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되돌아 보는 시간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즐거웠던 시간, 행복했던 시간,
그 빛갈과 선명한 색체를 조금씩 잃어가면서 아련하고 아릿하게 남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또 우리는 또 살아갈 수 있는 것이겠지요.
지난 기억이 너무나 선명해서 그 때, 그 감정과 똑같이 느껴진다면 ..
아무리 좋았던 기억도 그 선명함 때문에 지금의 시간과 틈이 생겨 버릴테니까요.
그래서 우리에게 망각도 필요하고 바스라질듯 퇴색해 가는 기억도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마음 속에 녹아있는 추억의 영화 한 장면도 그렇고요.
한 줄의 문장으로 가슴에 남겨진 한 권의 책이며, 아름다운 노래의 한 소절의 자락도
그렇게 한 톤 낮아지기 때문에 더 애뜻하게 애잔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 시간도 내 마음에 그 한자락, 한 장면을 떠 올려 봅니다.
내 안에 아스라 한 그 기억~!!
잘 지내셨지요? 오늘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당신을 떠 올려봅니다.
-원참 9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