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처럼 저도 일베를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을때처럼
저도 일베가 맹목적인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전라도를 욕하는거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고향 자부심 그런거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고향 욕먹어서 기분 안나쁘긴 힘들지 않겠습니까?
일베가 저와 정치색이 달라서 기분이 나쁜게 아닙니다
저도 로타리에서 좌회전도 안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고향 욕먹으니 기분이 좋을리 없죠
그래서 일단 일베를 직접 한범 접속 해봤습니다
들어본 소문처럼 수간 살인모의등 엄청난 랜선범죄 소굴로 기대하고
딥웹이나 여타 범죄모의 사이트 같은 이미지를 연상 했건만
네이버에 일베 검색하니까 바로 링크가 크게 딱 뜨더군요
여기서 저의 이미지는 조금씩 붕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밑에 블로그 글들이 일베에 관하여 부정적인 글들이 많아서
제 이미지가 유지 될수 있엇죠..
일베를 들어가자마자 저는 인기글이 모아진 게시판인 일베 일간베스트 게시판을 들어갔습니다
'범죄 글은 어딨을까' '자신의 악행을 자랑하는 글은 어딨을까' '여자아이 시체 사진이라도 있을까'
없었습니다
범죄모의? 수간? 저는 상당한 배신감을 느꼇습니다
주위에서 그리 욕해대는 사회악 집단 이라고 욕먹는 일베
그곳은 그저 자신이 먹은 술안주 사진들과 대학입학 자랑글과 봉사활동 인증글들이
절대다수였습니다
저는 어리둥절 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 제1의 범죄사이트기에 본모습을 숨기는건가...'
여러 게시판을 돌아다녔습니다
전라도 비하글들 뻬고는 죄다 볼만 했고 재미있엇습니다
심지어 저는 지금 일베에 가입을 해서 조용히 눈팅도 합니다 일베도 가끔 눌러주고요
그들처럼 순박한 네티즌 아마 거의 없을겁니다
차라리 오유분들이 더욱 악독하고 더욱 입이 더럽다구요 (예를 든겁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보수우파를 자처하며 살고 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이외수 라는 작가가 오유라는 사이트를 예전부터 몇번이나 트위터에
추천했던적이 있엇습니다
저는 작가가 추천한 사이트이니만큼 뭔가 풍요로운 문학성과 인텔리들의 대화를 엿보고싶은 마음으로
오유를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트는 도저히 작가라는 사람이 추천할만한 사이트는 아니었습니다
유머글에도 게임글에도 고민글에도 반정부적인 단어들과 뉘앙스가 가득 차있엇습니다
(모두 다 그렇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 그런 글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각설하고 저는 일베 정치게시판을 들어갔습니다
부녕 정치색이 강한 게시판이니만큼 전라도 욕도 많을거라 각오하고 말이죠
전라도욕 분명히 많더라구요 홍어, 폭동 등등
그래서 저는 글을 하나 썻습니다
왜 전라도를 욕하는지 알려달라고 공격적이지 않게 학구욕을 내포하여 질문했죠
댓글이 아마 17개인가 달렸을겁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일베는 제 기대를 져버렸습니다
단 하나도 이유없는 욕설과 맹목적 비하가 없었습니다
일베유저중 하나가 저에게 말한것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적어도 나는 전라도 전체를 까는게 아니다 나는 광주 폭도들을 싫어하는것이지 광주시민을 싫어하는것이 아니며 98.7%라는 생각없는 몰표를 비난하는 것이지 전라도의 어린 아이들을 욕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저가 생각하기로는 그들은 맹목적으로 전라도를 욕하는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철학과 사상이 있고 그들의 기준과잣대가 있었습니다
이 철학과 기준은 누가 틀리다 맞다 채점할수 이는게 아닙니다
그저 자신과 상대방이 다를뿐이지 서로에게 오답이고 서로에게 이단일순 없습니다
차라리 기준도 없이 여파에 휩쓸리고 철학도 없는 사상을 주장하는게 틀렷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연 일베가 사회악일까 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일베는 욕먹을만한 사이트가 아닙니다
저의 기준이니 그럴진 몰라도 제 생각에는 제 기준이 일반인들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일베가 욕먹는 기준은아마 이것일 겁니다.
"진보좌파가 터줏대감으로 군림하던 랜선상의 제일 큰 보수우파 게릴라부대"
뭐 사실 일베가 꽤 파쇼적이고 마초적인 사이트라서 안좋게 보인다고 생각하실수 있지만
정작 요리글 올리고 애와동물 올리면서 귀엽다고 일베 보내주는 사이트가
마초, 파쇼 라는 극단적인 단어로 포장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이상 전라도 광주 출신의 일베를 지지하는 사람의 막 적어본 두서없는 글이었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