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간베스트란 사이트에 대해 논란이 많음. 얼마전 자랑스럽게 공중파 방송에 출연도 하고.. 마찬가지로 일베와는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정 반대의 성격을 띄는 오유 역시 대선 이후 종북사이트네 뭐네 하는 논란이 있었음. 그래서
나는 무엇이 옳고 그른건지 지금부터 최대한 객관적으로 두 사이트를 비교 대조하려 노력할것임. 참고로
나는 정치적으로는 중립에 놓여있으며 예를 들자면 나는 5.18운동은 민주화운동이라 믿고 있고 대북관은
햇볕정책 보다는 강경책을 지향하고 있음. 나는 지금부터 오유와 일베를 커뮤니티적 측면과 정치적 측면
으로 나누어 분석해볼건데, 정치적 측면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싶음. 대한민국의 주요 커뮤니티 사이트
(판 오유 루리웹 쭉빵 여시 뽐뿌 홍팍등)가 정치적으로 한곳만을 지향하기 때문에 많은 어린 네티즌들이
편향된 모습을 많이 보여줌. 뚜렷한 자기 주관을 갖고 있다면 상관없으나, 많은 이들이 어리고 또 정치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자기 주관보다는 사이트에 깔려있는 분위기에 휩쓸려 맹목적으로 한곳만을 바라봄.
이런게 곧 잘못된 선동으로 이어지는 것. 따라서 나는 오유와 일베를 비교 대조함과 동시에 판 혹은 다
른 커뮤니티의 많은 이들이 올바른 정치관을 가질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음. 자, 그럼 지금부터 시작할게.
1.커뮤니티적 측면
일베 : 무조건 반말. 존댓말 쓰면 욕부터 날아온다. 표현의 자유를 지향. 오유 : 반대로 반말쓰면 욕 날아옴. 인터넷상 예절을 다른 사이트보다 중시함.
말 그대로임, 허나 여기서 문제시 되는게 일베인들이 말하는 '표현의 자유'임. 자유가 방종이 되어 말하는 데 뭐하나 거리낌이 없음. 본인들은 고 노무현과 고 김대중 대통령의 사진을 가지고 합성하고 유희거리로
삼는 데에 이를 정치적풍자라 합리화 함. 허나 고 임윤택씨가 암으로 사망할때 고인드립친건 이유가 뭐냐고
물을때 본인들은 명확히 대답하지 못함. 풍자는 명목상의 이유고 99%는 재미를 목적으로 하는 행위라
보면 됨. 이게 바로 일베의 가장 큰 문제점이며 세간에서 본인들을 쓰레기라 부르는 이유이기도 함.
일베에서는 친목과 네임드 유저를 유도하는 닉네임 언급을 금하고 있는데, 이는 참 괜찮다고 생각함.
소외되는 이 없이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오유는 딱 봤을때 따뜻하다? 라는 느낌임. 존댓말이 기본으로 깔려있으며 넷상 예절을 중시함. 허나
그때문인지 고지식한 면모가 다른 사이트보다 좀 심함. 표현의 자유를 지향하는 일베와는 완전히 대조적
이지. 유머의 수위를 기준짓는 선이 가장 뚜렷하면서도 그 수위가 낮은편. 이 때문에 씹선비란 단어까지
생김. 일베에 비해 네임드화,친목이 많은편. 많은 이들이 잘 모르는데, 이는 커뮤니티에서 살짝 독이 될수 있음.
이런게 심한 커뮤니티는 소위 말하는 일찐놀이까지 벌어짐. 올드회원들이 신입회원들 무시하는 꼴, 군데군데에서 많이 봤지?
물론 오유에서 저게 벌어지는 일은 거의 없음. 그것만으로도 참 따뜻한 사이트라 생각함.
2. 정치적 측면
일베 : 극우오유: 극좌
딱히 이렇게 밖에 할말이 없음. 일베에서는 고 박정희,박근혜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찬양. 고 노무현, 고 김대
중 대통령에 대해서는 맹목적으로 헐뜯고 있음. 한가지 신기한건 전두환씨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8:2 비율로 8이 까는 입장, 2가 빠는 입장. 반대로 오유는 고 노무현, 고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는 맹목적
인 찬양과 함께 고 박정희, 박근혜 대통령은 맹목적으로 헐뜯음. 전두환씨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음.
일베는 (본인들의 말에 따르면) 팩트를 중요시함. 평소에 고인드립등 쓰레기같은 행동을 골라 삼아 하는
그들이지만 정치적으로는 반대파와 토론할때 상당히 조심스러워 하는 입장임. 왜냐? 이기고 싶거든. 헌데
본인들의 그렇고 그러한 행위가 정치적으로 자신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함 (혹은
하고 있는데 별 해결할 의지는 없는) 생각을 해봐. 평소에 죽은사람 가지고 장난치던 애들이 너희들을
논리적으로 무언가를 설득하고 싶대. 일단 들어주고 싶기나 해?
오유는 정치적으로 극좌임. 고 노무현,고 김대중 대통령을 희화화 한 짤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이를 고인드립이라 치부하나 본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희화화 하는 데에는(ex.닭근혜) 별 거리낌이 없는듯.
풍자라고 생각하는듯함. 고인드립이나 치는 일베와 달리 존댓말을 쓰고 예절이 바른 본인들은 정치적으로까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듯함. 제 3자가 볼때는 오유의 이런 이중잣대가 본인들 얘기의 신빙성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할 뿐임. 또 오유에는 추천/반대
시스템이 있는데 이게 본인들을 정치적으로 발목 잡는줄 모름. 일베나 오유나 반대성향을 띈 사람이 들어
오면 토론을 함으로써 상대를 설득하려함.(물론 일베가 좀 더 과격하다) 허나 오유는 정치적으로 불리한
근거를 제시하거나, 본인들과의 생각이 다르다 싶으면 댓글창에서 '반대'를 찍는 경향이 있음. 이게 또
군중심리가 작용 돼 반대가 많은 댓글의 경우는 무조건 그 댓글과는 반대로 생각하려는 경향이 생김. 이런 모습들이 정치적으로 본인들을 꽉 닫고 있다고 생각케 함.. 오히려 토론은 일베에서 열려있는 분위기임.
오유의 문제점 또 하나. '음모론'이 늘 성행함. 대부분이 근거가 없음. 물론 근거가 충분하고 그게 무엇인
지 정확히 확정지을 수 있다면 더이상 음모론은 아니겠지. 허나 이런 글들이 많은 추천을 받고 많은
호응을 얻으면서 점차 더이상 '음모론' 의 범주가 아닌 '사실'로 인지하는 경우가 많음. 천안함 사건때
오유에 올라온 글들이 대표적인 사례. (이는 꼭 오유뿐만이 아니라 많은 진보쪽 트위터리안 역시 해당됨)
한가지 더. 오유는 종북사이트가 아님. 단지 '우파가 생각하는 좌파의 이미지'가 종북일 뿐임.
정치적 이견으로 인한 네거티브일뿐.
잘 읽어봄? 최대한 편향적이지 않게 쓰려고 했으나 잘 됐나 모르겠네. '오유의 성인공포게시판'과 '일베의 수간사건' 에 대해서는 쓰지 않았음. 만약 저걸로 각 사이트를 깐다면 일부를 가지고 전체를 매도하는 행위일테니까.
유머 커뮤니티로서 일베는 결코 추천하고 싶지 않음. 그들이 말하는 유희는 이미 도를 넘은지 오래임.
그렇다고 정치 커뮤니티로서는 추천하느냐? 이 역시 꺼려짐. 허나 지금 웹상에서 정치적으로 보수를 띄는
사이트가 매우 적은 실정임. 자기는 보수를 지향하는데 어디서 정보를 얻으며 어디서 토론을 해야하나
한다면 '어쩔수 없이' 추천하고 싶음.
마지막으로 정치적 방향에 대해 한마디 더 하자면, '진보는 나쁘고 보수는 좋다' 혹은 '보수는 나쁘고 진보는 좋다'
이런 편향된 생각은 매우 위험함. 허나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은 저 둘중 하나의 생각을 하고 있을꺼임.
일베는 강아지들인데 걔들은 보수를 지향하거든. 그러니까 보수를 지향하면 강아지들이야.. 이런 식으로
논리를 잘못 이어간 경우가 많을 것임. 실상이 그런게 몇몇 여초카페에서 자주 보이는게 정치적 이견을 나타내는
댓글이 달리면 그 사람을 일베충으로 몰아가는 모습. 종종 보이고 있음. 정치를 논할때 답은 하나 뿐임.
믿을만한 매체에서 믿을만한 정보를 충분히 얻고 난 뒤에 본인의 가치관으로 판단하는거임. 뭐가 옳은지.
일베에서든 오유에서든 부디 선동당하지 말고 본인의 주관에 따라 행동했으면 좋겠음. 꼭 그걸 이분법적
으로 진보와 보수를 나눌 필요도 없음. 본인 생각에 보수의 장단점은 이거고, 진보의 장단점은 이거다.
이 정도 생각만으로도 훌륭한 정치관을 갖고있다 할수 있음.
끝. 긴글 읽어줘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