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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의 무서운 이야기(단편) 06

라바 |2013.03.22 09:27
조회 6,503 |추천 46

 

 

 

 

 

 

 

 

 

내일은 주말이니까!

기분이 좋으니까

그리고오늘은 불금이니까!!!

두편을 올릴께욥 부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용용용용

 

 

 

 

 

 

 

 

 

 

 

 

 

 

 

 

 

 

 

 

 

 

- 어여 손 잡아!(실화)

 

 

 

 

 

 

 

 

 

 

 

 

 

 

 

 

 

 

 

 

이 이야기는 제 동생이 직접 겪은 이야기로 대필 투고 합니다.

 

 

 

2009년 12월 시흥에서 있던 일입니다.

 

 

 

그때 당시 저는 집을 나와 자취하고 있었습니다.

워낙 외로움을 많이 타서 친구였던 가양을 룸메이트로 불러다 같이 살았는데

 

 

 

가양이 기가 센 덕분에 종종 무언가 보이곤 햇던 전 함께 지내는 동안만큼은 편히 잠을 잘수 있었습니다.

물론, 보이는 일 역시 없었습니다.

 

 

 

가양과 지내는 동안 보이지 않는 일에 익숙해지고, 서서히 잊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가양이 배가 고프다고 밖에서 사먹고 오자고 보챈 탓에 새벽에 외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고양이 모래도 사와야 할때라 나간 김에 이것저것 사다보니 돌아오는 길엔 군것질 거리와

고양이 모래를 비롯한 여러가지로 양 손에 한짐 씩 들게 되었지요

 

 

 

그때 가양은 남자친구와 전화를 하고 있었고, 양손에 한 짐인 저와 달리 작은 비닐봉투 하나를

들고 저만치 앞 서 걷고 있었습니다.

들린 짐의 무게 탓인지 걸음의 탓인지 저보다 빨리 걷던 가양은 어느센가 까마득하게 멀어지고 있더군요

 

 

 

자취방으로 가려면 직선으로 늘어선 세개의 교차로 중 두개를 지나 세번째 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야되는데 저는 첫번쨰 교차로에 있었고 가양은 세번째 교차로에 접어 들고 있었습니다.

 

 

 

겨울 새벽이라 날은 어두웠고 길도 어두워서 누가 불쑥 튀어나올까 무서워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걸어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길 양쪽에 주차하더라도 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넉넉하게 넓은 2차선이라

누가 지나가든 훤히 볼 수 있어서 주위만 잘 살핀다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어느 정도 방비 정도는 할수

있을것 같아 열심히 주위를 살피며 걸었습니다.

 

 

 

이른 새벽이긴 하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유흥가가 있어서 그런지 새벽부터 할아버지 한분이 나와 계신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나와 계신지 모르지만 첫번째 교차로의 왼쪽 길에서 가만히 서 계셔서

저는 두 번째 교차로를 지나며 더이상 보이지 않을 때 까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할아버지의 뒷모습을

보았고 세번쨰 교차로에 접어 들때 까지 지나가는 사람 하나 보지 못하고 별일 없이 오른쪽으로 길을

꺾었습니다.

 

 

 

멀리서 왠 사람이 하나 서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가양은 아니였습니다. 어렴풋이 보이는 형체에 이시간에 나온 사람이 또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원룸을 향해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원룸에 가까워 질수록 사람의 형체는 점점 뚜렷한 모습을 띠며

어디선가 본듯한 낮익음으로 바뀌더니 형체가 완전히 눈에 들어오자 그 사람이 첫번쨰 교차로에서

본 할아버지임을 알았습니다.

 

 

 

제가 밤눈이 아무리 어둡다지만 세번쨰 교차로를 지나야 갈 수있는 이길로 할아버지가 달려가는 것을

못볼수가 없었습니다.

 

 

 

길 구조상 분명 그러했고 전 두번쨰 교차로에서 할아버지가 한자리에 가만히 서 계시는 것을 분명히

봤으니까요

 

 

 

그제야..전 할아버지가 산 사람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 사실이 너무 무서워져 슬며시 눈을 아래로 깔고 걸었습니다.

걸음은 무거웠고 제가 걷고 있는지 아닌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그러다 할아버지가 사라지셨는지 확인 하고자 슬쩍 시선을 올렸는데

그때 그만 마주쳐버린 겁니다.

 

 

 

한자리에 꼼짝 하지 않고 서 계신 할아버지와....

 

 

 

시선이 마주친 할아버지는 얼른 오라는 듯이 저를 향해 손을 흔드셨습니다.

겁에 질린 전 제 자리에 못박힌듯 서서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죠

손짓의 횟수를 더 할수록 고개를 저으며 끝까지 거부하자 할아버지의 얼굴이 무섭게 일그러지더니

할아버지 쪽에서 다가오시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있다간 정말 할아버지와 어디론가 가야 할 것같아서 먼저간 가양을 부르고 싶었지만

할아버지가 계신 탓인지 할아버지 뒤로 밤안개가 낀듯 까맣게 되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앞에 당도하신 할아버지는 당연하게 손을 내미셨지요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그 손은 저더러 잡으라고 하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손을 잡으면 전 분명 끌려가겠지요 그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음에도 전 손을 내밀게 되었습니다.

네, 분명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제 양손엔 고양이 모래 등의 무거운 짐이 잔뜩

들려있었고 그 탓에 내민 것은 손이 아니라 들고 있던 커다란 비닐 봉투가 되고 말았습니다.

 

 

 

본의 아니게 그리 되어버린 상황이 무서운 가운데에서도 어찌나 우습던지 저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써야 했는지 모릅니다. 그 탓에 제 얼굴은 일그러졌고 그 상황이 유지될수록 할아버지의 얼굴도 더 무섭게 일그러졌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끝끝내 꼼짝도 못하는 저를 더 이상 기다리실 수 없으신지 손가락질을 하며 무척 화를

내셨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전 좀처럼 들을 수 없었지만 할아버지의 말이 반복 될수록 조금씩

귀가 뜨이는 것처럼 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할아버지계서 뭐라 화내시는 지 조금은 알것 같을 때 쯤이 되자 할아버지께서는 손가락질을 그만 두시고

직접 끌고 가시 려는 것처럼 제게 손을 뻗으셨습니다.

 

 

 

그때,

 

 

 

 

 

 

 

" 야! "

 

 

 

 

 

 

 

 

가양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할아버지와 저 외엔 없었던 기묘한 침묵을 찢고 들린 가양의 목소리는 무척 또렸해서

그 소리를 들은 할아버지께서는 못 마땅한 표정을 지으시며 제게 뻗었던 손을 거두셨습니다.

 

 

 

 

 

" 너 거기서 뭐해? "

 

 

 

 

 

가양이 버럭 소리치며 다가오자 할아버지께선 더이상 제게 화를 내지 않으셨습니다.

 

 

 

손가락질도 하지 않으셧고 방해받아 몹시 속상한 것처럼 얼굴을 찌푸리시더니 가양이 더 가까워지기 전에

제앞에서 깨끗하게 사라지셨습니다.

그날 이후 자취를 그만 둘때까지 새벽 외출은 하지 않았고 두번 다시 할아버지를 뵙는 일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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