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늘 완벽한 여성을 꿈꾸어 왔습니다.
생각이 있고 늘 자신을 가꿀 줄 아는 아름다운 커리어 우먼을 말이죠.
쉽게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여성은 저의 호감을 사기엔 부족함이 너무나 많아보였습니다.
외모는 예쁘지만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던가 정말 매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외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거나 일에서는 인정받는 능력있는 여성이나 연애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친구들은 이런 저에게 정신차리라고 했지만 저는 분명 어딘가에는 제가 찾는 여성이 있을거라는
희망이 있었기에 결혼정보회사를 찾게 되었습니다.
여러 회사를 다니며 상담을 한 결과 성혼할 때까지 관리해 준다는 말에 아로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의 길고 긴 맞선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훌륭한 여성들은 많았으나 35년간 제가 찾던 여성은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1년 동안 15명 정도 만났는데 정말 제 마음이 지치더군요.
이런 저에게 용기를 준 건 제 담당 실장님이었습니다.
지치지 말라고...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를 찾는데 이 정도의 노력도 안 할거냐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약간은 들뜬 듯한 실장님의 목소리를 전화기 너머로 들었습니다.
드디어 수용씨의 짝을 찾은 것 같다고..느낌이 아주 좋다고 하시더군요.
햇살이 정말 눈이 부신 오후의 가로수길에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큰 키에 밝은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두 시간 정도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처음 만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헤어짐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다음 주말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헤어지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저는 만삭의 아내와 두 손을 꼭 잡고 가로수길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상형을 만나기는 어렵지만 간절히 원하시면 오래걸리더라도 공을 드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더라구요 님들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