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한국에선 19살인 여자입니다. 부모님 곁을 떠나 해외에서 살고 있는데 여기선 성인이고요.제 할일하면서 잘 살고 있는데 요즘 좀 심란하네요.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까요.일단 저는 모쏠입니다. 사귀자거나 절 좋아하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전 그게 너무 부담스러워서그냥 친구로 무마시키거나. 피해버렸어요.소개팅 시켜준다거나, 누가 관심을 갖고 다가오면 속이 얹힌것 같고 피하게 됩니다.솔직히 클럽같은데 가선 정말 잘놉니다.내가 누구고 너가 누구고 알필요도 없고, 다신 만날일도 없고, 내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그 순간에 충실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자유롭고 진짜 내 자신이 된 느낌?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하하 웃으면서 친구가 아닌 관계로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너의 어렸을적은 어떠했고, 최근에 무슨 영화를 봤고, 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한다 등등내 가치관과 삶을 보여주는게 부담스럽고 나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반응을 해야하는지를 모르겠어서 별로 알고 싶지가 않아요.연애라던가, 진지한 관계, 연인 이런걸 바라지 않습니다.클럽서 만나는 사람들은 제 몸을 본다던가. 아님 그마저도 안보고 그냥 여자 생식기가 달린 사람이니까. 다가오는거겠지만별 상관이 없다고 느껴져요. 나도 어차피 상대가 누군지 관심이 없으니까요.
여태 그렇게 놀다가 누가 키스를 하려고 한다거나 진도를 더 나가려고 하면 왠지, 첫키스를 클럽에서 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 싶어서 피했었는데최근엔 뭐 하나마나. 상관없지 않나. 그게 그렇게 대단한가. 내가 지키려는게 뭔가. 싶네요.예전에 한국 친구들과 얘기했을때 뭐, 자기들은 혼전순결을 지키겠다. 자기의 남편에게 순결을 주고 싶다.이러던데 솔직히 전 절 평생도록 데리고 살 사람이 존재할거라고 믿지 않습니다. 부모님이든 주위 사람들이든 다들 그냥, 결혼하지 말고 돈벌어다가 네 자신을 위해 써라. 이랬었거든요.저도 여태 보아온 바, 그렇게 느낍니다. 그래서 딱히 내 미래 남편을 위해서 지키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도 없고.부모님 생각을 해봐도 딱히, 드는 느낌이 없고요.-가끔 자기파괴적인 충동이 들면 아버지 생각을 하는데 최근들어선 그것도 안통하네요.종교도 없고. 애인도 없고. 하니 정말 까딱하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랑 해버릴 기세에요.그렇다고 내가 막 너무 하고싶고, 욕구가 강한것도 아니에요. 그냥 하자는데 왜 굳이 no라고 해야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거에요. 단지 그냥 내가 너무 주위 사람들과 다른 가치관(이라고 할만큼 거창한건지 모르겠지만;)을 가지고 있어서 불안하고 찝찝할 뿐이에요.솔직히 이 글을 씀으로서 제가 얻고자 하는게 뭔지도 모르겠습니다.누가 말려주길 바라는건지. 합리화해주길 바라는건지.
맘같아선. 평생 아무한테도 안빠지고 안외로웠으면 좋겠어요.하지만 현실은 누군가에겐 빠질테고 그래도 외롭겠죠.빠지더라도 도망가고 싶네요. 쓰는김에 그냥 한탄이라도 다 해버려야겠어요.제가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미쳐있었던 사람이 있어요. 한참 연상의 동성. 근데 가능성이 제로라 혼자 열만 죽어라 내다 끝났어요. 짝사랑을 넘어서 망상하던 제 자신이 너무 싫었어요.다신 안그랬음 좋겠네요.
음.이 뿐이에요.누가 읽기나 할지 모르겠지만 읽느라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