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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학생 일동 너무나 억울합니다.

억울합니다 |2013.03.28 01:36
조회 39,345 |추천 887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 자유전공학부를 재학하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지난 3월 25일 우리는 일방적으로 자유전공학부가 폐지된다는 황당한 소식을 어떠한 예고도 없이 통보 받았습니다. 하지만 학교 내에서도 이러한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학생이 많습니다. 이에 글 솜씨가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네이트 판을 통해 이러한 부당한 대우에 대한 자유전공학부 학생 일동의 강한 반대를 알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음 글을 잘 읽으시고 추천을 눌러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흔히 자유전공학부는 2학년에 진급하면서 캠퍼스 안에서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는 체제라고 대내외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외대 자유전공학부는 09년도부터 법, 행정, 언론, 정치, 경제 등 사회과학 전반에 대해서 배우는 새로운 커리큘럼으로 신설된 학부입니다. 다른 모든 과와 마찬가지로 고유의 커리큘럼을 가지고 4년 동안 소속되고 졸업하는 체계로써, 즉 전공선택 후 빠져나가는 체제가 아닙니다.

헌데 우리 자유전공학부를 폐지시킨다는 소식을 어떠한 직접적인 접촉 없이 학교의 일방적인 학칙 개정안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신설되는 Language & Diplomacy학부(이하 L&D학부)의 인원 충원을 위해 자유전공학부를 폐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상 신설되는 L&D학부와 자유전공학부 사이에는 어떠한 연계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설 학과의 인원 확충을 위해 5년 동안 존속되어 온 자유전공학부를 폐지시킨다는 것은 전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 자유전공학부가 타 대학의 자유전공학부와 동일한 체제를 가지고 있다면 과로써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봐도 무방하므로 폐지에 대해 이와 같은 입장을 가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하나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학부를 단순히 L&D학부의 인원 충원을 위해 폐지하는 것은 아직 한 두 명의 졸업생만을 배출했을 뿐인 자유전공학부의 미래와 학부생들의 가능성을 모두 무시한 처사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만약 자유전공학부가 없었다면 신설학부의 인원충원을 위해 외대 안의 어떤 과가 폐지의 수순을 밟게 됐을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이제 갓 입학한 13학번들은 입학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과 폐지에 대한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상황입니다. 폐지통보로 인해 13년도 이후 과의 상황은 매우 어둡습니다. 당장 재수강 문제나 군 복무 이후의 학생들이 돌아왔을 때 수업권을 제대로 보장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L&D학부가 신설되는 것을 반대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파격적인 지원과 좋은 취지를 가지고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나아가는 것은 저희도 찬성입니다. 하지만 인원 충원을 위한 다른 방법을 강구할 수 있음에도 아무 연관도 없는 우리 자유전공학부의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며 폐지를 통보하는 것은 도대체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때문에 우리 자유전공학부 학생 일동은 자유전공학부의 폐지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자유전공학부의 존속을 주장하는 바입니다.

 

민주 국가인 대한민국에 이러한 부당한 대우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너무 억울 합니다.

꼭 추천 눌러주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많은 성원 감사합니다.

오늘 학교내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갓 입학해서 캠퍼스 낭만을 즐겨야 마땅한 후배들이

제 앞에서 눈물을 머금고 시위를 하는 걸 보자니

너무 안타깝고 미안했습니다.

 

여러분이 계속 추천을 해주신다면

학교 측에서도 일방적이고 민주적이지 않은 과 폐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는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887
반대수6
베플ㅈㅎㅂㅈㄱㅈ|2013.03.28 02:08
진짜 너무하다...우리가 마루타입니까? 뽑을땐 언제고 이런식으로 버리는겁니까? 왜 우리는 이런 비합리적인 처우를 당해야합니까! 끝까지 싸워야겠습니다. 여러분 저희의 상황에 조긍만 관심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정말로 큰 힘입니다. 부탁드립니다
베플자전학생|2013.03.28 07:56
나도 한때는 이런 비슷한 도와달라는 글을 볼때 참 남일이구나 싶엇다 학교에서 없애면 없애는 거지뭐 학생들이 뭐 어쩌겠어 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우리과에 이런일이 생기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내가 3년간 다닌 학교에서 우리의 존재를 없애려하고 입학과 동시에 당연히 보장해야할 졸업도 불투명하게 만들어버렷고 학교내에서 우리의 어떤권리도 보장받지 못햇기에 일이 이만큼 진전될때 까지 아무도 몰랐다 도대체 똑같은 학비를 내고 왜 우리가 이런처사를 당해야하는지 너무 어처구니가 없고 이제 이학교를 나가서도 당당하게 자전나왓습니다 나라고 할수 없는것도 정말 슬프다. 학비대주시는 부모님께도 뭐라고 말씀드려야할지 너무 걱정이고...또 얼마나 실망하실지도 걱정이다...어머니는 분명 나보다 더 안타까워하고 속상해하실텐데..지금까지도 도저히 믿기지가않는다ㅠ많은분들이 도와주셔서 제발 맘편히 학교다닐수 있었으면 좋겠다
베플Arent|2013.03.28 01:54
맞다 도저히 말도 안되는 처사이다 우리도 같은 외대생인데 왜 차별하냐? 학생가지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학부 폐지가 그렇게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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