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은 눈팅용으로 즐기던 21살 여자입니다. ![]()
혹시나 누가 볼까봐 이런데 글 올릴 생각도 못하고 있었던 소심성격인데... ]
오죽하면 글을 쓰고있겠슴꽈
막상 글을 쓰려고하니 어렵네요ㅠ;;
일단 남자친구는 저보다 3살 많습니다. 만난지는150일 정도..
너무 착하고 세심한 성격이고 저한테 사랑표현도 정말 많이합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은 사랑한다 보고싶다 난리가 납니다![]()
잠깐이라도 연락 안되면 계속 걱정해주고 계속 연락시도하고 ,
알바때문에 늦게들어가면 기다리다가 제 방 도착할때까지 통화해주고,
제가 보고싶다하면 바로 '어디야?갈께' 라고 말해주고 ,
나 힘든거 싫다고 내 대신 해줄수 있는건 다~해주고 ,
눈만 마주쳐도 사랑한다 예쁘다 하면서 안아주고 ![]()
남친 친구,후배한테 까지 너무 사랑한다고 미치겠다고 까지 하..하십니다^^;;
솔직히 안좋아할 여자가 어딨습니까 ㅠ 그러나 문제는 제가 너무 무뚝뚝 해요..
그래서 초반엔 남친이 많이 힘들어 햇어요..
나한테도 똑같은 방식의 사랑표현을 원하는데 제가 그걸 못해주니까요 ㅜ
그래도 너무 재밌고 행복하고 좋게 믿음 쌓아가면서 기복도 극복하고 잘 사귀어 왔습니다.
저는 표현은 부족하지만 무지막지하게 고맙고 믿고 좋아하고 있어요![]()
그럼이제 ... 최근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세번째 이별 상황부터 말할께요..
헤어지기 전날은 너~무 좋았습니다. 저녁에 우리둘이랑 친구두명이랑 넷이서
홍대가라오케 에서 재밌게 놀다가 새벽 1~2시쯤 나와서 따로 택시타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우리집까지 갔다가 집으로 간다고 난리치길래..
( 제 남자친구는 저랑 같이 있는이상 제가 우리집인데!! 저 혼자가는걸 엄청 싫어해요.. )
택시비도 만만찮고..ㅠ 넷이서 남친 자취하는데로 우르르 갔어요..
그중한명은 원래 룸메구요 또한명은 고향친구.. 원룸이기도 하고 친구들고 있고 저는 잠만자고 아침에 일찍 나와야 하니까 그냥 걱정없이 갔죠..
너무 아무일 없을거 같나요???ㅎ..... 그래도 이 남친노무싀키는 이불속에서 끌어안고 쪽쪽대고 난리 납니다...ㅠ 이날은 자제시키고 빨리 재우는게 급선무 였어요..ㅠ^ㅠ
그렇게 남자친구는 잠못자고 뒤척이고 물마시고 화장실 갔다가 산만하게 잠들 었습니다 드디어 ㅜ
저도 잠깐이라도 자려고 했는데 왠걸... +_+ 제길.. 너무 말똥말똥해;;
그래서 핸드폰으로 날개신발신고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죠
판도 잠깐 읽다가 인터넷도 슬쩍 훑어 보다가.. 심심하다가..또 심심하다가..ㅠ
잠은 안오고 심심해 죽으려는 그때!! 손 옆에 남자친구 핸드폰의 존재가 떠올랐어요..![]()
( 위에서도 슬쩍 말한거 처럼 남자친구는 저한테 마음 올인한듯이 행동했구요
의심이라고는 생각해보지도 않아서 핸드폰 패턴 풀때도 뭘 해야할진 생각 없었어요.. )
심지어 패턴도 7번만에 풀었어요.. 근데 패턴 풀리니까 할게 없는거에요..
그냥 끌려다가 딱 보이는 아이콘이 카스.. 들어갔는데 3초만에 나왔어요..
왜?? 볼게 없을거 같아서..
그냥..
그리고 그 옆에있던 카톡에 들어갔는데 딱 떠오르는 두명이 있었어요!![]()
남친 대학 다닐때부터 친했던 언니 두명이요! 근데 미친듯이 친해요 엄~~청!!!
그래서 그냥 요즘엔 무슨얘기하고 지내나 싶어서 들어갔죠..
두명중 그나마 나를 호감으로 생각하는A 언니의 대화방에는..
(기억을 쥐어짜면..)
a-너네는 어디서하냐?
남친-우린 집에서 하지![]()
a-좋겠다 ㅅㅂ 돈안들어서
남친-형이랑 재밋게놀아라 즐섹
a-너도 즐떡
남친-미친년 ㅋㅋㅋ
(솔직히 더 기분나쁜 표현들이 있었지만 문장이 기억도 안나고 이정도쯤이야 참을수는 있죠..)
그리고 한 언니는...여자 동생에다가 지 친구 여자친구라는게 싫어서 나를 엄청 싫어하는 B언니 대화방에는
b-요즘 무슨일 있어?
남-아니,,아무것도..
b-누가 우리00 힘들게했어~~
남-하.. 나는 맞춰준다고 다맞춰줬는데
너무 안맞아..지치는거 같아
b-다 감안하고 사귀는거 아니야??
맞춰주는거에 지친거야? 그냥 지쳐버린거야?
남-그냥 지쳤버렸어 이제
아,, 진짜 만나기도 싫다
헤어질 준비중이야
솔직히... 매일같이 하트뿅뿅에 사랑고백하던 새끼가 나 모르는새 저딴 말을 햇다는게... ㅅㅂ 받아들여 지지가 않았어요
누운상태에서 소리없이 눈물만 줄줄 흐르고 정신이 혼미해지려 그러고..
그래서 시간 날짜를 확인하고 걔 폰 치워버리고 내폰으로 그와나의 대화방을 확이해 봤어요.. 그날 그시간에 우린 뭔 대화를 했나..
하필 내가 아프다고 찡찡거리고 있었어요 쪽팔리게.. 어쩐지 그날 반응이...
걱정한다기 보다는 그냥 한숨한번 쉬더라구요...ㅋ
카톡이 1월21일 오후4시16분 입니다,, 절대 잊은적 없어요
하,.. 거기 계속 누워 있을수가 없엇어요.. 그래서 입고갔던 얇은 재킷을 집어들고는 바로 뛰쳐나왔....으나 개같이 그날따라 새벽부터 소나기가...![]()
그때는 비 맞는거 따위 생각도안하고 집으로 왔어요.,. 차타는시간 빼고 20분쯤 소나기 아래 있었죠.. 다 젖고..ㅜ
집에와서 옷만 갈아입고 얘가 깨기를 기다렸어요. 난이미 집에 오면서 얘랑 헤어진다는 확신과 뭔 얘기를 해야겠다 까지 다 생각했었어요
그러다가 내감정에 말실수 할까봐 대충 글도 써놯었고...ㅋ
그렇게 멍..하니 2시간쯤 핸드폰 보고있다가 언제갔냐고 카톡이 오더군요..
그래서 전화로 처음엔 좋게좋게 평소처럼 대화하다가 천천히 얘기를 꺼냈죠..
새벽에 나한테 무슨일이 있어서 이 소낙비를 다 맞고 집에 와버렸는지...
(쓰다보니 얘기가 길어서 이걸 끊고 가야하나 고민고민 했지만 한방에 하는걸로.
.)
서로 엄청 울었습니다. 물론 저는 전화 끊고..ㅋ 더 슬픈건 저는 그대로 출근준비하고 알바 나갔다는점..ㅠㅠ
좀 생략하고...ㅋ
그렇게 서로 힘들어 하다가 나흘뒤에 저를 찾아왔어요.. 같이 술이나 한잔 하면서 다시 얘기하고 싶다고.. 뭐.. 거절은 안했죠 무미건조하게 허락했을뿐..
저는 이런 진지한 상황이면 좀 닥치고 있는게 버릇이에요..
그냥.. 니가 하는말이 다 맞고 나는 할말이 없어.. 라는 생각 ㅋ
얘는 이걸 엄청 싫어 하더라구요 ㅠ 말로 풀자고 얘기좀 하라고..항상..
그러니.. 얘가 찾아왔다 한들 저는 아무말 없이 얘기만 듣고 있었어요 안주나 먹으면서![]()
남친-이번에는 내가 100% 잘못한게 확실하고.. 내잘못이고..
나는 너한테 맞아죽어도 할말 없는놈인거 알아.. 근데 못헤어지겠어
잡는거 자체도 너무 미안하고.... 그때는 진짜 진심이 아니였어..
내가 왜 그딴소리를 했는지 내가 보면서도 소름돋아서 대화방 나와버렸어
니가 원하면 다신 B언니 얘기도 안할꼐... 정말 진심이 절대아니였어..
너 미울때도 있는데 밉다가밉다가도 너 보면 다까먹고 마냥 좋아서는 방금 까지 미워 했다는 것도 까먹어... 그러니까 제발...제발 한번나 나 다시 믿고
돌아와 주라.. 더 잘할께 내가 그날일 다 잊을수 있게 더 잘하고 노력할께..
뭐 이런 대사들을 늘어 놓으시는데 저는 습관처럼 예전에 얘를 좋아하던 감정이 스멀스멀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피클과 할라피뇨 절인거를 먹이려했죠..ㅎ
오이. 무. 절인것들 절대적으로 싫어하고 태어나서 단 한번도 못먹어본 남친을 위해....![]()
그랬더니 이거 먹으면 다시 만나 주는 거냐며 피클이랑 할라피뇨를 진짜 씹어먹었어요... 오만상을 지으면서,,,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거라고!!!! 토할지도 모른다고!!! 역겹다고!! 나 이거 먹었으니까 다시 만나 줄꺼냐며..
그래서 뭐,, 딱히 긍정아닌 긍정의 표시를했죠.. 그리고 집 데려다주면서 지는 맞아도 된다고 때리라 그래서 싸대기 세대정도...![]()
그렇게 다쉬 사귀긴 하는데... 그 전에도 제가 사랑한다고 말하는건 일주일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했는데 이런일이 있고는.... 지금까지 한번도 안해줬어요..
해주고 싶은데 자꾸 ....0121 4시16분이 맴돌면서.. 트라우마 같이..
참고로...ㅋ 제삼자가 보면 우리커플은 확실이 제가 나쁜년입니다. 친구들도 장난반 진심반 으로 이소리 자주하구요..ㅋ
남자는 여자한테 사랑표현 질릴때까지 해주고 챙겨주고 좋아해주고 칭찬해주고 맞춰주고 잘해주고 자존심 낮춰주고 사과 잘해주고..
여자는 무뚝뚝하고 표현 잘 안하고 자존심은 세고 툭툭 장난만 치고..
이러니 나쁜년으로 불릴수 밖에요..ㅠ
에효... 다시 만나고 나서도 남친은 표현 엄청 많이 합니다. 근데 뉘앙스 분위기는 의무적으로 하는 느낌?? 뭔가 촉이 있어요...그전과는 다른,,
근데 가끔 통화로 "나요즘 잘하고 있지 않아? 너 진지한거 안 좋아하니까 다 참고 맨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내가 생각하기에 난 잘하고 있는거 같은데 어때??"
라는말을 하기도하니까 이놈 연애를 무슨 의무로 하나 ㅅㅂ
배부른 소리라고 할지 모르지만 기분이 나쁜건 어쩔수 없어요..
지금 글을 쓰고있는 계기는 좀 전의 통화에요... (설마 지금 본론??;;;;)
장난치면서 막 통화하고있다가 남친이 순간 정색하더니 '잠깐만...'하고 끊고나서 카톡으로 '잘래~' 보내길래... 속으로 이새끼 또 왜이래 이러고 말았죠
근데 다시 전화와서는...
남-뭐하고 있어 자기야~
나-뭐야 왜그랬어..뭐했어
남-아니그냥.. 누워 있었어..
나-뭐했어
남-.....나 이제 왠만큼 적응해서 자기가 치는 장난 다 받아들일 수있어
나 까고 욕하고 장난치는것도 그냥 단지 장난으로 생각할수 있어..
근데 아까처럼 '내가 널 왜 만나는지 모르겠다 ㅋㅋ'
넌 장난이겠지만 왠지 진심도 묻어나는거 같아서 기분은 안 좋았어.. 솔직히나 요즘 잘하지 않아?
자기가 싫어해서 진지하게 말하는것도 안하고 표현도 더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고 욱 하는것도 다 참았어 (난 이대목에서 이미 화남
)
나는 대화로 잘 폴어보자는 거야 자기야 응? 말좀 해봐 자기야~ 여보야~
나-응
남-이건좀 아니잖아.. 얘랑 만나기 싫다 이런거 절대아니고 대화로 풀어보자는거야..응? 말좀해봐... 그냥 내가 이러는게 짜증나?? 싫어?? 그냥 그래??응?
나-어. 듣기싫어
남-하... 내가 무슨 말투로 어떤문장들을 어떻게 말하든 너는 그냥 이런 내말이듣기 싫은 거구나.. 솔직히 그냥 자고 일어나면 풀려있으니까 그냥 잘려 그랬어
그러다가 조심스럽게 얘기한건데 넌 그냥 듣기 싫어? ...![]()
오빠잘께
하자마자 전 핸드폰 내려놯습니다. 절대 먼저 전화 안끊어요
남-여보세요?여보세요~ 자기야~~ 휴.....
너 이럴때마다 나 정말 힘들어.... 뚝!
카톡 남- 너 듣기싫은말 괜히 얘기 꺼냈다 미안.
오빠 잘께 너도 잘자
문제는 제가 항상 어쩌라고 식으로 나가는 겁니다..
지금도 카톡 확인도 안하고 있어요.. 그냥 잠수가 편한 1人
얘가 저를 이렇게 좋아하지 않았다면 저희는 성격차로 이미 예~~전에
헤어졌겠죠..?ㅠ
과분한 사랑 받고잇는거 같아서 감사하긴한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내가 그냥 평범한 여자처럼만 해도 별 문제는 없을텐데..
얘가 뭘 원하고 있는지는 알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겨지진 않아요..ㅠ
애교많고 귀여운 여자들이 부러울 뿐이고![]()
그냥 이새벽에 조언 ,상담 한마디쯤 바라고 주저리주저리 길~~기도하게 썼습니다..
혹시 지루하셨나요?
그..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