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이안와 제 이야기좀 적어볼께요.
저에게는 하늘로 간지 371일된 여자친구가있습니다.
지금저는 22살... 그애를 처음 만난건 4년전입니다.
제가 18살 그아이가 16살 고1일때.
전 경기도에서 살다가 고향으로돌아온지 얼마되지않았을때였죠.
경기도에선 항상 이여자 저여자 아무나만나며 마음보단 몸을사람했고 오로지 즐기기위해서만 여자를만나며 스스로를 더럽게생각하던때였죠.
그게싫고 제자신이너무 더러워서 친구들과의 시간만보내기로 결정후 고향으로돌아와 여느때와같이 당구장에서 살다시피보냈죠.
워낙에 제가 부정적이고 어두운성격이라 친구들은 항상 저를걱정했고
그해 9월 당구장에서 당구를치던중 그 애를 소개해줬죠.
아는동생이다 잘해주라며 이 아이는 낙천적이니까 지내다보면 저도낙천적으로 될거라며..
하지만 전 더이상여자를 만나고싶지도, 이여자를 즐기기위한 수단이아닌 사랑하는여자로 생각할자신도 없었기에 거절했지만 친구가 화를내며 자기성의무시하지말고 밥이라도먹이라며 3만원을 쥐어주더군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간단히 밥을먹으려 밥집에갔고. 밥을먹으려는데 갑자기 그아이가 제게 생삼겹살을 먹어보라며 장난을치더군요.
그래서 그냥 적절히 장난받아주고 자리를 마무리하던찰나 다른친구녀석이 오더니 그 아이를걸고 내기를하자는겁니다.
그애를 먼저꼬시지 못하는사람이 술사기로요
저는 재밌을거같아 내기를받아들였고.
여느때와같이 지냈습니다.
내기는 잊고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친구가 갑자기 술을산다기에 신나서 술을얻어먹고있는데 저보고 잘해주라는겁니다.
그래서 뭔가..했더니 그 친구가 그아이에게 고백했는데 죄송하다고 제가좋다고했다고.
그이야기를듣고 잠깐 벙.. 하더라구요.
어쩌지.. 또 여자를만나게되버렸구나.. 하면서.
그냥 적당히 만나는척하다 헤어져야겠다 생각을하고. 보통연인처럼 대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하루 만나다보니 어느새 30일.
이제 그만정리해야겠다 생각을하고 헤어질준비를하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선물이라며 만들어온 작은 책이 있더군요.
제목은 오빠와 나의 공통점
내용은 간단했습니다.
1우리둘다 아토피가있다.
2우리둘다 생일이 2월이다.
3우리둘다 서로 너무좋아한다
등등 내용이 있더군요.
그 선물까지받으니 더 만날수가 없겠더라구요
여린아이에게 더 상처주기싫어 사실 내기때문에 너를 적당히만난거라고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이미 알고있다고.하지만 만나보니 너무좋다고 내기라생각하고 더 만나자고.
그렇게 대답해주는게 너무고맙기도, 너무 사랑스럽기도해 계속만나기로했습니다.
그렇게 별탈없이 2년이란시간을 만났고, 2012년 1월 헤어졌습니다.
저희부모님과 그 애의 부모님이 헤어지게하기로 이야기를 하셨고 그렇게 헤어져서 지내길 한달쯔음.
동생이 장례식을 다녀왔다는겁니다.
그래서 누구지? 하고 물었더니 갑자기 사색을하더니 저보고 아직 모르냐고. 엄마와 심각히 대화를 나누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장난으로 그 애라도 죽었어?ㅋㅋㅋ이랬더니.. 맞다고 너무 상심말라느겁니다.
치킨을 먹고있었는데 갑자기 먹은게 다 넘어오려하더군요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꿈같고 화나고 슬프고.
분명 그럴리가 없었거든요 그 애가 죽은건 2012년2월20일 그 아이가 저를마지막으로 찾아온건
2012년2월19일 오후 11시 20분...
그 짧은 몇시간만에 나에게안겨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아이가 시체가되어 얼굴을알아볼수도없이 훼손되었다는걸 믿을수없었습니다.
벌써 오늘이 그 아이를보낸지 371일...
지난 1주기날 그아이가 뿌려진곳에 다녀왔습니다.
날이 굉장히춥더라구요.
가만히 앉아 근1년간 제이야기를 해줬더니 왠지 좋아하는듯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말씀드리면, 절대 곁의 그 사람을 미워하지말고 사랑하고 아끼세요 저처럼 후회속에 살지말고.
전 아직도 그 아이의 이름을새긴 문신을 손목에 갖고있고 누군가 누구의 이름이냐 물어도,
곧 다시만날 나의 여자라고 당당히 말하고살아가고있습니다. 물론 구질구질하고 미저리같을수도있지만 사랑이란 보이지않고 만질수없어도 지속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그리워하며 잠을자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