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방탈죄송합니다
결시친이 가장 사람들 많이 있는곳이니 의견듣기좋을것같아서요
저는 올해23살이고
전문대졸업후 바로 취직해 지금은 1년쯤 넘게 일하고있습니다
물론 중소기업이지만 그래도 이름얘기하면 꽤 많은분들은 아마 들어보셨을정도는 되고
아직도 거의 막내나 다름없지만 나름 만족하며 다니고있습니다
다 좋은데.....현재 제 유일한 고민이 바로 그사람입니다
부서 과장님인 ...
아이까지 둘 있는 유부남인 그사람과 어떻게 연인사이로 갔는지까지 얘기하자면
아마 글을 몇개로 나눠 써도 부족할것 같습니다..
처음 입사해서 들어갔을때부터
사회생활 초짜에 어리버리하고 아는거 없던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아마 다른부서였으면 혼났을 실수도 몇번 웃으며 다시해보라고하며 넘어가주시고..
인원 적은 소부서라 그런지 다들 두루두루 가까워지고 단결도 잘되고..
회식도 당연히 엄청 잦았는데,
하루는 그 회식이 3차,4차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아마 작년 4월 중순쯤이었을겁니다
3차까지 끝나고나니 여러사람들이 중간에 이런저런 이유로 빠지게됐고
저,과장님,다른 직원분 둘 총 넷이서 4차를 갈매기살집으로 가게됐는데
이미 다들 많이 취해있었고요
과장님이 주량을 심하게 넘겨 많이 드셨는지
갑자기 누가봐도 곧 오바이트 하실것 같은 모습으로 '나 짐시만' 하시더니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왜그랬는진 모르지만 순간 걱정스런 맘에 저도 뒤따라 나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옆쪽 전봇대 붙잡고 헛구역질 하고 계시더라고요
괜찮으세요? 등 두르려드릴까요 했더니 괜찮다고 창피하니 들어가라고 하시더군요
혀꼬이신 목소리로;
좀 놀랐어요
제가 그동안 느끼기로는 과장님은 뭔가 되게 .. 좀 빈틈없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런 허술한 모습을 보니까 좀 신기하고 그렇더라고요
되게 높은분 같고 그랬는데 아 과장님도 사람이구나..싶은
아.. 근데 그게 계기였던것 같습니다
진짜 별것도 아닌 그 일 이후로 왠지 자꾸 계속 과장님이 눈에 밟히는겁니다
일할때도 괜히 흘끔흘끔 보게되고
아침에 좀 일찍 출근해서 오면 언제과장님 오시나 뭔가 기다리게 되고
친절하게 대해주면 하루종일 기분 좋고
회식할때도 더 가까이 있고싶고
호탕하게 웃는것도 보기좋고
나이 마흔도 넘은 남자한테 내가 진짜 미쳤나 왜이러지 해도
속으로 계속 끙끙대다보니 오히려 그런 감정은 그런게 커지더라고요
제가 어렸을때 일찍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 손에 자랐습니다
근데 아빠마저 고등학교때 돌아가시고
그 뒤로는 할머니나 친척들 도움받아 고등학교까지 마쳤지만
그래도 거의 계속 혼자 살았는데
아마 그런영향도 좀 있었던거 같아요
왠지 과장님 보면 뭔가 아빠 생각도 나고 그런......
그래도 과장님은 유부남이니까 아이도 있으니까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이 정신나간년 자책하며 혼자 마음 다잡으며 지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여름에
과장님이 이사를 해서
부서 사람들 다같이 집들이를 가게됐습니다
그때 과장님 아내분을 처음 뵙게됬어요
아 솔직히....진짜 솔직히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과장님 부인이시니까 뭔가 좀 커리어우먼 같고 우아한 그런 모습을 상상했는데
그냥... 뚱뚱한 아줌마더군요
말하는것도 교양도 하나없고
웃는것도 무슨 장군처럼 웃는게 도저히 여자같지가 않았습니다
왜 과장님이 저런 여자랑 결혼해서 사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아깝고 안타깝고... 그런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마음속에 억울함?분노? 그런것도 생기더군요..
나는 과장님이 유부남이란 이유로 몇달을 끙끙대며 이러고있는데
그 여자는 나보다 나은거 하나 없으면서
과장님이랑 결혼해서 부인이랍시고 과장님 옆자리에 떡하니 앉아서 웃는 그모습 보고 있자니
속에서 진짜 천불이 났습니다...
안되겠다 저런 여자한텐 뺏길 수 없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도저히 양보할수가 없다고요..
집들이 끝나고 씩씩거리며 집에 돌아온 뒤 부터
거의 몇일을 불면증에 시달리며 거의 잠도 못자고
마음 굳게 다잡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과장님께 고백했습니다....
점심시간 틈타서 잠깐 드릴말씀 있다고 하고..
처음엔 굉장히 당황하고 곤란하다고 하시더군요..
딱잘라 거절하거나 화내거나 하지 않고 그냥 이러면 곤란하다고...
그런말을 들으니 오히려 마음 털어놓기 전보다 더 희망이 보이는것 같았어요
그냥 제 마음이 이렇다고
제 마음 표현하고싶다고 알고만계셔달라고 하고
그뒤부터 정말 끈질기게 마음 표현했습니다
매일 편지써서 몰래 서류사이에 끼워드리고
MSN으로 몰래 글도남기고... 여튼 일일히 나열할수가없습니다..
.......그러기를 한달정도,
드디어 제 마음 받아주셨구요
그때부터 연인사이로 지내고있습니다.....
바로 진도도 다 나갔고요..
아내분한텐 죄송하지만
그 뒤로 야근핑계로 밤에 몰래 데이트도 하고 같이 보내기도 하고
휴가때도 거짓말하고 저랑 같이 여행다녀왔습니다..
크리스마스날도..저랑 있었습니다 아는분 상 당하셨다고하고..
아내분이랑은 애초에 선봐서 결혼한거지
그렇게 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랍니다..
아무리 결혼했어도
이젠 제 남자예요........
제가 여러보로 지금 부인자리에 있는 여자보다 훨씬 낫고
더 잘해드릴 수 있습니다..
이런얘기까진 그런데
과장님이 관계하다보면 성적취향도 좀 남다른면이 있는데
아내분한텐 그런모습 한번도 보여준적 없다고 하더군요...
이것만봐도 과장님한텐 아내는 어차피 여자도 아니었던거죠..
그냥 집안일 해주고 아이 키워주는 여자였을뿐...
저번달이 결혼기념일이었는데
그때도 제가 과장님이 결혼기념일 부인이랑 잘 보내게되는게 너무 싫고 끔찍하고 질투나서
막 몇일전부터 좀 닥달하니
결국 과장님이 결혼기념일 잊은 척 하셨습니다 아무것도 부인한테 안해주고요
이정돕니다
몰래 연애하니까 그 알수없는 스릴감?에 더 애타고 서로 더 좋아하게된거같고요..
과장님도...이혼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리하겠다고..
이젠 서로 없인 못살아요
근데 과장님이 아내한테 얘기하고 정리하겠다고 한지
지금 석달정도가 되가는데..
아직 별다른 소식이 없네요..
조금 더 기다리라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충분히 몰래몰래 잘 연애하고있고
조금 더 기다릴 수 있는데
근데 제 입장에선 점점 애가타요
과장님이 워낙 착한 성격이라 여태까지 같이산것때문에 말하기 미안해서
좀 망설이지시는거같아요
차라리 제가 악녀가되더라도 제가 직접 얘기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과장님 부인도 빨리 알고 헤어지는게 좋은거니까요..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빨리 과장님이 이혼할지
조언좀 해주세요
(+)
조언부탁했는데, 무슨 쌩뚱맞은 자작이라는 댓글이 많네요
할일 없으세요? 자작이라고 생각되면 그냥 무시하세요
쌩판 모르는 님들 관심받자고 글쓴것도 아니고 님들 댓글도 필요없으니까요
자작이라고 생각한다면 , 뭐하러 힘들게 타자치고 답글남기세요 찌질하게?
단 한사람 두사람이라도 혹 좋은의견주는사람 있을까해서 쓴건데....
여태까지 있었던 일, 과정, 유도리있게 하나하나 전부 다 글로쓰지 못해서
어이없게 보일수는 있겠지만
저한텐 진짜 중요한 일이거든요....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욕도 하지마시고요
제가 님들 인생에 뭐 피해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