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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훈남4

드라마퀸 |2013.03.08 14:59
조회 1,422 |추천 7
[나랑 사귈래?]

난 그냥 쇼크였지. 인기쫌 많다고 생각은 했지만 벌써 대쉬가 ㅠㅠㅠㅠ
2학년인데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애였거든. 나대고...
그래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문자 답장 해버릴뻔 했는데 그냥 나뒀어...
지금도 생각하는데 그거 답장안하길 완전 잘한거 같더라
생각해 보니까 그때 한창 문자로 떠보는거 있잖아. 사귈래? 하고 물어보면 답 오는걸로 체크하는거
ㅋㅋㅋㅋ 근데 꼬맹이는 그 문자를 씹은거임 ㅋㅋㅋㅋ 그거 씹으면 뭐더라
'그런 새끼랑 연락도 하지 마세요' 였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그 여자애는 계속 나와 내 첫사랑 이야기에...
계속 붙어다니더라고 ㅡㅡ



어쩄든 그냥 나는 착실하게 수업을 들었고 수업 끝날때 까지 꼬맹이한테 연락한번 없었어
근데 엄청 걱정인거야 완전 걱정태산이였음
내 폰도 문자나 이런거는 잠금 걸어놨긴 했지만.... 
꼬맹이랑 문자한것만 남기고 다 지워놓고 심심하면 읽긴 했지만.....
그 애가 비번을 알아차리면 어떻하나...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수업이 끝났지 


아 생각하고 보니까 그날이 1년에 한번씩 있는 음악회라고 해야되나 그런날이였어
나와 꼬맹이는 둘다 합창에 있었고
그 음악회 끝날때 까지 집에 못가 ㅠㅠㅠㅠㅠㅠ
어짜피 연습도 같은 시간에 하니까 같이 있을 예정이였지만
난 폰이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쉬는시간에 친구랑 불이나게 달려가 꼬맹이 교실에 갔어
내가 선도랬잖아 게다가 3학년인데 애들이 쫄아 (예중의 특성이래야 하나... 그런게 있음)
근데 내가 반에 도착하자 마자 모두 조용한대 소리지르며 총알같이 뛰어나가는 애가 있었어 
꼬맹이 ㅋㅋㅋㅋㅋㅋㅋ
아 내폰!!!!!!! 을 외치며 조카게 뛰었던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학년 교실 복도를 다 뛰고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난리를 쳤어
뛰면서 이생각 들더라
따른 애들도 연애할때 알콩달콩하게 잡으러 다니고 많이하던데.......
나는 왜 꼬맹이가 보이지도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빨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씨 쫌 알콩달콩 하게 나잡아 봐라 해보자고 ㅋㅋㅋㅋㅋㅋ 무슨 계주선수마냥 마구 달렸지
그러다가 내가 ㅋㅋㅋㅋ 내가 넘어졌어 아니 자빠졌어
발라당.... 아 진짜 죽고싶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ㅠㅠㅠ
ㅋㅋㅋㅋㅋㅋ 저 앞에서 달려가다가 내가 안 쫒아오니까 다시 나한테 쪼르르 달려온 꼬맹이

"누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눜ㅋㅋㅋ나ㅋㅋㅋㅋㅋ 괜찮아?"

표정관리를 하려고 해도 안되던 꼬맹이의 얼굴 ㅠㅠ 아직도 기억남 ㅠㅠㅠ
내가 그대로 대답없이 고개 숙이고 자빠져 있으니까 (쪽팔려서......) 가까이 오더니
얼굴을 확 들이밀어 사람 놀래게
그러면서 새삼 진지하게 물어

" 누나 괜찮아? 다쳤어? 머리 박았냐?? 양호실 가자."

쳇 병주고 약주고다
나는 괜히 짜증나고 삐져서 엄청 불쌍한 표정 짓고 터널터널 교실로 가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 평소 성격은 엄청 털털한데 비상시가 되면 여자가 되나 보더라 ㅋㅋㅋㅋㅋㅋ
별로 안아팠는데 연기가 자동으로 나와 ㅋㅋㅋ
수업종도 곧 울릴것 같고 쓸쓸히... (하지만 꼬맹이 의식하며) 걷고 있는데
뒤에서 꼬맹이가 달려오더니 나를 팍 잡더라
......조끼를.....ㅋㅋㅋㅋㅋ 
그러더니 하는말


"으이구 병신아 수업 가지마 우리 양호실이나 갔다가 놀자"

추천수7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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