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오티때 널 처음 봤어.
전날 친구들과 밤새 노느라 지쳐 난 꾸벅꾸벅 졸다 내 앞에 있던 니 등에 머리를 콩콩콩..ZZZzzz
넌 그냥 듬직히 등을 내주고있었어. 지금처럼!
그게 너와 나의 첫 만남,
이제 오티장소 경주로 다같이 떠난다는 총대선배 말이 들리고서야 눈을 뜨고봤는데.. 니가 너무 멋있어보이는거야.
(넌 그때, 나 너무 눈이 커서 눈만 컸다고.. 남자 많이 따를거같아서 별루였다했지?뒤끝;< )
그래서 나 2박3일 내내 너 따라 다녔잖아.
말 한마디도 못 걸면서, 알짱알짱!~
내 친구들한테 전화해 완전 뻑갔다며 몰래 니 사진도 찍어서보냈었는데, 친구들 반응은 무미 건조했어..
콩깍지라나 뭐라냐
근데 여보 콩깍지 아닌거 같애. 넌 지금도 무지 멋있거든, 그니까 넌 원래 멋있는거야. 군인아~
무튼! 우린 그렇게 얼굴을 익히기 시작했고,
중간고사 치기도 전에 너가 휴학해버려서 슬퍼하고있었는데
너가 연락왔잖아. 밥 먹자고..
일방적으로 너한테 폰 받아서 내번호 쿡 찍고, 너한테 건내고 얼마나 연락 기다렸는지 몰라.
한달은 꼬박 기다렸지만!
밥 먹자는 니 전화에 신나서 여기저기 자랑하고 다녔어.
그렇게, 우리의 첫데이트 2011.4.1
넌 말이 없으나 듣는걸 좋아했고, 난 조잘조잘 떠드는걸 좋아했어. 첫데이트는 밥먹고 카페에서 떠든 기억밖에없어.
넌 이성적고, 난 감성적이고.. 가끔은 그래서 싸우기도했지만, 이젠 그 이유로는 안싸우잖아 우리,
이성적이고 표현이 적은 너의 작은 사랑표현도 난 이제 잘 캐치하잖아!
우린 다른게 참 많았는데, 어느새 너무 같아져버렸다.
신기하지?
'이쁜여자친구둬서 수고가 많다. ' 이렇게 널 위로하면
넌 항상 '아닐껄?' 하면서도 사랑가득한 표정이야.
내가 그 눈빛에 널 여전히 권태기없이 사랑할수있었던거 같기도해. 넌 나에게 항상 사랑받고있단 느낌을 주거든
사소한 다툼도하고 다른 연인과 다름없이 지내던 그때,
너가 말했어. 빨리 군대다녀와서 다시 다른 대학으로 입학하고싶다고, 시간 낭비할 여유가 없다고
난 니가 곁에 없을거란 생각에 슬프긴했지만, 애써 숨기고
끄덕끄덕~
그렇게 넌 2011.7.20 너가 나라 지키러 슝 가버렸고ㅠㅠ
우린 색다른 연애를 다시 시작했어!♬신.. 난. .다???.♪
난 씩씩하다고 걱정말라고, 여자가 울면 군대 못기다린다하더라고.. 애써 웃다가 너 뒷 모습 보자마자 엉엉 울었어
너무 울어서 어머님과 언니가 나 달래주셨찌;; 나 왜그랬지?
"보고싶은데 그래서 너무 힘든데, 너 놔버리면 계속 못보니까 그럼 죽을꺼같애. 나 지금 투정부리는거야. 나 달래줘"
난 항상 이렇게 투정 투성이고, 넌 첫만남 그때처럼 날 든든히 한결같이 잡아주고있어. 항상 고마워.
그런 니가 이제 곧 제대야.. 가끔 다투기도 했고, 엉엉 울기도했지만 그안에서 우리가 배운것도 되게 많아.
너 휴가 복귀할때마다 나 울지않으려고 끙끙 참고 있으면
넌 꼭 날 끌어안고 "미안해.." 그럼 난 참던 울음이 왈칵
터져서 애기마냥 엉엉 울잖아. 욕하면서ㅋㅋㅋㅋ..;;
어째 제대를 앞둔 지금도 복귀때 우는건 똑같나 몰라..
미안하단 헛소리 말고, 고맙다 백번 해달라하면! 정확히 내눈 백번 마주치고 백번 고맙다해주는 니 덕분에 또 울고ㅎ~
아직 어리면 어리다는 나이에 널 만나서 진심어린 사랑을 하고 있는 지금이 너무 행복해.
내가 싸가지없어서 남자 꼬일 걱정은 없겠다던 니가,
뒤에선 내 친구들한테 쟤 싸가지없는게 매력이니까 간수 좀 해달라고 말하고 다닌거 나 다 안다~~~
어서 전역해. 이제 나 그만 방치하고, 니가 간수할때됬잖아? 난 너의 집착을 좋아하는 변녀니까~
우리 앞으로도 이렇게 예쁘게 사랑하자.
나 정말 너한테 좋은 여자친구가 되고싶어. 잘할게
내새끼 마지막까지 다치지말구, 건강히 돌아와.♥
군인여자친구 소리 이제 지긋지긋해. 그만 들을때 됫어~~~~
슴살에서 스물둘! ing~
사랑해. 진심으루, 놓칠수없을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