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사귀었고,
결혼할 생각이었고,
결혼하자고 했고,
나는 그 사람 참 많이 사랑했고,
그런데 그사람이 헤어지자고 했고,
나는 울며 불며 잡았고, 매달렸고, 진짜 먹지고 않고, 울기만하고,
집에서 그런 나 보며 정신병원 가보라 할 정도로_ 미친년 마냥 살고_
그사람 없이 어떻게 살까.
딱 죽을 것같은데, 일은 해야겠고, 어떻게든 출근하고, 어떻게든 일하고, 집에와서는 티비보고, 잠자고_
그렇게 삼개월,
그 삼개월 내내 자존심 다 버리고 몇번이나 잡고, 매달리고, 또 연락하고,
그래도 안된다고 하길래.
그래, 이혼한 셈치자. 한집에 살다 이혼하고도 사는데 내가 왜 못사냐,
하고 그 사람이 없는 삶을 시작한지 한달.
이제야, 텅 빈 토요일에 티비를 보다가
'아 그사람 없는 인생도 살만하구나'하고 생각하게 됐더니.
미안하다고, 그 땐 자기 맘이 뭔지 몰랐다고,
다시 시작하자고, 결혼하자고. 4개월만에 돌아오네.
여러분, 돌아오네요.
참고로 저는 여자구요.
왜 여자는 처음에 힘들다가 점점 괜찮아지는데 남자는 처음에 신나다가 점점 후회한다잖아요.
말안되게 어려운거 아는데요.
차인 여자분들. 그냥 이놈 어디 연락안되는 외국에 삼개월쯤 출장갔다고 생각하고 살아보시면 어떨까요?
짧게는 한달 길게는 서너달이면 정신차리고 후회하는 것 같더라구요. 어차피 아픈거 그 사람이 돌아오기 전에 아프지 말고, 끝끝내 안돌아올때 아파해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들, 좋은 사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