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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읽을 수 없는 아주 긴 편지

^^ |2013.04.12 03:58
조회 6,074 |추천 6

우리 헤어진지 6개월

재회하고 다시 헤어진지는 한달

 

난 너가 너무 보고싶은데 말을 할 수가 없네..

볼 수 도 없고..

 

 

 

내가 너 차단한거,

상처받지 말았으면 좋겠다..

 

 

너한테 연락오면 흔들릴까봐 그런거니까.,

 

 

 

 

미안해

 

 

 

 

나 정말 우리 처음 헤어지고 나서

일주일 동안은 매일 시도때도 없이 운것같애

 

그러고 그 뒤 일주일 동안은 밤에 너 사진보고 울고

그 뒤에는 너 사진 너와 관련된 것들은 모두 지우고 없애고

마지막으로는 너를 내 마음에 묻어 두기로 했었어

 

근데 마음 한 켠이 빈 느낌에 소개팅을 하고 남친도 사귀었지

 

이상하게도 말야,

사귀면 사귈수록 너가 생각나더라

 

난 너랑 헤어진거 후회는 없었지만,

잘 지내고 있을 지 너무 궁금했어

 

너가 알다싶이 내가 좀 많이 충동적인거 알지?ㅋㅋ,,

 

그날 인터넷에서 한창 100년에 한번뿐인 날이다 뭐다 해서 난리였는데

어떤사람이

이런날엔 그동안 못봤었던, 정말 보고싶었던 사람의 얼굴을 봐야한다.

라는 말을 보고 바로 너가 생각나더라

 

그래서 카톡 상태메세지에 혹시나 해서 암호같은 글을 올렸는데,

너가 그곳에 찾아올줄이야,

 

고마워,

그날 만약 너가 오지 않았으면

나 거기에서 한참동안 혼자 울었을꺼야 아마

 

고마워 정말로..

 

 

 

여튼 그렇게해서,

12년 12월 12일,

우린 다시 만났고

나는 다시 너한테 흔들렸어

 

다시 사귈까?

다시 만나고 싶은데 어쩌지?

라는 생각이 하루에 수십번 아니 수백번 들었어

 

근데,

 

우리 헤어진 이유 ,

 

 

알지?,.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되면 악순환이 될 것이라는 걸 아니까..

 

 

난 다시 맘 정리를 하기 시작했어

 

 

 

 

이럴꺼면 너한테 다시 연락하지 말껄 하는 생각도 들고

나 자신이 병신같기도 하고

그냥 하루종일 우울했어

 

 

 

너는 한달동안 기숙학원을 간다고 했고

맘 정리 하던 나는

널 볼 수 없단 생각에

너랑 만나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다시 흔들렸어

 

그래서 너가 기숙학원 가기 전날,

확실하게 정리하기로 맘 먹고,

 

우리 아무래도 친구 될 수 없을것같다

먼저 연락하고 또 이런 말 먼저 해서 미안하다

나도 이런 내 자신이 참 한심한거 같다

아마도 넌 날 잊고 잘 살 수 있을거다

우리 이제 정말 연락하지 말자

 

라는 말을 하려고 했었어

 

근데

너 얼굴 보자마자

 

내 머릿속은 새하얗게 비워졌고

 

결국

하고 싶었던 말들은 못하고

마치 다시 과거로 돌아간 것 처럼 되어버렸어

 

 

그 몇 를 난 집에 올라오면서 후회하기도 하고 좋기도하고 미친년처럼 혼자 그러고 있었어

 

너가 기숙학원을 들어가고나서,

너무 보고싶었어

 

그래서 너 사진 맨날 보고

괜히 밖에 나가서 너 잊으려고 안간힘 쓰고

남자애들 불러서 놀고 그랬는데

못 잊겠더라

 

너가 기숙학원에서 돌아올 날만 꼽고 있었었어

 

아무리 생각해도 난 진짜 병신이다

왜 이뤄지지 않을 걸 알면서도 그랬을까.?

우리둘다 상처받을거 알면서도 왜 그랬지?

,,,,,

 

난 너가 없는 동안

날을 꼽다가

너가 오는 날이 되었어

 

난 네 연락을 기다렸지

내가 먼저 연락하면 기다린것처럼 보일까봐..

 

다행인지 불행인지

넌 나한테 연락을 줬고

그렇게 다시 만났어

 

그러다가 너가 나한테 영화를 같이 보자고 했지

난 볼까말까 하다가

영화보기로 결정이 났지

 

엄마한테 들키면 안되서 나 데리러 오는거 취소하고

나혼자 근처 카페에서 공부한다하고 몰래 나왔어.

 

한파주의보가 내렸던 그날

화실에서 30분동안 걸어오면서 기대감에 들떠있었어

그렇게 추운 날이었는데도 날씨가 좋아보였어

 

화장한거 티날까봐 미스트는 주머니에 넣어놓고,

괜히 화장실에 머리 점검하러 가고,

나 화실 갔다와서 피곤한데 피곤한티 안내려고 다크서클위에 컨실러 계속 바르고,

 

나 솔직히 그날 신경 정말 많이 썼어

 

여튼 너한테 이제 연락만 오면 되었지

 

 

근데

너가

가족이 와서 안된다,

추워서 안된다,

돈이 없어서 안된다,

 

.....

 

 

 

 

나 이날 깨달았어

 

우린 

안되는 거구나

 

 

 

그래서 그날

 

나 자신에게 화도 나고

너한테 실망도 되고

 

다시 이렇게 되풀이 되는 구나 싶은 마음에

화를 냈어 

 

친구사이에도 이건 아니라면서 말야

 

그리고 난 연락을 이제 정말 하지 말아야 겠다고 마음 먹었을때

 

 

나한테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해줬어

 

 

 

 

사랑한다

 

 

 

 

 

이 메세지 받고 넌 내가 애처럼 펑펑 울었는지 알고 있을까

 

 

 

나도 너 정말로 사랑해

 

 

 

근데

우리 다시 만나고 나서,

예전처럼 똑같이 될 것 같아서 무서웠어

 

 

 

 

그냥 이대로 끝나면 좋은 추억으로라도 남겠지

 

 

 

하는 마음에

 

난 너한테 횡설수설 정신없게 말을 마치고

 

연락을 끊었어

 

네 연락 받으면 나 또 흔들릴까봐 차단 바로 하고...

 

....

 

이렇게 정말 끝이 났지..

 

 

 

 

 

 

여기에다가 혼자 주절주절하니까 좀 괜찮아 진것같애

 

 

 

잘 지내고 있지?

 

나도 나름 잘 지내고 있어

 

 

나 요즘 너덕분에 혼잣말 엄청 늘었닼ㅋㅋ

,,...ㅎ

 

 

 

좀 씁쓸하긴해도

 

그래 이렇게라도 끝낸게 나은 것 같아

 

최근에 나 그냥 너한테 나무 한 가지 꺾어서 보내주려다가 말았어

 

너네집앞에 벚꽃가지 놓으면 나라는거 딱 티나니까...ㅋㅎㅋ

 

내가 너한테 연락이제 하지 말자고 했는데 어떻게 하냐 그치?

 

암 그렇고말고

 

너한테 장난문자 보내려다가 아 우리이제 이런사이 아니지 라는 생각이 퍼뜩 들어서

 

문자 보내려던거 지우기도 하고 ㅋㅋㅋ

 

그리고 가끔 길가다가 널 닮은 사람을 보면 깜짝깜짝 놀라기도 해

 

넌 좋겠다, 나 닮은 사람 드물어서 ㅋㅋ 

 

아님말고ㅎ

 

 

 

내가 너 싫어서 연락 끊은게 아니라는 것만 알고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많이 좋아했어

 

그리고 너한테 너무너무 말하고 싶었던게,

 

내가 네 첫사랑이라는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

 

내가 그동안 너한테 너무 주입(?)시켜서 일어난 일인것같아서 말야... ㅎ

 

 

 

할말이 무지무지 많았는데 왜 이렇게 생각이 안나지...?

 

ㅠㅠ

 

그래 뭐 글은 언제든지 쓸 수 있으니까 생각날때마다 쓸래ㅎ

 

좋은생각이지?

 

 

 

우리 고3 잘 보내자

 

너한텐 이말이 안들리겠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너가 가고싶은 과, 너가 가고싶은 대학 꼭 갔으면 좋겠어

 

너가 잘되는거 보면 나 기분 좋아지거듢ㅎ 

 

 

에이

 

뭐라 마무리 지어야할지 모르겠다

 

 

 

잘지내@

 

 

ps. 왜 항상 내 편지의 마지막은 잘지내일까 ㅜㅜㅜㅜ 마무리 말좀 연구해야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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