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더라.

21녀 |2013.03.15 03:23
조회 208 |추천 1
처음 너를 볼 때의 난 짧은 단발머리에 꾸미는 방법도

서툰 대학교1학년이였다.


3월말이던가? 아직 서먹서먹하던 대학 친구들과는


방향이 달라서 나는 셔틀버스를 타지 못하고 항상


혼자서 십분정도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곤 했었다.


그 날도 나는 어김없이 정류장을 향해 가고 있었고


"저기요-."


왠 모자를쓰고 후드집업까지 쓰고 있던 심지어


면도마저 안해 수염도 지저분하게 들쑥날쑥 나있던


낯선 남자가 있었다.


찝찝했지만 왜그러냐고 묻는 내게 가시는 방향이


같다며 전공수업때 보았다던 그는 알고보니 같은


지역에 살았고 난 반가움을 감출 수 없었다.


친오빠마냥 무척이나 편하던 나와 그는 강의시간이


겹치던 날엔


아침부터 정류장에서 만나 함께 버스를 타곤 했다.


당시 나와 그는 서로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기에 우리는 서로를 응원하며 연애상담을 들어주곤


했다. 어느 날은 머리를 안감고 보기도 하고


어느 날은 민낯으로 그를 볼 만큼 우린 참 가까워졌다.


그 사이, 내가 호감을 갖던 사람과의 연애도 한달


반만에 종지부를 찍고


나는 휴학을 하며 일에만 열중하다보니 그와도


자연스레 연락을 안하게 될때 즈음,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던 나였지만 그 사랑의 갑작스런


연락두절로 난 공황상태에 빠져있었으리라...


그 때,너는 나에게 손을 내밀었고 난 이성으로 전혀


생각지도 않던 그였기에 너무나도 마음이 복잡했지만


버림받은 나를 너무나도 따뜻하게


'아,이게 사랑받는다구나.'라는 느낌을 갖게만든 너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스며들었고 열정적으로 사랑했다.


너를 위해서라면 하늘에 별이라도 따줄 만큼


난 너에게 모든 걸 다 해줬으리라..아낌없이 사랑을


줬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였나,


너는 너무나도 당연스레 내 사랑을 받아들였고 점점


이기적으로 변하더라.


나는 지쳤고,우린 며칠 전 그렇게 이별이라는 마침표를

찍었다.


지금은 무척 힘들고 아프지만 ..그래서 네가 너무나도


원망스럽지만 앞으로의 나를 위해 놓아주는 너에게 한

편으로는 고마운 마음이 든다.


언젠가 너와의 기억을 추억하며 웃을 날이 오리라.


그렇게 서로 서먹하지만 아무렇지않게 안부를 물을


날이 오리라.


고마웠던 내 사랑:)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