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글쓴이가 분대장 하고있을때였음
때는 전역이 100일정도 남은 병장이었는데
신병이 들어온거임 ....
뭐 말년에는 신병이고 뭐고 다 귀찮음
신병들어오면 신경써줘야 할것도 많고 해줄것도 많아서
어차피 내 시중 들어줄 후임은 넘처나고 새로온 신병이 관심병사라면 그건 한마디로 내 말년이 ㄲ이는 거였음....
하지만 나는 행보관의 갈굼을 온몸으로 받아낼 배짱이 없었으므로 전입오면 누구나 해야하는 호구조사릉 하기 시작했음
신상기록카드라고 신병의 기본적인 이런저런 걸 다 적어야함
부모님은 다 계시는지 형제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사는곳 여친은 있는지 친한친구는 누구인지 학력은 어떻게 되는지 취미는 뭔지 특기는 뭔지 .. 이런 잡다한걸 적어야 하는 ㅈㄴ 귀찮은 업무였음
신병이 들어오면 다들 그렇지만 조금 그놈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조사를 하고 있었음
그래 부모님은 다 계시고?
예 계십니다
형제는??
형 있습니다
형은 몇살인데?
88년생입니다
여친은 있냐?
없습니다!
뭐 이런식으로 진행하고 있었음
이런 조사가 거의다 끝날무렵 취미와 특기만 남겨두고 있었음 뭐 이런건 아무거나 적으면 되기때문에 아주 이상한거만 얘기하지 않으면 되는거였음
취미가 뭐냐?
취미는 축구입니다!
나는 취미란에 축구라고 적었음..
군대에서 축구란... 엄청난 의미가 있기때문에
자기가 축구를 좀 한다면 선임들의 이쁨을 받을 수 있었음 그래서 글쓴이는
축구좀 하나보다??
이렇게 물어봤음
그랬더니
잘하진 못하고 좋아하는 편입니다
라는거임 올ㅋ 보통 요렇게 겸손하게 말하는 사람중에 진짜 잘하는 사람이 많기에 기대를좀 했음
그래 취미는 축구.... 그럼 특기는 뭐냐??
라고 물어봤음 ....
그랬더니 이놈이 하는말이
...
....
....
.....
특기는 우측돌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진심 당시에도 빵 터졌음 ㅋㅋㅋ
취미는 축구고 특기는 우측돌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취미와 특기랑 따로 말하는게 정상아님??
근데 이놈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이 후임은 우측돌파라고 불리게되었음
그렇다면 그 축구실력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놈이랑 축구하면서
단한번도 이놈이 사람을 우측돌파로 제치는걸 본적이 없음 ㅋㅋㅋㅋㅋ
하여간 아직도 축구얘기 나오면 가끔 생각나는 후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