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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

안녕 |2013.03.21 23:20
조회 467 |추천 0

안녕? 나야. 잘지내니?
너랑 내가 헤어진지도 벌써 4개월이네.
짧으면 짧다고 말할수있고 길면 길다고 말할수있는시간인데
남들이보기에 짧아보여도 나에겐 너무 힘들고 긴시간이였던것같아.
우리가 벌써 안지 4년 다돼가나?
아직도생생해.
고등학교시절 여름방학때. 그냥 아는친구였던 남자에게 성폭행을당하고
혼자서 너무힘들었었어. 난 아무잘못도없는데 하루하루를 죄지은것마냥
고개를 들수없을만큼 수치스러웠고. 끔찍했던기억들때문에
아무리 몸을 씻고씻어도 지울수가없었어.
이미 되돌이킬수없는 그 일때문에 숨쉬는것조차 너무힘들었고
죽을까 생각했던것도 한두번이아니야.
내성적인성격에 감정을 잘들어내지않는데도 주변사람들이 힘든일있냐고
물어볼만큼 난 너무 힘들었었어.

 

그런 나에게 넌 한줄기 빛과도 같은 사람이였어.
친하지도않고 그냥 친구의친구로써 얼굴만아는 사이였는데.
것도 한살 어린너에게 난 무슨감정으로 그일들을 질질울면서 너에게 터놓았을까?
너의 따뜻한 그한마디때문이였을까? 난 아직도 잘모르겠어.
이게 우리의. 아니 너에대한 사랑이라는 감정의 시작이였던것같아.
그후로 연락하는 횟수도늘어가고 내마음도 종잡을수없을만큼 커져갔어.
근데 인연인지 악연인지 넌 해외에살고있었고 난 한국에살고있었지.
한번도 만나보진못했어도 내인연이라생각했고 너에대한내마음이 확실했기에
그 누구보다도 더챙겨주고싶어서 다른커플들이챙기는 사소한기념일도 잊지않은채
한달에 한두번은 꼭 보냈었잖아. 멀리있어도 마음만큼은 채워주고싶었기에.아직도 그 선물들 가지고있니?
난 정말 친구들이 미쳤다고 손가락질할만큼 미련하게도 너한테 푹빠졌었어.
내생일이 다가올때 너에게 한가지부탁했었지.
아무것도 바라는거없는데 딱하나만해달라고. '생일축하'딱 4글자만 편지써서 보내달라고
그런데도 넌 싫다고 못한다고 내뺐었잖아. 나에대한 감정이 없었던건지 편지를못쓰는건지 정말 모르겠지만
너에대한 내마음이 내자신마저도 알수없을만큼 너무 컸다고 생각햇을때
난 어떻게든 니가 있는곳으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어.
근데 서로 기센탓에 싸우기도 많이싸웠잖아.
그때문이였을까 잦은다툼에 니가 지쳤던걸까 내가 질렸던걸까
그때부터 니연락이 뜸해지더니. 12월중순쯤엔 아예 연락이 두절돼더라.
그때 너무힘들었어. 병세가 악화돼신 할아버지가 세상을떠나시고 너마저도 연락이없으니
정말로 왜내게 이런일들만 벌어질까. 하루하루사는게 너무힘들었어.
구질구질하게 붙잡고 무엇을잘못햇는지몰라도 내가 다잘못했으니 연락만큼은 끊지말라해도
매정하게 내연락을 본체만체했던 잔인한 니가 너무미웠어.

정말 바보같이 연락없는 널 기다렸어. 한두달지나고 니가 어떻게 사나봤더니
연락이끊었던시기에 어여쁜 여자친구가 생겼더라. 내가 해보고싶었던 너와의데이트. 뽀뽀사진. 모두다
그여자와 하고있더라. 마음이 찢어질것같았어. 정말로 성폭행당햇을때보다 괴로웠고 너무너무 죽고싶었어.
그만큼 넌 내삶의 이유였던것같아. 너에대한내마음을 숨기고숨기고 또숨기고
잊으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아주조금씩이라도 너를 잊을무렵
니생일이 다가올때쯤 연락이오더라. 두번다신 돌아올것같지않던 니가 돌아오더라.
곧 생일인데 나에게 제일먼저 축하받고싶었다고.
니가연락했을때 내 기분이 어땠는지아니?
첫째로 여자친구와헤어진것같은모습에 너무 기뻤고
둘째로 너와다시 친구로써라도 연락할수있겠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기뻣어.
그때 알았어. 니가 정말로 사랑이구나. 내생에 처음 느껴보는 깊은사랑이구나.
너없이는 못살것같더라. 그렇게 시작됀 니연락이 내발목을잡았어.
그때부터 우리연락다시하게됐잖아. 그때부터 너가있는곳으로 꼭가야겠다고 다시한번 마음먹게돼었고
힘들게 힘들게 돈을모으고있었어. 근데 어느날무렵 우리서로 진지하게대화한날있잖아..
우리 연락뜸해질때. 너도 나한테 오려고 비행기값벌려고 일하고있었다고.
근데 유흥쪽에서 일한다고했을때. 더럽다는생각보다 안쓰럽다는생각이들더라.
내가 정신나간건지 너를정말많이좋아해서그런건지..미련했던건지.
그얘기가 거짓이든 사실이든 어쨋건 믿었어. 내가사랑한 너니까. 그런 니가했던말이니까.
혹여나 잦은 술때문에 몸이상하지는않을까 니걱정만됐어.
그래서 그후로 나되게 죄책감들었어.나때문에 괜히 몸더럽히면서 돈버는것같아서.
근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꼭 나때문은 아니였던것같아.가슴아프게도 ㅎㅎ


그후로 니마음이어찌됐건 내마음이 너무확실했기에 그렇게 너에게 다가갈 준비를하고있었어
힘들게 힘들게 돈벌어서 천만원이라는돈으로 비행기.숙소.가져갈비용. 너에게 잘보이려고 여러가지 옷들사니 금방없어지더라
그리고 출국날. 우린 그날마저도 싸우고있었어. 그래서 난 그때 사실 포기했다?
이렇게싸우는데 가서 못만날것같아서. 그냥 이왕간김에 너에대한 감정을 정리하고 여행이나하고오자 생각했었따?
그런데 어떻게어떻게하다 화해를 했고. 난또한번 무너졌지.
오랜시간비행으로 떡진머리.추한내모습을 보여주고싶지않았기에 몇시간뒤나 다음달에 만나자고해도
나에게 꼭마중나오겠다는 너였지. 오랜 출국과정끝에
그렇게 널 마주했어. 100명이있든 1000명이있든 한사람만 빛난다는말이 뭔지알겠더라.
사진으로만보았던 영상통화로만 만날수있던 너를보니까 세상을다가진기분이였어.
내가 널기다리는동안 다른여자를만나도. 못됀짓을하고다녀도. 사랑이라그런건지 다 이해할수있었고 널만나는동안 내생에 그렇게 행복했던적은처음인것같아.
그후 내생일도 너와함께보내고 잊을수없는 추억을 많이만들었잖아. 어머님이랑 같이 식사도하고
너희 부모님댁에가서 좋은시간도보내고. 내가 그렇게 하고싶었던 흔한데이트. 영화도보고 쇼핑도하고 여기저기돌아다니고
같이 손잡고 돌아다니는것만으로도 너무행복햇었어. 그렇게해주고싶던 도시락도싸주고 직접 옷도보면서 사주고
같이 술도 한잔해보고. 정말 다시생각해도 그때의 난 너무 행복했었어.
아직도기억해. 니가 내발씻어주던날. 나 그날 정말 행복했다?발도 못생겼는데 니가 너무 소중히다뤄줘서
니가 정말 내 사람이구나.이사람이라면 내평생 책임져도됄사람이구나 생각했어.
너여서그런걸까 성폭행의 기억때문에 사소한스킨쉽도 너무힘든데 너한테만큼은 쉽게쉽게돼더라.
손잡는것도 너무설레이고 너랑 눈마주치는것조차 너무 떨렸어. 내가 쉬워서 너와 사랑을나눈게아니라
너였기에 쉽게 마음먹었던것같아. 이사람이라면 나를힘들게하겠지만 그이상으로 내가 너무행복할것같다는생각에. 너를정말놓치고싶지않더라
한달간의 여행을마치고 한국으로 떠나는날. 내가 어떤기분이였는지아니?
비행기에서 니향기가 묻은 내옷을 껴안고 행여나 남들이들을까 담요로 입을틀어막고 고개를숙이며 울었던 날아니?
언제또다시볼수있을까 그생각뿐이였어. 헤어진지 몇분,몇시간이라고 다시만날날만 생각하고있었어.
그후 이제 너에대한마음을 어느정도알겠고. 내마음은 확실한지오래고. 다시돌아가려고 유학후이민을알아보고있었고
너에대한사랑에 안정감을느껴 이젠 정말 행복한일들만있겠구나 느꼈어. 근데 아니더라..
난 너무나도 확실한데 넌아니더라..
너와 친하게지내던 여자가 항상 눈에밟혔어. sns에 자주올라오던 그여자의 사진.너와같이있는사진.
내가 얼마나 가슴아팠는지아니? 3년을 바라봐도 넌 날바라봐주지않는구나..그렇게 그냥 무덤덤하게생각했던것같아
그후 자주싸우고싸웠잖아. 그리고 연락이뜸해지더니 어느날 미안하다고 멀리있어서 못챙겨줘서 너무죄책감든다고
떳떳해져서 돌아오겠다고.니욕심으로 날잡고있다가 헤어지면 정말 그땐끝일거라고. 그렇게 끝내기싫다고 좋아해서 헤어지는거라고.
근데 내눈엔 어쩔수없이 보이더라. 나에대한 마음이 아주아주작았던게 눈에 보이더라.
이제껏 너만보고 너만을 달려갔는데 되돌아보니 나에대한 너의마음이. 이제서야 알겠더라.
그래서 마음먹었어 이젠정말 아니구나. 한때 내평생 함께할사람이라생각했고. 부모님께처음소개드리며 결혼을 전제로만나야겠다고생각했지만
니가 나에게 마음이없는이상 정말아니구나했어..
우리가헤어지고 난 정말 너무나도 힘든데 겉으로보는 넌 아무렇지않게 잘지내보여서.정말 밉더라.
나 너정말미워했어. 죽고싶을만큼 너무미웠어.
너한테 무엇을바라고 사랑했던건아니지만 아픔을 바랬던것도아니니까. 단지 내가 널좋아하는만큼
너한테 사랑받고싶을뿐인데. 지금의나의모습은 너무나도 힘드니까. 그렇게만든 니가 너무미웠고
널좋아한 내자신이 너무싫었어. 이렇게까지 좋아하지않았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때 너한테 의지하며 연락하는게아니엿는데 후회햇어.
시간이지날수록 잊고 잊어도 못잊겠더라. 너무힘들었어. 그후로 서로 썅욕하고 안좋은말 많이했잖아
겉으론 널 잊어야지. 너나쁜놈 이여도 속으로는 난어쩔수없구나. 너를 많이좋아하구나 생각했어
그래도 시간이약이라고 점점 시간이지날수록 널 조금씩잊더니. 이제는 미운감정보다 고마운감정이 더커.
너아니였으면 내단점들 못고쳤을꺼고 내가 무엇을 잘못하며 살고있었는지도 몰랐을꺼야.
또한 너를 많이 사랑했기에 이제 다음 사랑이 다가오면 어떻게해야하는지도 이젠 잘알것같아.
해외여행갔을때도 너아니였으면 그행복이, 그추억들이 더적었을꺼라 생각돼.

지금생각해보니 내가 너한테 너무집착했던거아닌가.. 후회도돼고
너 하나가 내모든것을바꿨어. 평범한 대학을다니던내가 이민이라는 꿈을 가지고 2달뒤에 이민을가게됏어. 니가 있는 그곳으로.
잘한결정인진몰라도 후회하지않을꺼야. 비록 니생각이많이나겠지만. 너때문에 알게됀 나라여도 이민이라는꿈은 가지고있었던것뿐이니까.
무튼 너한테 너무고마워. 너덕에 싸가지없던 성격도 많이 고쳐지고 남을 배려할줄알게됐고 가족을 많이 생각하게됐고 무튼
내삶이 많이 바꼈어. 이민이라는꿈을가지고 내미래의 계획도 확실하게 잡았고..
사실 아직 잊었다고는말못해. 못잊는게아니라 잊지않는것뿐이야.
넌 나한테 상처를많이줫지만 거기에따른 행복도 너무나컸기에. 언제쯤 니이름만들어도 울지않고 좋은 추억들만 떠올릴수있을까
바보같이 나 또 기대하고있는건지몰라. 니가언젠간 내마지막사람으로 돌아올거라는 기대.
내감정이 어떤지 나도잘모르겠어. 니가 보고싶다는건 너무확실해.
그냥 당분간 내인생만생각하려고. 이민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곳취직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너도 그동안 나한테 해준얘기많잖아. 힘들다고 지금 니가 겪는 상황들 너무힘들다고.
마음아팠어. 당사자아닌 나인데도 너무마음아팠어. 모든일이 잘됄거야
너한테항상 행복한일들만 있길 기도할게. 부모님건강도 좋아지실거라고믿어. 내가 소중히생각했던분들이니까
그또한 내가 항상 곁에서 기도할게. 그동안 너무고마웠어.
우리가 언제 다시볼진모르겠지만 인연이라면 다시만나겠지. 혹시나하는소리지만 다시보게됀다면
우리 웃으면서만나자. 이제껏 서로 많이싸웠으니까 그땐웃으면서만났으면좋겠어. 잘지내.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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