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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남자애를 짝관심중.

이야우 |2013.03.11 17:11
조회 460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외국에서 살고있는 여자사람입니다.

지금은 야심한 밤 12시...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시간... 과제하다 말고 괜스레 중딩때 허세돋게 쓰던 인터넷 소설같은걸 쓰고 싶어지는 건 왜일까 저도 매우 궁금합니다. ㅋㅋ

뭐, 겸사겸사...평소 매우매우 좋아하고 즐겨보는 판에 조그마한 공헌(?)을 하고자!

제 삶에 요즘 활력소가 되고있는 ㅋㅋ 짝...사랑..까진 아니고 짝좋아함? 짝 관심?에 관해 써보려 해요!

그저 제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을 뿐만 아니라, 연애고수님들께 조언 또한 받아보고 싶어요 사실...ㅜ

그럼 예쁘게 봐주시구요~~ 음슴체로 갑니당!

 

 

 

 

 

 

 

 

 

 

 

 

 

 

글쓴이는 앞서 말했다 시피 외국에서 거류중임.

한국에서 나온지는 약 6-7년 가까이 되었기 때문에 외국인들과 의사소통은 능숙하겠구나 하신다면 그거슨 오산임... 아직도 언어의 장벽에 시시때때로 막혀가며 (아직도ㅠ) 적응중ㅋㅋ.

 

 

 

 

 

 

 

 

 

참고로, 글쓴이는 연애를 한 번도 안해봄. 그래그래 흔히들 말하는 '모태쏠로'임.

한국에 있을때 여자가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중학교를 나왔고 그 후 바로 외국으로 이민왔기 때문에 항상 한국의 캠퍼스 낭만같은걸 꿈 꿔왔음. ㅋㅋ

이민 후에도 그저 이곳 생활에 적응하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나는 연애를 일부러 더 멀리시 했음... 고등학교때 서로 좋아했던 남자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ㅠ 왠지 '연애'라는 것을 이 많은 돈을 들여가며 외국까지 와서 하기엔 너무나 낭비같았기 때문. 그리고 소심한 내 성격도 한 몫 함 ㅋㅋㅋ

 

 

 

 

 

 

'내 소심한 성격'에 덛붙여 쓰자면... 글쓴이는 좀 허당끼가 있음. 특히 연애에 있어서는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젬병임.

뭐, 남자 '친구들'한테야 스스럼 없이 잘 이야기하고 잘 웃고 떠들 수 있지만 유난히 '남자'로 보이는 남자한테는 말도 못 붙이고 눈도 잘 못 쳐다보는 성격을 가진 여자사람으로써... 모태솔로의 모든 자격을 충족하고 있다 이 말임. ㅋㅋ

그런 내 성격을 변화시키기엔 너무 겁쟁이인 나는 지금껏 누군가한테 가는 마음이 있다면 억지로 먼저 추스리고, 애써 외면하곤 해왔음.

그리고 정말 그렇게 자꾸 내 자신을 훈련시키다 보니 정말 남자에 흥미가 가지 않았음.

연애세포가 죽는다는 말이 이래서 나왔나봄 ㅋㅋㅋ

그렇게 정말 단조롭고, 평화(?)롭고 무료하기까지 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와중에...그 아이를 만남.

 

 

 

 

 

 

 

 

그 때는 바야흐로 약 일년 전? 이었음.

나는 과제를 하기 위해 학교 도서관을 찾았음.

우리 학교 도서관... 그곳이 바로 그 남자애를 처음 대면한 장소이자 앞으로 숱하게 만나게 된 장소임 ㅋㅋ.

 

 

 

 

 

 

 

 

 

 

 

 

 

나는 공부를 잘 하진 못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으쌰으쌰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 같은 학생임. (잉?)

그래서 나는 늘 그렇듯 주어진 과제에 충실히 임하는 학생으로 빙의하여 종종걸음으로 도서관 복도를 지나가고 있는데, 여자들 다 그러지 않음? ㅋㅋ 주변 안 보는 척 하면서 사실은 눈 가장자리로 다 스캔하는거 ㅋㅋㅋ

 

11시 방향에서 우리 학교에서 지금껏 보지 못한 훤칠함이 느껴지는거임 ㅋㅋㅋ

 

 

 

'오오, 괜찮은데?' 속으로 생각하며 힐끗 보자 이게 웬... 모델같은 훈훈한 기럭지의 남자사람이 떡하고 서있었음. 그리고 여자랑 이야기 하고 있었음. (ㅠㅠ)

 

나도 모르게 너무 대놓고 쳐다봤는지 ㅋㅋ 눈이 살짝 마주쳤음.

 

앞에 여자가 있다는 것까지 재빠르게 스캔했던 나는 빠르게 마음을 접고 가던 길 마저 감.

이때 까진 뭐 첫눈에 반하다 까진 아니고 '오오 눈요기했네.' 이정도? ㅋㅋㅋ

 

어쨌든 이 도서관 훈남은 과제에 밀려나 내 머릿속에서 금방 사라짐. ㅋㅋㅋ

 

 

 

 

 

 

 

 

그리고 그 학기동안 몇 번씩이나 이 훈남을 마주침.

볼 때마다 '캬~ 짜식 잘생겼네' 라고 혼자 감탄함.

약간 까무잡잡한 피부와 떡 벌어진 어깨가 글쓴이의 '잘생긴 남자' 카테고리의 자격요건을 충분히 충족시켰음 ㅋㅋㅋ

 

 

 

이렇게 자주 마주치게 되면서 알게 된 작은 사실들이 있었는데 바로 요러함.

 

1) 그날 함께 이야기 하고 있었던 여자는 그냥 친구거나 아는 사람임. (정확한 물증은 없지만 여자의 직감임 ㅋㅋ)

 

2) 목소리가 정말 좋음..ㅠㅠ. 글쓴이 중저음 목소리에 환장함. (BAP방용국 사랑해요!! )어쨌든 겁나 스토커처럼 ㅋㅋ 친구랑 이야기 하는 거 엿들었는데 글쓴이가 훅가는 중저음 목소리까지 가졌음...ㅠㅠ 하아...너란남쟈... 정말 멋있었음.

 

3) 중국, 대만 혹은 홍콩사람임. 위에서 말했다시피 대화를 엿들은 바로는, 이 도서관 훈남은 중국어를 쓰는 듯 했음. 글쓴이는 중국방언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므로 ㅋㅋㅋ 훈남이 홍콩의 중국 방언을 쓰고 있었다 해도 구분해 냈을리가 만무함. 고로! 이 훈남은 중국/대만/혹은 홍콩 사람!

 

(+) 글쓴이는 중국 문화권 사람들에 대한 편견은 없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 중국말을 하는 남자가 멋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왔음. 막 중국어가 프랑스어처럼 감미롭고 그렇게 다가오진 않지 않음? ㅋㅋ 그러나 얘가 말할 때면 분명 같은 중국언데 앞에서 같이 말하는 친구보다 뭔가 더 부드럽고 침착하게 들림.

 

4) 옷을 정말 대충입고 다님... 정말 허구한 날 티셔츠 쪼가리에 츄리닝 바지... 그렇지만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것을 스스로가 증명하며 다니는 듯. ㅋㅋ

 

5) 이건 정말 오로지 느낌이지만, 나이가 글쓴이보다 어린 것 같음. 적어도 두 살 정도... ㅠㅠ흐규흐규

 

 

 

 

 

 

 

 

이렇게 몇번 마주치면서 나만의 착각인지 모르지만 이 훈남이랑 아이컨택도 몇번 함. ㅋㅋㅋㅋㅋ

나 맹세코! 절때! 막 뚫어져라 쳐다보고 그러진 않았음 ㅋㅋㅋ 글쓴이 겁쟁이에 소심함ㅋㅋㅋ

 

그러나 음, 예를 들자면... 도서관 입구에서 친구와 이야기 하다가 내가 지나가면 잠깐 조용해 진다거나, 내가 도서관 안에서 친구와 인사하는데 뭔가 시선이 느껴져서 돌아봤다가 걔랑 눈이 마주쳤다던가 ㅋㅋㅋㅋ

 

음...

 

써놓고 보니 더욱 나만의 착각이었던 것 같아서 민망한데...아무튼 얘랑 나랑 서로가 존재한다는 것(?)은 의식하고 있었던 것은 확실함. ㅋㅋㅋㅋㅋ 아 증말 자신감 없다 ㅋㅋㅋ민망민망 ㅋㅋㅋ

 

 

 

 

 

 

 

 

암튼 그렇게 이 남자애에 대해서 내 호감은 점점 커져가고...주변 몇몇 친구들한테 "도대체 어떻게 말을 걸면 좋을까???"하고 상담을 하자 대부분의 반응은 완전 장난스럽거나 아니면 "모르는 사람에게 길에서 갑자기 말을 거는 것은 너무 이상하다" 였음.

 

 

 

그런 사실을 나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그러하면서도 이런 기분 좋은 콩닥콩닥은 글쓴이 인생에 너무 오랜만이었던지라. ㅠㅠ

 

어떻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서도 이 훈남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하고 있었음 ㅋㅋ

그냥 속으로 혼자 꽁냥꽁냥 하는 기분도 은근히 즐거웠음.ㅋㅋ

 

 

 

 

 

 

 

 

 

그러다 어느 날 한 친구가 현실적인 조언을 해줌.

 

 

"어차피 너희가 서로에게 공통적인 부분을 찾지 못한다면, 네 성격에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말 걸기는 힘들것"이라고.

 

 

그래서 걍 마음을 다시 한 번 고이고이 접어 넣어두기로함. ㅋㅋㅋ

글쓴이는 정말 생판 남에게 그렇게 뻔뻔하고 대담하게 '너에게 관심있다'라고 말 할수있는 용기가 안났음. ㅠㅠ 그러함. 바보임. ㅋㅋㅋ

 

뭐..사실 그렇게 심각하게 좋아한 것도 아니었잖아? 라고 위로하며.

그렇게 두번째 학기를 시작함.

 

 

 

 

 

 

 

 

 

아, 참고로 글쓴이는 두번째 학기 수강신청을 개ㅋ망ㅋ 함ㅋㅋ

 

어렵다 어렵다 하는 교수님들을 다 걸린 바람에 이번 학기에 대한 희망을 놓고있었음. ㅋㅋ

 

길고 길었던 겨울 방학 후 개강 첫 날, 전공 과목 수업에 들어가 앉아 (라고 쓰고 널부러져라고 읽는다) 있는데,

수업이 시작하고 몇분뒤에 교실 문에서 반짝하고 빛이남.

그랬음. 나의 도서관 훈남이 들어오고 있었음 ㅋㅋㅋ

 

나는 속으로 쾌재를 외침.

정말 정말 겉으로 티 안내려고 노력을 했으나 얼굴에 함박웃음꽃이 피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음. ㅋㅋㅋ

 

훈나미는 내 의자 바로 뒤를 지나 (얏호!) 뒷 맨 끝쪽 자리에 가 앉았음.

 

 

 

 

 

 

 

 

글쓴이 진심으로 감사기도함. ㅋㅋㅋㅋㅋㅋㅋ

 

우울하고 축축할 것 같았던 요 학기가 ㅠㅠㅠ 무미건조한 똥같았던 이번 학기가... 나에게 이런 감동을...

글쓴이에게 강같은 평화가 밀려옴.

 

역시 사람 인생은 정말 모르는거임. 캬캬캬캬캬캬ㅑ

 

 

 

 

 

 

 

 

 

 

 

 

 

 

여까지 쓰고 나머지는 내일 쓰겠으요.

사실 뭔가 ing중은 아니라 쓸 내용이 별로 없음...벌써 소재고갈. 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판 정기적으로 쓰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별 내용도 없으면서 시리즈로 쓰면 진짜 별꼴인거 아는데 너무 쓰잘데기 없이 디테일하게 썼더니 피곤하네요 ㅋㅋㅋ 그리고 벌써 새벽 한시 ㅠㅠ 나 내일 모닝 수업 이씀...ㅠㅠ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스크롤바 쭉 내려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행쇼!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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