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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남자끝판왕] 집들이음식레시피 대공개접대요리

흥군 |2013.02.19 14:29
조회 31,152 |추천 16

집들이 음식 레시피! 남자도 쉽게 할 수 있는 접대 요리 레시피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일들로 인해 집에서 손님을 치러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즐거운 일, 슬픈 일, 이사, 생일 등등…

 

물론 식당에서 밥을 사고 집에서는 과일 정도만 먹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집으로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하는 것에는 비할바가 아니죠. 

손님 수가 많고 집 장소가 협소하면 집에서 어려울 수 있지만, 엉덩이 붙이고 앉을 데만 있으면

존경하고 아끼는 분들에게 내 집에서 따뜻한 밥 한술 대접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

 

입사 초기에는 결혼하거나 이사하면 으레 집들이를 했거든요.

젊은 사원들은 결혼하면서 집들이 자리를 마련하고, 상사들은 이사하면서 집들이 하고,

한편으로는 회식 후 2차 3차 가면서 마지막 코스가 선배님 집에 가서 한잔하고 끝나는 경우도 많았어요.

사모님들 기분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반갑게 맞아 주셨던(??) 것 같습니다. ㅎㅎ

 

지금이야 그런 일들이 거의 사라졌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그때 이야기를 하면

훈훈했던 옛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튼 집에서 손님 치르면 여자만 고생하는 거 아니냐고요? 천만에요~ ㅎㅎ

남자가 도와주면 안주인은 상만 차리면 됩니다.

 

제목은 집들이 음식이라고 했지만 그냥 편하게 손님상 차리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먼저 인원수를 가늠해보고 예산을 정합니다.

 

“잘 차렸다”라는 말을 듣는 것보다는 “잘 먹었다” 라는 말을 듣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예산은 아무래도 준비하다 보면 초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음식메뉴를 먼저 리스트업 해보면서 예산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뉴 리스트를 준비할 때 해산물, 육류, 가금류, 야채, 가공식품 등으로 분류해서 재료를 선정하면

크게 예산을 벗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메뉴 선정 또한 여러 음식을 할 것인지 아니면

특별한 한 가지 요리로만 대접할 것인지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예를 들면 꽃게를 싸게 대량으로 구매 가능한 경우 꽃게찜을 하고

꽃게탕을 해서 푸짐하게 먹는 방법도 있지요.

 

예전에 선배 두 분을 부부동반으로 집에 초대할 일이 있어서 노량진에 갔다가,

평소엔 비싸서 가격만 물어보던 동해안 털게가 엄청 싼 가격으로 대량으로 나왔던 적이 있었죠.

 

한가지 요리로만으로 대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든 메뉴 다 버리고 털게로만 대접했는데 무척 좋아하셨어요. 물론 서빙은 제가 모두 다했습니다.

물수건(레몬즙) 준비해 드리고 털게는 계속 쪄내면서 손님상에서

목장갑&비닐장갑 끼고 손질해서 내놓는 거죠 똥침

 

털게를 쪄낸 후 바닥에는 남은 육수에 된장 풀고 모시조개 부추만 넣어서 간단히 식사 마무리 했어요.

이런 식이면 안주인의 역할은 같이 맛있게 먹으면서 담소하면 되는 겁니다. ㅎㅎ 

 

하지만 이런 행운은 쉽지 않기 때문에,

오늘은 간단한 메뉴로 남자가 쉽게 할 수 있는 손님 접대 음식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제대로 7가지 코스요리로 준비해 보려다 참았습니다.  장 보고 준비하는데만 꼬박 하루 걸립니다. ^^ )

 

8인기준 메뉴

 

해파리 냉채: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해파리, 오이,  식초, 설탕, 참기름, 다진 마늘, 간장

생선회: 예산이 부족하면 생략해도 됩니다.

모듬 전: 시장에서 2만원 어치만 사세요~ (나중에 전특집을 한번 준비해보죠)

사태찜: 갈비찜을 대체하면 비용대비 훌륭합니다. (사태 4KG (호주산), 감자, 당근, 양념소스)

도미 튀김&꽃빵: 가격대비 해놓으면 멋집니다 ^^

                 (참돔 2마리, 중국식 꽃빵, 대파, 마늘, 피망, 고추기름, 굴소스, 전분)

우럭 매운탕: 고기와 튀김이 느끼하니 매콤한 매운탕으로 마무리

과일&커피

 

이렇게 음식은 냉채/찜/볶음/탕/후식 정도로 준비하면 될 듯 합니다. 그럼 한번 만들어 볼까요?

 

해파리 냉채

어렵게 생각하시는데요 정말 쉬우면서도 맛있어요.

저는 이향방씨 레시피대로 하는데요 초보자 입장에서 적어보겠습니다.
직접 해먹어보면 중국집의 해파리 냉채 안 먹게 될 겁니다. ^^ 

해파리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사는 게 싱싱하고 저렴합니다.
보통 해파리 600그램이면 4명 정도가 먹기 좋습니다.

 

 

준비물 (4인분 기준)

해파리 600g, 오이 반개, 다진 마늘 2큰술, 식초 4큰술, 설탕 4큰술, 간장 조금, 참기름 조금

 

1. 먼저 분량대로 소스를 살살 섞어 설탕이 녹으면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 Tip. 설탕 녹인다고 휘젓지 마세요 식초와 설탕을 휘저으면 뿌옇게 변합니다.

 

2. 해파리를 준비합니다.

 해파리는 염장이 되어 있으므로 물에 여러 번 씻어냅니다. 

손으로 박박 비벼가며 열심히 씻어내야 합니다. 잘 씻어내지 않으면 조리 후 냄새가 제거되지 않아요.

씻은 해파리는 적당한 길이로 잘라 물에 데치고 차가운 물에 여러 차례 헹굽니다. 

(보통 물 올려 놓고 해파리 씻으면 됩니다.)

/ Tip. 물양은 넉넉히 잡으세요. 팔팔 끓이지 말고 따끈할 정도로 물 온도가 오르면 해파리를 넣고 

중불에 젓가락으로 살살 뒤집으면서 데칩니다. 

뜨거운 물에 확 넣으면 해파리가 고무줄같이 오그라들면서 질겨져요.

 

3.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물에 씻어 양끝에 껍질이 보이게 채 썹니다.

 

4. 해파리와 오이를 섞고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식사 직전에 냉장고에서 꺼내 소스를 뿌려 내놓습니다.

 

 

사태찜

손님상에 고기가 빠지면 좀 허전하죠? 갈비가 너무 비싸 엄두가 안 나시면 사태찜으로 준비해 보세요.
호주산 사용하셔도 냄새제거만 잘하시면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준비물 

 사태 4KG, 감자 8개, 당근 2개, 갈비찜 양념 한 통, 마늘, 통후추, 월계수 잎, 다마리 간장,

 

1. 사태를 큼직하게 잘라서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뺍니다. 

핏물을 뺀 사태를 볼에 담고 우유 한 컵을 부어 버무려 놓습니다.

/ Tip. 우유에 재어 놓으면 고기가 연해지고 냄새도 제거됩니다. (30분) 

 

2. 감자는 큼직하게 토막 내고 당근도 돌려 썰기 하여 큼직하게 썰어 놓습니다.

 

3. 먼저 고기가 잠길 만큼 물을 붓고 통후추 10알, 월계수잎 10개를 넣고

다마리 간장을 반컵정도 넣어 끓입니다.(다마리 간장 없으면 그냥 진간장 3큰술) 

물이 끓으면 불을 줄이고 고기를 익힙니다. (30분)

 

4. 물이 반절 정도로 졸아들면 감자/당근/양념 한 통을 다 넣습니다. (한 통은 4KG 기준)

양념도 직접 만들면 좋지만 최소8시간은 걸리므로 생략하겠습니다. 

고기와 양념을 뒤섞어 놓고 끓어오르면 양념이 배도록 약불에 20분 정도 졸입니다.
/ Tip. 나눠서 끓이는 이유는 처음부터 야채를 같이 넣으면 죽이 되어버립니다.

 

5. 국물이 자작할 정도가 되면 다 된 겁니다. ^^ 마지막으로 간보시고요~

 

 

도미튀김 & 꽃빵

요리 제목만 보면 거창해 보이죠? ㅎㅎ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도미를 사실 때 살은 오로시(뼈 바름)로 떠달라고 하시고 오로시 후 머리와 뼈 꼬리는

모두 붙은 채로 가져오시면 됩니다. 머리와 뼈는 통째로 튀겨 도미튀김의 장식으로 사용합니다.
나머지 조리과정은 탕수육과 비슷합니다.

 

제가 만든 도미 튀김도 별미지만, 사진 속 도미 조림도 굉장히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짱

 

준비물
도미 2마리, 꽃빵, 감자전분, 튀김기름, 고추기름, 피망2, 양파1, 통마늘2,

생강한톨 간장 조금, 참기름 조금

 

1. 감자전분 1KG을 하루 전에 물에 담가 실온에 놔둡니다.

 

2. 도미살은 한입크기로 잘라 후추/소금으로 밑간을 해놓습니다. 

피망/양파/마늘/생강은 채를 쳐놓습니다.

 

3. 불은 감자전분에 물을 섞어 튀김 옷을 만듭니다. (천천히 흐를 정도)

 

4. 도미살과 튀김옷을 섞어 튀겨냅니다.

/Tip. 기름을 올려 튀김옷을 한 방울 넣어봐서 바로 솟아 오르면 적당한 온도입니다.

 

5. 꽃빵을 찜기에 찝니다.

 

6. 가시와 꼬리가 붙은 도미머리 전체에 전분가루를 발라서 통째로 기름에 튀겨냅니다.

 

7. 소스를 만듭니다. (꽃빵과 같이 먹으므로 약간 짭짤한 것이 좋습니다)

먼저 소스전분을 만들어 놉니다. 

큰 술로 감자전분 10: 물 10: 간장1: 고추기름 5: 참기름 1: 소금 조금을 섞어 놓습니다.
프라이팬에 마늘과 생강 채를 기름에 볶습니다. 피망 양파를 넣고 볶다가

(너무 볶으면 아삭하지 않습니다)전분소스를 한번에 부어 뒤적이면서 중불로 끓입니다.

되직하게 되면 간을 보고 불을 끕니다.

 

8. 큰 접시에 뼈가 붙은채로 머리를 먼저 놓고 생선 튀김을 놓고 소스를 부으면 됩니다. 

도미주위에 꽃빵을 돌려가며몇 개 놓아서 같이 먹으면 맛있습니다.

(꽃빵은 너무 많이 올리지 마세요. 배 엄청 부르거든요 C-:)

/Tip, 미리 준비해 놔두면 식으므로 소스는 먹기 직전에 끓여 부으면 좋습니다. 

기호에 따라 고추기름을 더 넣으면 매콤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우럭매운탕

우럭매운탕은 뭐 설명 안 드려도 될듯한데요 ^^ 

Tip 하나를 먼저 말씀 드리면 우럭 사실 때 서더리를 좀 달라고 하셔서 뼈만 미리 푹 고아낸 국물에

탕을 끓이면 맛있습니다. 무/미나리/고춧가루/후추만 넣고 생우럭을 끓여 마지막에 간만 보면 됩니다.

 

시원한 우럭매운탕! 만드는 법도 굉장히 간단해서 좋습니다 ^^

 

과일이나 차는 기호에 따라 부담되지 않는 제철과일 먹으면 되죠^^ 

아님 제가 처음에 설명 드린 오렌지로 멋을 내셔도 되고요. 이 정도면 한 상 멋지게 차릴 수 있겠죠?  

가까운 친구/이웃/선후배 불러서 같이 식사 한번 하세요. 

우리나라는 “같이 밥 한번 먹자~”라는 인사도 있잖아요 ^^

 

 

가끔은 식당이 아닌 직접 만든 음식으로 집에서 대접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아빠표야참,딸바보아들바보 일등아빠되는레시피)

 

우리가족을위해서라면..................(흐뭇)...

 

 

 

 

추천수16
반대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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