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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첫사랑 무덤까지 간다

pink |2013.03.07 16:45
조회 421 |추천 0

안녕하세요 일단 정중히 인사글 부터 써 볼게요

저는 20살이구요 지금 현재 울산에서 지내고있어요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중 분명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분이 있을거라 알고있어요

 

그분들께 먼저 양해구해봅니다.

 

저는 친구같이 편안하게 글을 써보고싶어요

저는 어느 한곳에 말할곳도 곁에 친구도없습니다.

 

그렇기에 이곳에서 라도 편히 글을 올리고 싶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죄송합니다.

 

 

 

 

 

나는 중 1때 첫사랑이 시작되었어

 

남자 주인공이 고개를 떨구고 있다 무심코 들었는데

청순가련한 여자를 보게 되면서 짝사랑이 시작되는 장면.

왜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런 장면 많이들 나오잖아.

나는 상황이 뒤바꼈어

내가 고개를 떨구고 있다 무심코 들었는데 J를  보게된거야.

 

첫눈에 J군에게 반했어

J군은 축구도잘하고 달리기도잘해 인기도많아 키도크고 잘생겼어

친구들도많고 성격도 좋아  공부도..잘했을걸? 최소한 나보다는^^;

 

난..축국보는건좋아하지만 못해

인기는 커녕 친구도 몇없었어

또 예쁜 얼굴이기는 커녕 성격도 좋은애가 아니였고

공부좀 잘하고싶어 아무리 노력해도 머리에 안들어와..

학원도 다니고  늦게까지 도서실에서 공부도 해봤어

그것도 잠시지 나중가면 내가뭘 외웠는지 어떡해 풀었는지

기억도안나..나는 어쩔수 없는 꼴통인가봐;

 

이런 내모습이 J군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해서

조금에 감정도 표현할수가없었어

 

표현이뭐야 말 한마디 걸어보지 못했는걸..

 

내이름은 알고있을런지..  교실에 나란존재가 있다는건 아는지..

내가 그반으로 전학가기전까지 인원은 35명.

내가 그반으로 전학을 갔으니 그 반 인원은 36명.

1명이 늘어났다는건 알고있을지..그것조차 신경쓰지 않고 있는건 아닌지..

내가 자신과 같은반 학생인줄은 아는지..

모든게 걱정되는거야

좋아하고있다고 고백하기전에 나란 애는 알고있어야 하잖아.

안녕이라고 인사도 하고싶은데

말한마디 못해보고 그렇게 2주정도 지났는데

그사이에 나는 친구들이 생겼고 같이 어울리고 다녔어

그런데 친구들중 J군이랑 나보다는 휠씬 친하게 지내고 있던 친구가 있었어.

그친구는 내가 J군을 좋아하고있는걸 알고있었기 때문에

말이라도 걸어보라고 도와주고싶다고 뭘 도와주면되냐고 그러는데

난 누군가에 도움이 필요한게 아니고 J군의 관심이 필요했던건데..

 

 

그런데 우리 학교 교복에 넥타이가 있거든

여자는 완전 빨강은 아닌데 비슷무리한 색상이였고 남자는 남색이였는데

넥타이를 바껴 끼는게 유행이 돋았어.

누구랑 누구랑 바꺼끼고 그랬었거든.

나는 누구랑 바꿀 생각이 전혀 없을뿐더러 누가 나한테 바꾸자고 하는 남자애도 없었어

근데 J군이 넥타이를 바꺼낄수 있냐고 물어보는거야

심장이 멎을뻔했어

나 그때 학원이였거든 근데 그냥 나왔어

지금 당장 바꾸고싶었어 

그러면 지금 당장 볼수있잖아

그래서 바로 J군이 사는 아파트 근처로 갔어

 

넥타이를 바꾸는데 J군이 그러는거야

고맙다고.

심장이 안뛰는것같애서 그냥 아무말도 안나오고

그냥 아무 감정이 안드는거야

멍~~~~~~~~~~...해지는거 알아?

그냥 멍~~~~~~~~~~~~..

 

J군이 먼저가고 나서 한참 그 곳에 서있는데

아...정말 좋더라..

그때서야 내가 당장 날아갈듯 팔짝 날뛰면서 좋아했어

 

몇일을 그렇게 넥타이를 바꺼 꼈어

아침마다 교복을 입을때마다 기분이 좋은거야

 

평소와 같았으면 그냥 입었을텐데

기분이 너무 좋았어

 

아 J군의 여자친구는 어쩌고 나랑 바껐냐고?

 

나도 정확히는 알고있는게 없지만 나랑 넥타이 바꾸기 휠씬 전에 헤어졌다고 하더라고.

 

 

우리반은 일주일에 한번씩 자리를 바껐어

내친구가 J군하고 짝이된거야

같이 앉아있는걸 봤는데 정말 얼마나 부럽던지..

그래도 다행히도 나는 내친구 바로 뒤였고 J군도 잘보였어

 

수업시간에 J군과 친구가 티격태격 장난치는걸봤어

내친구는 그때 남자친구가 J군의 친구였어

서로서로 아는사이고 친하기때문에 진짜 무슨 혹시나 하는 걱정따윈안했어

그런데도 알면서도 질투도 나고 그런 모습 보는것도 싫고 내마음 다알고 있는 내 친구가

J군과 그러고 있는거 밉기도 했고..내마음도 모르고 그러고 있는 J군한테도  서운하고..

 

내가 정말 많이 좋아했거든.

 

계속 좋아했어 쭉 좋아했어 자나깨나 J군만..

 

 

 

근데 집안 문제로 이사를 가게된거야

나 역시 그학교가 아닌 다른학교로 전학을가야하고....

친구들하고 헤어져야 한다는것도 싫고 정든 학교 좋은 선생님들

계속 보고싶었는데...

그리고  J군.....

 

하...

복잡하다 어떡해 설명을 해야할지 가슴이 답답해.

이해해줘 어휘력이 뛰어나지 못한 죄로 표현이안돼..

 

어찌됐든 결국 그대로 갑작스레 그 학교를 떠났어

친구들한테 한마디 말없이.

 

 

그날 그렇게 전학을 간 나를 J군은 신경이나 썻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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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5년반이란 시간이 지났어

 

나는 백화점 직원으로 열심히 지냈어

 

그런데 그 백화점 내가 살던 동네하고 20분거리였어

 

어쩜 난 중학교 졸업후 하필이면 서울로 올라온게 의도적이였을지도 몰라.

다시 볼수있으까봐..내가 좋아했던 J군.

나 그렇게 전학가고 한번도 J군 잊어본적없어

물론 J군은 아무렇지 않았겠지

나도 다 알아 . 괜찮아 .

전학가고 집에서 정말 많이 울었어 눈이 팅팅부어오르게 울고는

바로 컴퓨터 켰어 그리고는 J군 미니홈피를 찾아냈어

남모를게 하루에 10번은 더 들어갔을거야

업뎃하진않았을까 사진 올리진 않았을까하고.

다이어리에 올린 글도 봤어

역시 연락처도 남겨져 있더라..

그렇게 5년을 반복했어 사진도보고 근황도 살펴보고 저장된 번호도 그냥 괜히 들여보고..

 

그리고는 결심했지 꼭 다시 볼거라고. 다시 만났을땐 꼭 고백할거라고.

 

그런데 막상 서울로 다시가니 찾기는 커녕 알고있는 전화번호를 누르지도 못하겠더라

그냥..왠지 준비가 덜된 느낌이였다고할까.

더 예쁜모습 더 자랑스런 모습보여주고싶었나봐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고 그렇게 시간은 더흘렀지

 

퇴근하고 가끔 동네로 가봤어

내가 살던집도 다니던 학교도 그동네 아무곳이나 아니 길거리 마저

나에겐 다 추억이 놓여져 있기때문에 기분이 좋더라 아주 많이.

 

J군이 중학교때 살았던 아파트도 가봤어

여전히 그곳에서 살고있을까 궁금했고 이렇게 있다가 마주치면 좋겠다 하는 기대감도 있었는데

갈때마다 한번도 본적이없었어.

그때마다 욱하는 성격을 겨우 다스렸어^^;;;

그냥 지금 확 전화 해버릴까 하는거ㅋ..

 

그때 J군은 고3이였어

 

내 욱하는 마음이 결국 사고를 쳤지...

비록 1004로 보냈지만

좋아한다고 말했어

별거 아니라는 생각..들지?

나는 그것마저 떨렸어..내번호가 아닌 익명의번호였는데도

그렇게 3번을 보냈어

 

 

이대론 안되겠다싶어 결국 내가 연락을했어

6년만에.

처음엔 역시 나를 못알아보더라구.

이름을 말했는데 반응이 영..

근데 차차 기억이 나는지

중학교때 안경끼고있었던 나를

안경끼던??..맞지?

라고 하는거보면 날 기억하고 있었나봐.

정말 감격이지.

 

우리는 만나서 보기로했어

 

약속장소에갔는데 과외 때문에 좀 늦게 봐야할것같대

아무렴 좋았어 나는.

그래서 근처 카폐숍에서 차가운 아이스티한잔를 두고 앉아있는데

..꿈인줄알았어..

중학교때 모습 그대로인데 키카 큰 J군이 친구들과 지나가는거야.

나는 한번에 알아볼수있었어 정말.

변한모습이 없었어 정말 딱 알아볼수 있더라니까..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거야 정신이없고..긴장 한 탓인지..그냥 손이차가워 지는것같고..

차가운 아이스티 때문이였나........

 

J군 웃고있었어.

정말 멋지더라...웃는모습도 멋진사람이 J군이였어,

 

그렇게 떨리는 마음으로 문자를 기다리고있는데

답장이온거야

어디야 ? 라며..

너희 어디야? 란 세글자인데도 떨려본적있니? 아니 마치 터질듯 심장이 반응 보인적있니?

아니면 나만 이상한거야....??

 

우리는 만났다.6만년에. 다시 만났어

J군이 저기 멀리서 걸어오는데 나는 딱 알아봤어.

정말 떨려서.....너무 떨려서 주체가 안됐어

근데 J군은 나를 스치더라.

못알아보는건가...싶어서 전화를 걸었는데

J군이 놀라면서 너였냐면서 몰라보겠다며 저기멀리예쁜애가 서있는걸봤는데 그게 나였대

미친 심장에 불을 질렀지 J군이..

 

나는 정말 행복했다.

매장에서 머리아픈 꼬인 일도 짜증없이 마무리지었고 일주일에 한번씩 생기는 휴무마다

J군과 만났어

너무 행복했어.

그러다 결심하고 고백을했어

6년동안 참고 담고 숨겼던 고백.

J군이 놀라더라

요 몇일 오던 문자가 그럼 너였냐고. 의외래.

 

나는 다시 한번 말했어

 

내가 너의 여자친구가 되어도 괜찮겠냐고.

 

 

 

 

 

 

 

 

 

 

 

 

 

 

 

 

우리는 사귀었어

6년동안 차곡 차곡 쌓아두던 벽이 예쁜 집으로 완성된날이였지.

 

 

J군을 6년동안 혼자 좋아하고 드디어 사귀게되었잖아

나 6년동안 정말 많은걸 생각했다.

J군에게 해주고 싶었던것들.

챙겨주고 싶었던것들.

그러니까 나는 표현을 하고싶었던거야

J군이 아토피 좀 가지고 있거든.

특히 더운날이면 팔 안쪽 접히는 부위가 더 간지러울거야.

그런 J군을 위해 일하면서 아토피에 대한 정보를 모조리 수첩에

예쁜 글씨로 옮겨적었고 아토피에 좋은 음식과 해가 되는것.

그리고 지성피부인 J군을 위해 지성전용피부 스킨과 로션을 구입해 예쁘게 포장해서 전해줬고

늦게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J군에게 줄 부드러운 빵과 우유들도 가져다주고

커플티도 사서 하나씩 나눠입고 나는 그런내가 표현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J군은 부담스러웠나봐

 

어느날그러더라고.그대로 써볼게

 

니가 너무좋아.니가 좋은만큼 공부가 안돼..

라며 시험기간이 끝나며 다시 만나기로했고 내가 꼭 기다리겠다고 하며

보내줬어.

허무하지? 아니야?..또 나만 그런가 ㅎㅎ...

나는 너무 허무하더라 그렇게도 좋아하는 애를 그렇게 보낸 내가 너무 허무하더라

무슨 말이라도 했어야했는데 울고불고 잡았어야 했던건 아니였는지..

 

그렇게 J군 보내주고 나 또 동네갔다..?

나 스토커같아?...ㅎ...ㅎ....?....

근데도 어쩔수가없더라..

보고싶어서 뭐라도 해야겠는 마음 너희가 이해해줘.

 

 

그날 이후로 난 또 일만 하면서 지냈어 다시 만날거 기약하면서.

 

 

 

그리고 고3애들 수능이 끝났다는걸 친구한테 전해듣고

지금쯤 다시 연락해볼까..싶었어

J군도 나한테 연락하고싶은데 미안한마음따위 전혀들거 없지만

혹시나 미안해서 못하고있는건 아닐까싶은거야

그래서 내가 먼저했어 정말 아무렇지않게.

또 부담 가지면 안돼잖아. 또 날 멀리두면 어떡해.....

그런데 다행히도 J군도 날 반겨줬어

 

 

 

그렇게 계속 연락하고있다가

그날 J군이 할게없다며 놀고싶다고 문자를 보내왔어

그래서 난 장난스레 지금만나자는 장난을 걸었어.

그런데 J군이 진짜? 라는거야

정말 지금 만나야될것같은거 알아?..ㅎㅎ...^^;....

나는 혹시나했는데 J군이 정말 날 만나줄줄은 몰랐으니까

별 기대안했는데...

 

택시타고 J군 동네로갔다

어쩜 전철이 더 빠를수도있는데 이미 전철 끊힌 시간인지라

당장 택시를 잡고 J군한테갔어.

 

나보고 예뻐졌다고했어.

정말 앞으로 더 많은 관리를 해야 겠더라

 

 

 

 

 

아.......이제 결론만 얘기해줘야하나..?

내가 너무 말이 길었지

그런데 나는 정말 친구같은곳이 필요했어

아무리 긴 내 이야기지만 그래도 아무말없이 들어만 줄수있는친구..

얼릉 마지막이야기할게.

 

J군이 나에게 무언가 실망을 한게 분명해

만나면 이야기해주겠다고 조금은 차가운 말투로 얘기한적이있어

나 그때 서울 아니여서 당장은 힘들다고 미리 말해주면 서울가자마자

연락한다고 했는데

아니면 됐다고 빠이래..ㅎㅎ...

나 지금 J군 욕하자고 이러는거 절대아니야

나는 그렇게 떠난 J군이지만 밉지않아.

아는 친구들은 알아  나아직도 J군 안잊었어 여전히 좋아해

친구들은 그런애가 뭐가 좋녜

ㅎㅎ..영화에서나 들어봤을 얘길 내가 듣네 ㅎㅎ..

그날이 정말 마지막이였어

J군이 나에게 뭘 실망했는지 물어 싶은데 정말 너무 차갑게 변해서 그대로 연락이 끊겼어.

 

지금 난 아직도 J군을 기다려.

그런데 휴대폰을 잃어버린지 오래야.

그이후 J군이 연락을 한적은 없었을까 걱정되고 궁금해...

내가 J군 미니홈피 아무리 찾아봐도 번호가없어..

연락해보고싶어 그렇지만 못해

그래서 기다려 여전히 J군을 기다려.

J군아...해명이든 변명이든 한마디라도 얘기할수있는 기회를줘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니까 말해줘 뭐든 고칠게

지금 니가 여자친구가 있대도 괜찮아.

기다려도 좋다는 말 한마디면 되니까..

제발 멀리하려하지만 말아줘.

J군아 난 6년이란 시간이 아까운게아니야

10년도 더 기다릴수있어

나는 J군. 이대로 널 볼수없을까봐 두려워.,

지금 어디서 어떡해 지내는지 모르지만

아프지말고 잘지내다 우리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어느곳에서 무얼하고 있는중이든 언제든지 상관없어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지겨운 글 읽어주셔서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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