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스압 죄송합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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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안녕하세요..
꽃띠는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이제 곧 꺾이...........
지 않다고 믿고 싶은
스물넷 그냥 평범한 처자입니다. ![]()
지금 내 사람과의 첫 만남은 언제나 내게 유쾌한 웃음과 함께 설레는 추억으로 다가오네요.
그럼 각설하고, 제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나의 스무 살 그리고 스물한 살,
늘 남들이 말하는 썸씽같은 인연만 줄기차게 있던 나는,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해본 채 모태솔로입니다 시피하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나의 스물, 스물한 살 초반은 술과 과 생활과 함께 살아가졌다.
그러다 문득 이 생활이 지겨워진 나는, 중고등학교 때 잠시 교회에서 드럼을 배웠던 생각이 나서,
난장이 똥자루보다 못한 드럼실력이었지만 무조건 이 비루하고 지루한 나의 생활을 탈출하기 위해 밴드부에 들어가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우연히 같은 과 동생의 친구가 드럼으로 있는 밴드부에 당시 1학년 기장에게 문자로 문의를 하게 되었고,
마침 신입생 모집기간이라 밴드부에 열심히 하겠단 패기하나로 가입하게 되었다.
밴드부 생활은 너무나도 즐거웠다. 밴드 공연준비자체로 내 생활에 너무나도 큰 활력소가 되어주었다.
...
그리고 마음 한 구석에서는 베이스 치는 키 큰 선배에 대한 동경과 이상파릇한 마음도 싹터가기 시작했다.
그 선배는 (이하 m선배)
키도 크고 얼굴도 뽀얗고 수수하게 생긴 것이
그 당시 내 스타일이었던 것 같다.
사실 m선배 기수의 모든 선배들이 다 잘생기고 훈훈했는데,
남자 팔의 핏줄만 보면 그렇게 정신을 못 차리던 나는, 특히 m 선배가 베이스 칠 때 팔에 혈관이 뙇! 하고 불뚝불뚝 서는 것을 보고 더 좋아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렇게 내 동아리 생활을 거의 m선배 보러가는 마음 반, 드럼 연습하러 가는 마음 반으로 매일매일 동아리방에 살다시피 하였다. 거의 학교-동아리방, 학교-동아리방 이라고 해도 무방했을 것이다.
특히나 나는 동아리 술자리를 그렇게 좋아했는데, m선배는 물론 훈훈한 30기 선배들을 모두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흐흐
그 날도 거나하게 취해서 하숙집에 들어가 다음날 대낮까지 자빠져 자고
설레는 마음으로 난 이쁜여자요, 하는 말투로 m선배한테 문자를 보냈다 (이때까진 문자시대였다)
-선배, 속 괜찮으세요? 어제 많이 드신 것 같던데
--응응, 넌 괜찮아? 밥은
-음.. 아직이요, 선배는요?
--나도 아직. 같이 밥먹을까?
꺅 이게 무슨 하늘의 선물이신가..
나는 주님 부처님 알라신님 모든 신들게 감사를 드리며
튕기기는 무슨
, 바로 밥먹자는 약속을 잡았다.
있는대로 풀메이크업을 하고 그날은 선배와 해장국을 먹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이런 일이 한 번 더 있었는데, 나는 이렇게 연애로 이어지겠거니 싶어
내 마음은 벌써 봄 맞은 꽃처녀 인 양 들뜬 채 또 한 번 밥 약속을 잡게 되었다.
--밥 먹었어?
-아니요!
-그럼 같이 먹을까? 저번에 너가 샀으니 이번엔 내가 사야지
-콜! 좋아요 ^ㅠ^
--피자좋아해?
-네 선배는요?
--그럼 피자헛갈까?
어느 날은 이렇게 또 피자를 먹게 됐는데,
그날따라 괜시리 1:1이 부끄러웠던 나는 눈치 없게 동기한명을 끼워서 같이 밥을 먹게 되었고,
그것이 화근이 되었는지 끝끝내 참상을 불러왔다...![]()
동기가 또 동기를 부르는 식으로 되어 선배가 거의 6-7명한테 피자를 사게 됐던 것이다.
선배한테 너무 죄송했지만, 아무런 투정 없이 그렇게 한 턱 척 쏘는 m선배에게 내 마음은 그렇게 더 사로잡혀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m선배는 무슨 죄냐며..........................
여튼 각설하고,
우리 둘은 거의 쉬지 않고 하루 종일 문자를 주고받았다. 그렇게 계속 우리의 썸은 1-2개월 계속 되었다.
그치만 이런 달달한 동아리 생활에도 날 한번씩 머리끝까지 짜증나게 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그 이름 황.마.![]()
성은 황씨였고, 악마같이 날 괴롭힌다하여 내가 지은 그 이름. 바로 황마였다.
m선배와 썸씽을 타려면
어짜둥둥 m선배를 매일 보아야 썸을 쑤고 팥으로 메주라도 쑤지 않겠는 가.
하지만, 내 인생 최대위기는,
m선배를 만나려면 어쩔 수 없이 이 인간,
m선배와 절친이었던
황마선배와도 술을 같이 마시든 같이 만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독설가이자 날 거침없이 짜증나게 했던 황마선배가 그렇게도 싫었다.
특히, 황마선배는 모든 우리 기수 남자동기들과 나를 엮었는데,
만약 내가
<J이라는 남자동기와 친한 선배 집에서 같이 밥을 먹고 같이 설거지를 한 일이 있었다>라고 치면,
바로 그 다음날 동아리 카페에 “오, J, S(S가 저임ㅋㅋㅋㅋㅋㅋㅋ)랑 같이 사나봐” 라는 글이 올라오고,
무슨 남자동기랑 걷기만 해도
“H야, S랑 잘해봐” 라고 하질 않나,
또 다른 남자동기가 생일선물로 벙어리 장갑을 주면 둘이 사귀라며..
무슨 오만때만 남자동기랑 나를 다 엮었다.
하.. 내 마음은 없는 것인가.
내 마음은 m선배꺼라고!!!!!!!!! 너뭐야진짜!
진짜 무슨 이런 인간이 다 있나 싶어서 너무 짜증이 났다.
어느 날은 알바를 마치고 늦은 시각,
나는 m선배가 보고 싶어 조심스레 선배에게 문자를 보냈다.
-선배, 어디예요?
m선배는 다른 선배들과 함께 황마선배 집이라고 하였다.
다 같이 술먹고 영화를 본다나 어쩐다나..
나는 m선배가 보고 싶어
알바에서 신입생환영회처럼 신알바 환영회를 했는데, 살짝 취기가 올라 집에 갈 수가 없다며 선배 데리러
와달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m선배가 있는 곳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m선배를 만나고 싶은 나는..
어쩔 수 없이 집주인인
황마선배에게도
문자를 보내야 했다. OTL..
나 (이하 -):선배, 뭐해요?
황마 (이하 --):어, 지금 그냥 애들이랑 모여 있어
-저 지금 알바 끝나고 놀러가도 돼요?
--마음대로 해
아싸!!!!!!!!!! 쾌재를 부르며 m선배와 오붓하게 걸을 생각으로 m선배에게 문자를 했다.
-선배.. 저 지금.. 약간 취기도 있고 못 걷겠어요.. 황 선배한테 집 놀러가도 된다는 허락받았는데, 데리러 와주시면 안돼요..?
--응? 알았어. 데리러 갈게.
히히히 나는 완전 신나는 마음으로 m선배가 오면 놀래켜 줄 양, 차 뒤에 숨어있었다.
그.런.데
두
둥..................
날 데리러 와준 건,
m선배 혼자가 아니었다..
으악
........황마랑 함께였다..
하......
그런데 집에 가보니 더 가관.
아직 첫 키스도 못해본 순진한 내가 대체 무슨 용기로 이런 곳에 온다했던 것일까.
그 집엔 온통 남자들뿐이었다.
30기 남자선배 3명과 29기 남자선배 한명..
어디서 자지...... 큰일났다..
내가 미쳤구나.. 싶었다
다들 누워서 영화 볼 채비를 하는 데 의기소침해진 나는 구석에 찌그러져서 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도 그 와중에 m선배 옆자리를 확보할거라고 m선배 옆에 가서 앉았는데![]()
마지막에 황.마..
내 인생 절대 도움 안 되는 이 황마선배가 끝끝내 m선배와 나를 갈라놓고 내 옆에 누운 것이었다.![]()
결국...
나는 재미도 없는 황마스타일의 영화를 밤새 보게 되었고,
많은 남자들 사이에서 코골까 아님 혹시 이상한 자세로 잘까 싶어 잠도 못잔 채 거의 쭈구려 앉아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m선배와 떨어진 채.......
m선배, 그래도 ㅠ.ㅠ 날 유일하게 걱정해준 m선배는 자다가 한번씩 깨서 괜찮냐고 그냥 편히 누워 자라고 걱정해주었다..
역시 m선배 ㅠㅠㅠㅠ
아 그리고,
어느 날은 이 황마선배가 진짜 제대로 진상을 부린 날이 있었는데,
그날도 나는
신나게 친한 동생과 동기들과 네이트온으로 채팅방과 쪽지를 주고받으며 하숙집에서 바쁜 밤을 보내고 있던 하루였다.
그런데 띠링, 갑자기 문자가 왔다.
아........
황마였다.
확인하기가 싫어졌지만, 선배니까.. m선배를 위해 답해야한다.
황마(이하 --) : 어디야?
나(이하 -) : 하숙집이요..
황마 : 잠시만 하숙집 밑으로 내려와봐
헐.. 새벽 1,2 시가 다 되어가는 이 시간에.. 일부러 자는 척을 위해 문자 답을 안했지만,
전화까지 왔다.. 술이 한참 댄 것 같았다..
친한 동기와 동생은 밤중에 위험하다고 그 행님 술주정 장난 아니라고 나가지 말라고 하였다.
근데.. 계속 전화가 왔다.......
아...........................
결국 나는 서둘러 대충 츄리닝을 차려입고 하숙집 밑으로 내려갔다. (내 하숙집은 2층)
그런데 이 인간, 진짜.
진.상. 이다..
간짬뽕을 사왔는데, 너희 하숙집에서 같이 먹어야 한다며 여성전용하숙집에 같이 올라가자 하질 않나,
내가 안된다고 안된다고 룸메언니 옆에서 잔다고 해도 담을 넘으려고 하질 않나.
갑자기 간짬뽕 같이 안먹어준다고 삐지질 않나..
겨우 달래서 g편의점 가서 같이 물 부어서 먹자고 하니.. 그 새벽에 동아리방에 가자고 한다.
당황한 나는 일단 알겠다고 동아리 방에 가는 척을 하며 절친인 m선배를 불렀다.
지금 황마선배 장난 아니라고.. 술 취해서 여자 하숙집에 들어오려 한다고 빨리 데리고 가라고,
일단 동아리방으로 가고 있다고 얘기하는데!
내가 얘기를 하는데!!!!!!!!!!!!!!
얘기하던 도중 황마선배가 내 전화를 뺏어서
자긴 멀쩡하니 오지 말라고 m선배와의 전화를 툭 끊고 내 전화기를 뺏어갔다.
왓.
더.
헬?!
그런데 그 와중에 더 웃긴 건 황마선배가 내가 추울거라며 잠바를 입혀주질 않나,
내 가방까지 들어주시겠다고 한다.
허참..
어이가 없어서............![]()
일단 급하게 택시를 잡아서 황마선배를 태우려고 하니, 택시 잡자마자 학교 정문을 향해 긴 다리로 엄청 뛰어갔다..
황마는 키도 우월하게 컸다..
하.. 내 짧은 다리.. OTL.....
결국 이렇게 동방 앞까지 오니 황마선배가 화장실을 가시겠다고 내 가방과 폰을 돌려주었다.
이 때다 싶어 바로 m선배한테 전화했더니
날
걱정해서 한걸음에 달려온 m선배가 바로 정문 앞이라고 한다 하..선배 ㅠㅠ
m선배가 얼른 동아리방 쪽으로 뛰어오셨고,
m선배가 오니, 오자마자 m선배를 본 황마가 갑자기 그 실실 웃던 표정을 바꾸더니
너! 배신이라고 엄청 화를 냈다..
아 이 무슨 시츄에이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이런 삐리삐리가......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선배는 일단 황마선배를 진정시키고 나 혼자 집 가면 위험 할테니![]()
나와 같이 황마선배를 데려다주고
그리고나서 m선배가 날 하숙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하였다.
그렇게 계속 진상피우는 황마선배를 집까지 바래다주며
그 새벽길, 나는 m선배와 우리 하숙집으로 향했다.
하아.. 하느님.. 그래도 황마선배 진상을 받아준 보람이 있었나보다.
m선배와 오순도순 얘기하며 하숙집까지 걸어오는 보람찬 새벽이 되었다.
이렇게 매일매일 친구들에게 m선배에 대한 얘기를 떠들어대던 나는, 마침내 소심한 m선배가 숫기가 없으셔서 내게 고백을 못하는 거라고 단정 짓고 내가 먼저 고백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두근두근 두근두근
..
..
두근두근 두근두근
문자로 선배한테 카페에서 보자고 하고,
그날 친한 친구를 불러 옷장의 옷은 죄다 다 꺼내서 이 옷 저옷 입어보며, 제일 무난한 옷으로 초이스를 하였다.
그리고 몇 시간 후 카페,
두둥..
이리저리 할 말을 생각해놨는데, 쉽사리 입에서 나오질 않았다.
무슨 말을 했는지 지금도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엄청 횡설수설 하다가
갑자기 내가 이랬던 건 확실하다.
“선배,................................................”
“응?”
“저랑 사겨보실래요?”
이 무슨 뜬금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잘 떠들던 우리 사이엔 정적이 흘렀고, 당황한 나는 선배에게 천천히 대답해도 되니 일단 집에 가겠다며 온 얼굴을 빨개져서 하숙집으로 뛰어 들어왔다.
쿵덕쿵덕
..
쿵덕쿵덕..
잠이 올 리가 있겠는 가..
그날 거의 밤새다시피하여 다음날 아침..
친구를 불러 어찌해야 되냐며 미치겠다고 선배가 연락이 없다고
하소연을 하였다.
그리고 참을 성 없던 나는 먼저 문자를 보냈다.
-선배.. 잘 잤어요?
--응, 넌 잘 잤어?
-네.. 선배..
선배!
--응?
-그냥.. 저 차여도 좋으니까,
전 선배랑 언제든지 원래대로 선후배 사이로 지낼 수 있으니까
바로 얘기해주세요..
..저랑 사귀실래요?
선배는 그 이후로 약 네 시간 정도 답이 없었다.
그리고
한
참
후,
........
-- 나는.. 그냥 선후배사이가, 지금처럼이 더 좋은 것 같아..
...
-네 선배^^ 괜찮아요! 히히 그럼 나중에 동방에서 봬요!
그 날 무난한 옷을 입고 간 탓이었을까..
나는 그렇게 애써 밝은 척을 하며, 씁쓸한 마음을 안고 그날 친구들과 술파티를 벌였다.
그리고 고백한 다음날 동아리에서 술자리가 있었는데,
그 날 나도 학교후문 하숙집이고 m선배도 학교후문 자취집이라
같이 집에 가려고 m선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m선배는 다른 동아리 여자후배와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고,
여자의 직감으로 이상한 기운을 느꼈던 나는,
보컬 선배가 밤길 위험하다며 스쿠터로 데려다 주겠다 했음에도
계속 거절하고 그렇게 계속 m선배를 찾으며 혼자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끝끝내 집에 가지 못하고, m선배 집에 올라가는 계단에 쭈그려 앉아
새벽 5시까지 세-네시간 가량을 앉아있었다..
선배의 전화기는 꺼져있었고.. m선배는 그날 5시까지 끝끝내 보이지 않았다.
결국 5시 10분이 조금 지나 나는 하숙집으로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리며.. 선배어디냐고 문자를 보냈다.
선배는 5시 반쯤 집에 가서 일찍 잠이 들었다고..
그렇게 문자가 와있었다..
내가 그날 선배집 앞에서 기다렸는데..
이후 들리는 소문으로는 그 선배와 여자후배가 술김에 스킨십을 좀 했으나, m선배가 술김이었다고 완강히 부인하여 사귀는 사이로는 발전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나는 못들은 척, 고백은 없었던 것처럼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힘들게 동아리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고백하고 1개월쯤 흘러, 동기들이 모두 군대 갈 때쯤 되어 다 같이 동방에서 군주를 하다가 다들 너무 취한 나머지 동방에서 앉아있던 그 자리 그대로 잠이 들었다.
난 술 먹으면 약간 코고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때도 코를 엄청 골았나보다.
아침에 애들이 한마디씩 했다.
난 아직도 이것 때문에 대부분 남중 남고 공대를 밟은 우리 동기남자애들한테 미안한 마음에 얼굴을 들지 못한다 ㅋㅋㅋㅋㅋㅋㅋ
“S야, 고맙다.. 니 덕에 여자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
“고맙다.. 드르렁 드르렁..”
“얼굴은 멀쩡한데, 그렇게 큰 소리가 날 수도 있구나.. 공사하나 싶었다 잘 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날은 유독 잘 떠지지 않는 눈을 겨우 뜨며,
내 바로 앞에 자고 있던 황마선배와 애들에게 잘 잤냐는 인사를 하고..
내가 그렇게 코 골았냐고.. 그래 보기 싫더냐는 나의 말에
우리 동기애들은,
아까 위와 같은 얘기를 하며,
돌직구를 하나 날렸다.
“.. 근데 그 모습이 너랑 안 어울리는 건 아니더라”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들아? 그거 무슨 말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화장실이 급한 나는
마음의 상처고 뭐고 일단 화장실로 향했다.
볼일을 마치고 나온 나는, 손을 씻으려고 세면대로 가 거울을 보는데
내 얼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마스카라와 아이라인은 둘이 손을 잡고 무슨 환상의 조합을 이루었는지
내 눈을 팬더이상으로 범벅을 만들어 놓았고,
설상가상으로 아이라인을 그리고 자서 그런지 피부가 약했던 나는 눈에 다래끼까지 나있었다..
아..... 그래서 눈이 안 떠진거였구나..
..
그랬던 거였어..
일단 급하게 화장실 비누와 휴지와 물로 최대한 눈 화장을 지우고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고고한 척 다시 동방으로 향했다.
그런데 웬일? 내가 안쓰러웠나?
황마선배가 꿀물이라며 꿀물이 담긴 종이컵을 주었다.
“어? 선배 이게 뭐예요?”
“웅, 꿀물, 너 주려고 요 앞에 자판기 가서 뽑아왔어.”
“오.. 선배........”
m선배한테 차인 이후로 날 놀리는 게 약간 덜 했던 황마선배..
그래도 챙겨주나 싶어 감동의 눈물눈물 눈빛을 날리며 나는 꿀물을 들이켰다.
으악!!!!!!!!!!!!!!!!!!!!
그런데 내가 마신 것은..
그것은..
맥주였다..
맥........
주.......
하........ 그렇다 그것은 김빠진 맥주였다..
하........그럼 그렇지..
그래 우리 동아리방 앞에는 자판기가 없었지..
눈 화장 지우느라 정신없었던 나는 자판기에서 뽑아왔단 말에 왜 이리 쉽게 속았을까..
황마선배는 뭐가 좋은지 엄청 웃어댔다.
그렇게 애들은 군대를 가고, 그즈음에 황마선배도 돈을 모아 해외여행을 다녀올 거라며 휴학을 하였다.
“선배, 잘 가시고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으세요!” 라고 황마선배가 떠나는 날,
그렇게 나는 문자를 보냈고
당연히 “응, 너도 잘 지내!”
라며 우리의 문자는 그렇게 끝이 날 줄 알았다.
그런데 황마선배는
“응, 가족끼리 고기먹으러 왔어. 넌 저녁먹었니?”
라고 계속 문자를 이어나갔고 얼떨결에 난 학교에서, 선배는 선배가 지내는 지역에서 그 이후로도 문자를 주고받게 되었다.
S공장에서 알바 하던 선배는 그 당시, 마침 시험 기간이었던 나를 늘 새벽5시에 깨워주었고,
덕분에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시험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상하게도 선배는 늘 그렇게 나를 깨워주고 문자로,
“밥 꼭 챙겨먹고 학교가” “속이 따뜻해야 공부가 잘돼” “시험 잘쳐!”
라고 힘을 주는 문자를 하나씩 남겨주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방학이 왔다.
나는 내 친한 동생과 황마선배를 엮어줄까 싶어서
늘 동생과 황마선배를 네이트온에 초대하여 셋이서 매일 저녁 그렇게 신나게 수다를 떠들어댔다.
그리고 그 당시 동아리 여름 MT가 있었는데,
황마선배도 잠시 일을 마치고 밤에 시간을 내어 버스로도 꼬박 6-7시간이 걸리는 남일대까지 왔었고
그날따라 나는 피곤해서 먼저 자고 있었다.
그러다 소란스러워서 깼으나 다시 도저히 잠이 들질 않아 잠시 해수욕장주변을 걷고 있었다.
마침 그곳에서 황마선배와 선배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고,
날 발견한 황마선배가 다그치며 말했다.
어디 갔었냐고
왜 이렇게 안보였냐고
.. 날 찾은 듯이 말하더니 ![]()
이내, 곧 다 같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내가 소개시켜준 동생이 아이유 닮았다느니 이쁘다느니 혼자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너가 그럼 그렇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역시나.. 황마의 본성은 변하지 않았는지,
MT간 그날 밤,
친한 언니들과 선배들(m선배도 포함)과 걷고 있는데,
황마선배가 계속 내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내 묶은 머리를 헝클어놓고 도망가고 해수욕장에서 날 엎어뜨리려고 하는 등
황마선배가 날 계속 괴롭힌 악몽 같은 긴긴밤이었다.
그렇게 MT가 끝나고
그 즈음 나는, 부산 BEXCO에서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 면접관이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연락이 왔었다. 그리고 난 또 이런 얘기를 하릴없이 동생과 황마선배와의 채팅방에서 늘 떠들어댔었다.
그때마다 황마선배는......
정말 악마같이 말했었다.
사실 내가 가끔 고백을 받긴 했었는데,
황마선배 말은 이랬다.
“야, 그거 알아? 남자들은 어중간하면 고백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신이면 너무 다가가지 못해서 고백하고,
자기보다 아래면 자존심상해서 고백 안 해 ”
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 이후로부터
이상하게도 선배는
피곤하다며 자주 대화방을 나갔지만
나는 동생과 그 사람이 만나자고하는데 어쩌지 라는 둥
늘 수다 떨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일주일이 조금 흘렀다.
이상하게 황마선배는 문자로도 답이 없었고, 네이트온도 일주일째 들어오질 않았다.
그리고 십일쯤 지나 문자가 왔다.
“나.. 오늘 조금 있다가 전화할거야. 기다리고 있어.”
뭐지 이 선배? 하.. 참
그리고 이내 곧 전화가 왔다.
“어? 선배 왜요?”
“나..
내가 말 끝날 때까지만 듣고 있어줘.”
-----죄송해요 안그래도 스압이 긴데![]()
너무 길어 제 마음대로 2부로 나누게 됐네요 잇힝
그래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꾸벅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