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이구 병신아 수업 가지마 우리 양호실이나 갔다가 놀자"
난 또 벙쪘었음
난 착한아이였다고 ㅋㅋㅋ 수업시간에 맹세코 절대 자본적도 없음 ㅋㅋㅋㅋ
집중은 안해도 잠은 자면 안된다면 사명감...?
땡땡이라니 ㅋㅋㅋㅋ 난 근데 또 어떤 카리스마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
내 조끼를 끌고 그대로 걸어가는데 그냥 힘으로 막 끄는거야 ㅋㅋㅋㅋ 망할놈
난 거꾸로 걸어갔다고..
그래서 내가 확 뿌리치고 왜 장난으로 손 잡아서 힘싸움?? 하는거 있잖아
마주보고 잡아서 끙끙되며 힘쓰는거 ... (알아들었겠지)
ㅋㅋㅋㅋ 내가 먼저했지만 알고보니까 우리 깍지끼고 있는거야
물론... 아프게 힘주면서...ㅋㅋㅋㅋㅋ
내가 힘이 밀리니까 (아 애초에 왜 한지 모르겠다) 손을 꺾으려 했어
그러니까 비명지르면서
" 아 잠깐 내 손손 손가락!!! 나 피아노피아노!!!!!!!"
이러는거야 ㅋㅋㅋㅋ 아마져 얘 피아노치지 ㅋㅋㅋㅋ
미안하다고 사과아닌 사과하며 티격태격 교무실로 갔어
일단 약을 교무실에서 받고 양호실에 갔었어야 되거든 ㅠㅠ
내가 먼저 문열고 들어가고 꼬맹이가 쫄래쫄래 따라들어왔어
약 주는 쌤한테 다가가고 있었는데
내가 진짜 싫어하는 미술쌤이 다가 오는거야 ㅡㅡ 난 미술 안했는데 그쌤이 그렇게 싫더라
근데 와서 우리 둘이 보더니 말했어
" 너네 남매니? 너네 닮았네. "
으잉 첨듣는말! 이러면서 꼬맹이는 경악 했지만 (ㅋㅋㅋㅋ 망할놈)
나는 많이 들었었다.... 친구들 후배들 담탱이까지 맨날 그랬으니까
나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무시했는데 꼬맹이가 갑자기 말해
"남매 아니면 뭘로 보여요?"
ㅋㅋㅋㅋ 얘가 돌았나
난 쪽팔리고 민망해서 약도 안받고 걍 나왔어ㅋㅋㅋ 미술한테 찍힐일있냐 왜그래!!! 이러면서
원래는 약 받고 양호실에 가서 둘이 폰 게임하면서 놀려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양호실에 여자남자 들어가면 벌점이야... 완전 금지 ㅋㅋ
양호실쌤한테 그냥 교실로 간다고 말하고
우린 아예 밖으로 나왔어여 ㅋㅋㅋ
우리 학교가 재단이 꽤 커서 교문 들어오면 학교가 여러개 있단 말이야
산? 도 있고 ㅋㅋ 어쨌든 이쁜곳 많아
그래서 우린 뒷산에 가기로 했어 봄이잖아 (5월)
예고를 빙~ 돌아서 가야되는데 가면서 예고 선배들이 쳐다보는거야 ㅠㅠ 무섭게
근데 아무리 봐도 우린 커플처럼 안 보였을꺼야
여전히 티격태격하고 로맨스 달달 이런건 없었거덩......... 쳇
산 다 올라가긴 귀찮아서 가다가 연못에서 놀았어
바위들이 연못 근처에 있었는데
꼬맹이가 거기 아슬아슬하게 앉아있는거야 잉어보려고
ㅋㅋㅋㅋ 나는 장난끼 발동해서 뒤로 살짝살짝 가서
왁!!!!!!!!!!!!!!!!!!!!!!!!!!!! 하고 놀래켰어
으와 근데 ㅋㅋㅋㅋ 진짜 빠질뻔....... 애가 앞으로 중심이 쏠리더니...
겨우 내가 잡아서 살았어 ㅠㅠㅠㅠ 진짜 빠졌으면 어쩔뻔....
그날 저녁에 음악회도 있었는데 ㅠㅠ 교복입고 ㅋㅋ
내가 안도의 한숨 푹 쉬면서 바위에 같이 풀썩 앉았단 말이야
근데 꼬맹이가 유난히 말이 없어
나는 '얘가 한번 빠질뻔하더니 정신이 빠졌나' 생각했는데
ㅋㅋㅋㅋ 알고보니 내가 팔짱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아까 걔 잡는다고 난리치면서 팔을 잡았던거 같은데
그대로 주저 앉았으니 여전히 끼고 있는거였지
나는 완전 당황해서 목소리 떨리며 말함
"헐ㅋㅋ 내가 왜 팔짱을.....ㅋㅋㅋ 우리 왜 이러고 있냐~...."
이러면서 팍 떨어졌어 ㅋㅋㅋ 아 풋풋하다 내 중딩
그러니까 꼬맹이가 말해 ㅋㅋ
"안그래도... 이제 빼라고 말하려고 했다"
ㅋㅋㅋㅋㅋ 근데 나는 저말이 왜 저렇게 귀엽고 변명처럼 들렸지?
저 말은 내가 팔짱 끼고있던거 알고 있었고, 신경쓰고 있었다는거 아님? ㅋㅋㅋㅋㅋㅋ
하긴.... 자기 몸인데 모르는게 더 이상한거지.... (난 몰랐...지)
난 기분 좋아져서 헤헤 거리면서 있다가
우리 둘다 처음 수업 빼보는 거라.... 둘다 쫄아서 그냥 학교로 돌아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호실에 가서 그냥 같이 있는댔지. 내가 꼬맹이가 나 밀어서 다쳤다고 뻥쳤거덩
거의 몇분 안되서 바로 쉬는시간 종 울리는거야
우리는 쉬는시간에 각각 쌤들한테 가서 말했어 비상시였다고 ㅋㅋㅋㅋㅋ
아무리 봐도 안믿는 눈치였지만 ㅠㅠ 어쩌겠냐 ㅠㅠㅠㅠ
이렇게 저렇게 하루가 끝나가고 음악회 할때가 왔어 ㅠㅠ
연습하면서 꼬맹이를 또 만났는데 왠지 모르게 무시하는거야
그래서 나도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H양 (내가 젤 아끼던 친구)이 나한테 와서 진지하게 물어
"야 너 혹시 좋아하는 사람 생겼냐?"
나는 놀랐지. 이런거 아무한테도 말 안하거든
근데 왠지 숨겼어. 왜 내 친구중 한명이 꼬맹이 좋아하는 눈치라고 말했잖아
난 연예인 좋아한다고, 이학교에 좋아할 애가 어딨냐 이러며 대충 둘러댔지
" 설마 너 꼬맹이 좋아하는건 아니지 ㅋㅋ 너도 알잖아 지유가 걔 좋아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