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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게 뻔히 보이는데 증거를 못잡아 미꾸라지같은 남편

타이레놀 |2013.04.12 09:44
조회 87,538 |추천 74

안녕하세요. 지금 머리가 지끈지끈 아주 죽겠어요..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당신 딸 고생한다고 걱정하실거고. 친구에게 얘기하자니
얼굴에 침뱉기고... 해서 누구에게 물어볼길도 터놓고 얘기할 길도 없어
여기에 이렇게 얘기해요..
 
 
남편이랑 결혼한지는 아직 1년이 조금 안됐어요.
결혼 초에 남편이 거짓말한거에 대한 증거(?)를 제가 찾게 돼서
처음엔 남편을 떠봤죠. 이러이러한거 같은데 맞느냐?
했더니 너무 억울해하면서 자기는 부모님을 걸고 아니랍니다..
그래서 제가 증거를 대면서 너 이래도 거짓말할꺼야... 어쩜 나에게 이럴수가 있느냐
했더니 그제서야 자기가 죽어야겠다는둥... 난리를 치더라구요.
 
아무튼 제가 참자..하는 마음으로 앞으론 내가 널 믿어보려고 할테니
너도 제발 나에게 거짓말은 하지말아라.
바람을 펴도 그냥 차라리 나에게 사실대로 얘기를 해달라..
내가 다른건 다 참아도 거짓말은 못참겠다. 하고 부탁을 했어요..
 
솔직히 저때 일도 여자에 관련된 일이라서 제가 그 이후로는 남편 주변에
여자들에 굉장히 민감해졌어요..
 
근데 남편이 결혼전에 연락하던 친구가 (서로 이성의 마음을 가지고 연락주고받던 사이죠) 몇달전 갑자기 남편에게 전화를 한거예요. 그래서 제가 너무 불쾌하다 그 친구랑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 하고 얘기해서 잘 끝냈어요.
 
... 그리고 사건이 터진건 오늘.
남편이랑 같이 있는데 남편 타블렛으로 이메일이 띠링 오더라구요.
팝업이 뜬걸 보니 그 친구 이름이 뜨더라구요... 그리고 처음 몇줄 보이는 내용이
"이게 누구야~ 잘지냈어!?...." 로 시작하는 내용이더라구요...
내용을 딱 보면 답장 내용의 이메일인지라 제가 또 예민해져서 이게 뭐냐고 따졌죠.
그랬더니 자기는 모른답니다. 그냥 이 친구가 혼자 보낸거래요. 그래서 제가
아니 내용이 답장이 아니냐 했더니 자기는 죽어도 이메일을 먼저 쓰지 않았데요..
그러면서 저보고 그럼 보낸편지함을 확인해보라네여.
그래서 타블렛으로 확인을 했더니 떡하니 자기가 보낸 이메일이 있네요..
(남편이 타블렛을 놓고 나갔었어요 하루종일)

화가 너무 나서 소리를 빽 지르고 이게 뭐냐고 보내지 않았냐고 했더니
자기는 죽어도 보내지 않았답니다.
그 시간에 자기는 컴퓨터앞에 있지 않았고 절대 자기가 아니래요.
근데 내용을 읽어보니 말투가 100퍼센트 남편의 말투거든요. ...
내용도 오랫만이다 잘지내니 그동안 너에게 연락을 하려고 했지만 전화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번호를 다 잃어버렸다..(전화기가 몇달전에 고장나서 지금 그냥 폴더폰을 임시로 들고다니거든요) 이 이메일 아직 쓰는지 모르지만 잘 지내길 바래!
뭐 이런식으로 썼더라구요..
이런 구체적인 내용에 말투도 딱 남편 말투이고..
그런데 자기가 쓴게 아니랍니다...........
그래서 그럼 누가 쓴거냐 했더니
쌩뚱맞은 사람 이름을 대면서 걔가 자기 이메일을 해킹한거 같다고 하네요...
 
실랑이 하는 사이에 남편이 증거물 (그 친구에게 온 답장)을 지워버렸고
남편이 먼저 보낸 이메일은 그 후에 얼른 제 메일로 보내놨는데요...
 
이걸 어떻게해야할까요...
 
한참을 울었습니다.
남편이 아니라고 하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믿어주고 싶은 맘이 있는데
예전에 있던 던 일에서 조금 꺠졌던 믿음이 이번에 산산조각이 난것같고
남편이 무슨말을 해도그냥 핑계고 거짓말로 들리더라구요...
 
제가 믿음이 깨져서 오버하는걸까요. ..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혼얘기까지 나왔는데... 자기는 이혼했음 했지 절대 거짓말하는게 아니랍니다.
차라리 자기가 지금이라도 그거 자기가 쓴거라고 얘기하고싶다네요..
 
씩씩대면서 나갔어요...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부모님 가슴이 무너지실거고.. 친구에게도 얘기 못하겠고..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 어떤 말도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정신 없는 마음에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74
반대수14
베플|2013.04.15 09:29
결혼한지 1년도 안됬는데 여자문제로 속썩이다니.. 신내림 받지도 않았는데 미래가 보여요..
베플캐리|2013.04.15 09:30
전 남자입니다. 저 남편의 말? 백프로 천프로 거짓말이죠. 메일보낸거야 그렇다 치고 실수할수있는거라쳐도 누가 봐도 알수있는 뻔한 거짓말을 저렇게 뻔뻔하게 할수있다는 것자체가 문제죠 그걸 못고치거나 바로잡지 못하면 더 큰일당하실것같네요..
베플|2013.04.13 12:16
미친넘같아여 ㅡㅡ..뜬금없이 여자한테 메일은 왜보내ㅡ.ㅡ게다가 오리발까지.. 속터지게쑤..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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