아버지가 암이라고 하셨으니 가족력을 갖고 계신것인데 일정부분 간을 적출한 상태의 님은 암 발생의 확률이 훨씬 높아지겠구요. 이 모든것을 직계가족은 감수를 하고 이식을 합니다. 내 부모,내 자식이니까.. 그마만한 정신적 숭고함이 없으시다면 님은 해드리고도 혼자서 조용히 억울함을 삭이며 살지도 모르겠네요. 엄청난 책임감과 희생정신이 있는게 아니시라면 하지마세요. 해드려도 어차피 큰아버지 오래 못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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