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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무서운 이야기 1

그라시아스 |2013.04.08 16:22
조회 2,649 |추천 6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 제가 알고 있는 무서운 이야기를 엽기&호러 톡커 님들과

공유 하고자 글을 씁니다.

 

이번 글은 장편입니다.

 

퇴근 시간 까지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웃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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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의 게임

 

 

 

 

 

 

살다보면 시간을 멈추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때가 있다. 그날이 오늘이라 하면 적절할 것 같다.

김 형사는 형사로 일한지 12년째.. 김 형사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실력 있는 강력계 형사다.

이번 사건도 사람들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고 범인을 기분 좋게 잡고

휴가 나온 지 마지막 15일째, 다시 일을 가야되는 아침. 아침 식사 후 가족들과 지옥 같은 인사를 맞는다.

“여보, 잘 갔다 와요. 이제 언제쯤 집에 들어와요??.”

“이번 사건 마무리하고 들어갈게. 좀 오래 못 볼 거야…….”

“알았어, 애들 내가 잘 볼게 몸조심 해! 파이팅하고!”

“애들 잘 부탁해 항상 미안해, 사랑해 여보.” 쪽

김 형사는 미안한 마음에 따뜻한 입맞춤에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아빠 또 가야돼??”

“응, 미안해. 우리 멋있는 아들이랑 예쁜 딸 엄마 말 잘 듣고 아빠 일 끝나고 오면 맛있는 것하고 갖고 싶은 것 다 사줄게~ 놀이공원도 가자 대신 엄마 말 잘 들어야 돼!”

언제나 그렇듯 대화를 마치고 등 돌리는 김 형사의 모습이 짐을 한 보따리 아내에게 맡기고 김 형사도 한 보따리 이고 나가는 모습 같다.

지난 대화를 마친 것도 벌써 3주가 다되어간다.

‘금학산’ 외진 산중턱 등산로와는 반대인 가고 싶지 않은 길에 신원불명 나체의 시신 'D'가 발견된다.

세상을 살아가야하는 의무는 갈수록 무거워지고 세상은 점점 악해지고 무서워진다.

세상에 눌려 악한마음이 생긴 것인지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은 갈수록 끊이질 않는다.

지긋지긋한 삶.. 김 형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김 형사는 이 일에 사명감과 많은 자부심에 요즘은 일이 잘 풀려 자만심까지 생겼다. 그래서 더욱 더 사람들의 기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며칠째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온갖 짜증을 부릴만한 습기와 후덥지근한 온도가 끊이질 않는다.

팟,/ 핸드폰에서 달콤하고 꿀맛 같던 잠자리를 깨우는 기분 나쁜 소리가 들린다.

뜨릉뜨릉~ . 고요했던 분위기에 천둥 같은 벨소리가 방 전체를 감싼다.

휴대폰은 쳐다보니 익숙한 부하직원이다.

김 형사는 짜증으로 신경질적인 말투로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형사님 철원 살인사건 말입니다. 나체의 시체한부가 또 발견 됐는데요.? 동일범일 확률이 높습니다.”

“뭐~??!! 위치어디야”

“'D'시체가 발견된 ‘금학산‘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고가다리 하수구 쪽입니다.”

사건 현장은 김 형사도 많이 다녀본 길이라 잘 알고 있었다. 14km정도 떨어진 곳이라 차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동일범이야?” ‘이런 시바.ㄹ 몇 명을 죽인거야?’ “알았어, 지금 갈게”

전화를 끊는 순간 머릿속에서 지끈거리는 아픔이 정수리부터 새끼발까락 까지 온몸을 저려온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오후.

김 형사는 재빨리 발걸음을 차로 옮긴다. 삐빅 특 엇차 “에휴” 어김없이 차에 탈 때 한숨 소리가 나온다.

김 형사의 심장은 석유에 불을 붙인 듯 빠르게 움직였다. 동시에 차의 속도도 누구보다 급했다.

사건 현장에 도착하니 장소는 고가에는 차가 많이 다니고 아래쪽은 높은 경사진 풀숲을 지나야 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인적이 드문 곳이다.

하수구 쪽은 며칠째 장맛비 때문에 흙과 섞인 더러운 물이 콸콸 쏟아지고 있다.

사건 현장은 말이 안 될 정도로 치밀하고 주도 면밀 하고 끔직했다.

단서는 동일인물일 확률을 높이는 팔에 새긴 알파벳의 문양 손가락 모두가 잘려나간 시신 ,
훼손된 얼굴.

“형사님 오셨습니까?”

“증거 없어?!! 증거??!”

“증거라곤 정말 찾아볼 수가 없어요. 빗물로 씻겨 내려가서 발자국조차 찾을 수가 없다니까요, 남은 증거라곤 시신 팔에 E라고 쓰여 있는 저 재수 없는 문양뿐이에요.”

범인은 증거 하나 안 남기는 요즘 세상에 완전범죄라고 불리는 짓을 하고 있다.

“시신 상태는?”

“손가락 모두 10개가 없는 “D“씨와 같습니다.”

“변태 같은 새끼. 그럼 신원확인도 안되잖아. 신원확인이 이사건 반 이상 차지하니까 신원확인부터 먼저 힘써봐. 시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맡겨서 부검 결과도 나한테 먼저 말해”

“지문검사도 못하니 이거 원. 신원확인은 시간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D“씨 신원확인 어떻게 됐어?”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핸드폰이라도 있으면 찾겠는데 이거 원. 훼손된 얼굴로만 찾기가..”

“부검 결과는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뭐하는 거야? 빨리 찾아 ! 실종신고된 서류보고 일일이 다 전화해서 빨리 신원파악 해”

“오늘부터 수배 올려서 빨리 찾아!! 신발 비는 더럽게 많이 내리네.”

김 형사는 쌓이는 시신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차에 올라탄 김 형사는 범인의 행각을 생각해본다. 2014년 7월 11일 “D”씨의 사체가 ‘금학산’ 중간높이의 산책로가 아닌 외진 곳에서 발견된다. 시체의 무게로 보아 혼자 옮겨 나르기에는 힘든 위치

시체는 1주일 정도 지난 것으로 보아 범행 날짜는 7월 4일쯤

증거는 팔에 새겨진 알파벳 문양, 손가락 모두가 잘려있는 시신, 훼손된 얼굴

5일 뒤인 7월 16일 “ "E"씨 고가다리 밑 하수구에서 사체 발견

철원에 신원확인을 위해

마을 주민을 통해 대대적 수색을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용의자 불분명한 상태이다. ‘D‘,’E‘사체 모두 40대로 보이는 남자 요즘 많이 나타나는 묻지 마 살인으로 보인다.

김 형사는 십년 넘게 일한 노하우로 손가락을 모두 자른 것으로 보아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사체와 가까운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김 형사는 한 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에 빠진다.

‘신분을 그렇게나 감추려고 하면서 새겨진 알파벳이 뭐 알려 주려고 하는 거지?..’

고요한 정적과 생각의 흐름에 산통을 깨는 소음이 하나 들려온다.

뜨릉뜨릉~ “에효 벨소리 좀 바꿔야지 이거 원”

“여보세요!”

형사님 시신 ‘D’, ‘E’ 모두 실종신고한 가족들에게 DNA 검사부터 일단 하겠습니다.

“빨리 좀 부탁해 난 ‘금학산‘ 좀 가볼게 뭐 단서라도 다시 찾아보게”

“네???! 아 알겠습니다.”

“뭘 그렇게 놀래?”

전화를 끊고 김 형사는 ‘금학산’으로 곧장 향했다.

가는 예민한 탓인지 내내 김 형사는 부하직원의 놀란 목소리가 계속 걸린다. ‘뭐지..?’;

‘금학산‘ 그 중턱 외진 곳까지 이 습기와 빗줄기에 올라가기란 쉽지만은 않았다.

‘d‘씨의 사체가 발견된 곳에 거의 다 왔을 때 작은 인기척을 김 형사는 느낄 수 있었다.

김 형사는 본능적으로 몸을 숙여 소리가 난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웬 키도 크고 피부가 까무잡잡한 것이 생김새도 무서운 권장한 남성 한명이 모자를 눌러 쓴 채 시체가 발견된 그곳에서 얼쩡거리고 있었다.

김 형사는 온몸에 긴장감으로 땀이 흘렀고 이마의 흐르는 땀이 앞을 가렸다.

범죄심리학적으로 ‘범인은 사건현장에 다시 나타나게 되어있다.’ 라는 말은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김 형사도 ‘범인이다’라고 직감 했고.. 그렇게 믿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 남성의 행적을 더 지켜보려고 하는 순간, 그 남성과 눈이 마주쳤다.

범인은 의외로 침착하게 당황하지 않는 얼굴이었다. 오히려 그 모습에 김 형사가 더 당황해 그 자리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김 형사는 남성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아저씨! 여기서 뭐하세요?”

남자가 말했다.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길래 궁금해서요.”

“아저씨 뭘 이 마당에 숨기세요? 빨리 끝냅시다.”

그 순간 남자가 김 형사를 보며 살며시 미소를 띤다.

“형사아저씨에요? 내가 죽였어요! ! 제가 죽였어요.”

대화 도중에도 기분 더러운 남자의 미소는 끊이지 않았다.

“그렇지 네가 죽였지? 좋다 빨리 끝내자 자수하면 형량도 줄고 좋지 뭐.”

김 형사는 남자가 자수하도록 이끌고 싶었다. 증거도 없어서 나중에 내빼면 끝이라는 걸 김 형사는 잘 알고 있었다.

“손 뒤로 모으고 뒤로 도시고 일단 경찰서 가야지”

수갑을 채우려고 가는 김 형사는 그래도 일이 잘 풀리는 것만 같아 기분은 좋았다. 승진생각도 많이 나고 가족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 일을 빨리 마무리 짓고 싶었다.

순순히 따르는가 싶던 남자는 의미심장한 말을 털어놓았다.

“형사님 저랑 게임하나 하시죠?”

김 형사는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일단 말을 더 들어보고 싶었다. 김 형사는 남자의 말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남자가 자백할 수 있게 마음을 이끌고 싶었다.

“무슨 게임? 너랑 게임을 하자고?..”

“할거에요?”

“하지 뭐”

두 사람의 대화 속에는 뭔지 모를 심리전이 있었다.

“형사님 제가 이분 죽였는데 이분만 죽였을까요?.. 뉴스 보니까 2명밖에 못 찾은 것 같던데”

김 형사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심장이 멈출 것 같았다. 침착하게 남자에게 물었다.

“누구 또 죽였어?”

남자는 김 형사를 깔보는 듯 한 느낌을 줄 정도로 자신만만해 있다.

“형사님 형사님은 완전범죄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김 형사는 사이코 패스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다. 사이코 패스의 공통점은 마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의외로 아이 같아서 이걸 잘 이용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거의 불가능 하지만 실력 좋은 너라면 가능하겠지?”

김 형사의 생각이 먹힌 것 같다. 남자는 들뜬 아이처럼 말한다.

“저는 완전범죄만 하거든요. 심심해서 죽이고 팔에 증거 하나 알파벳을 적어봤어요 김 형사님을 위해서 사람을 죽여도 멍청한 경찰들은 모르던데요. 전 형사님을 오래전부터 지켜봤어요.
어려운 사건도 범인을 찾아내는걸 보고 저를 유명한 형사님이 알아주셨으면 해서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김 형사의 입은 벌어졌다. 긴장감 속에 알파벳의 의미 A,B,C,D,E 총 살인 당한사람은 5명이란 걸 알았다. 지금 저 남자를 체포해도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날게 분명한 김 형사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완전범죄 나도 너 실력에 놀랐어. 이런 녀석 오랜만이거든.. 그럼 3명 어디 있는데??”

남자는 물 만난 고기처럼 아이에게 장난감을 사준 것처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알파벳이 뭔지 아셨군요?? 역시 유명한 형사님이시라 다르시나??..

게임을 이미 시작했으니 힌트를 줄게요 나머지 시신 3명을 한곳에 뒀어요. 혼자 힘으로 2일안에 찾으면 자백 할게요. 약속해요! 못 찾으면 당신에게.....

남자가 말하는 도중 끊으며 김 형사는 망설임 없이 바로 대답했다.

김 형사는 말을 듣고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여태 잘나가고 자신감에 차있던 김 형사는 못 찾을 이유도 없었고 많은 사이코 패스들을 봐왔고 심리전으로 진 적이 없었다.

“그런 게임 나야 좋지 힌트 줘 2일이랬지?”

“이렇게 내 게임에 적극적인 사람은 처음이네요.”

계속 미소 짓고 있던 남자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바꿨다.

“힌트는요 형사님도 잘 아는 곳이에요. 저보다.”

힌트를 들은 김 형사는 멍 해졌다. ‘잘 아는 곳?.. 고가도로?’

“그래??.. 조금 어려운데? 힌트 조금만 더 줘”

“하나 더 드릴게요! 따뜻한 곳이고 이곳 철원에 있어요. 그리고 소중한 게 많죠. 2일이 됐을 때 연락드릴게요. 번호 좀 알려주세요.”

말을 듣는 순간 김 형사는 감이 왔다 차가운 곳이면서 철원이 아니라는 점을 경험으로써 얻고 다큐 프로그램에서도 나와 이런 경험으로 얻은 심리지식을 말한 적이 있을 만큼 자신 있었다.

김 형사는 연락처를 흔쾌히 알려주었다.

하고 남자는 뒤를 돌아 모습을 감췄다.

김 형사는 철원이 아니고 차가우면서 잘 아는 곳.. 짐작할만한 곳이 몇 곳 있었다.

핸드폰을 보니 부하직원 에게 10통 넘는 전화가 와있었다.

김 형사는 다시 전화를 걸지 않았다. 부하직원의 수상한 행적 때문에 전화를 걸어 정보를 주기 싫었고 혼자 해결해 보고 싶었다.

김 형사는 전화 받을 틈도 없이 시신 찾는대만 급급했다.

시간은 흐를수록 김 형사는 더욱 더 바빠졌다. 1일이 지난 지금 마음은 더 바쁘다.

짐작 가는 곳을 다가봤지만 시신 한부도 찾을 수 없었다.
‘어떻게 된 거지?.. 그 남자가 거짓말을 친 건가?’

김 형사는 패닉에 빠지게 되었다. 예전의 김 형사가 아닌 자신감과 자만심 모두를 잃은 김 형사의 상태였다. 차가운 곳, 철원, 아닌 곳, 따뜻한 곳, 철원, 김 형사가 잘 아는 곳 소중한 것이 많은 곳 짐작 가는 곳을 다 가보아도 없는 것이다.

약속한 2일이 다되었다. 경찰서에서 정보하나라도 더 알기 위해 위치추적을 위해 30초 만에 대한민국 어디든지 위치를 추적해주는 장치를 핸드폰에 연결해놓은 것은 물론 녹음준비 까지 끝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모를 번호로 드디어 연락이 왔다.

김 형사가 긴장한 듯 차분히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남자는 못 찾았을 것을 생각하고 있었던 듯 한 말투로 말을 한다.

“형사님 약속한 시간이 다 됐어요. 지금 쯤 위치추적 장치 연결해놓고 있겠죠? 하하하”

(10초 정도가 흐른 상태)김 형사는 당황하지 않고 이야기 한다.

“아니 무슨 장치를 연결해 3명의 시신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없더라고 너 정말 대단한 것 같아 힌트하나만 더 줘”

(20초 띠. 띠. 띠 점점 정확해지고 있다.)

“형사님 컴퓨터 게임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게임오버라고 뜹니다. 연장은 없죠, A, B, C는 못 찾으셨으니 대가를 치러야죠, 사실 형사님 제가 만든 게임에 제가 질수는 없게 만들었어요. TV에서의 당신의 자신감 자만심 부숴버리고 싶었거든요. 다 가봤다 하고 제일 소중한 곳은 안 가보셨나 봐요. 당신에게서…….소중한 것을 가져가겠습니다. 아내랑 애기들 예쁘던데요??하하”

(30초가 된 위치 추적 장치가 표시한 지도를 보고 김 형사는 할 말을 잃었다.)

게임 오버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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