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
오늘도 톡을 즐겨보다가
갑자기 초등학교때 겪은 일이 생각나네요
때는 시간을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바람이 안불어도 낙엽이 마구 떨어지던 늦가을이었죠
수업을 마치고 나서 바로 집에 안가고
운동장에서 노느라 그랬는지 아무튼 다른 친구들 보다 조금 늦게 학교를 벗어나려고 했죠
아이들이 뜸해질 쯤 되서
전 집으로 가려고 움직였습니다
저희집은 뒷문 쪽으로 가는길이 더 빠르기 때문에
뒷문으로 향하고 있었죠
근데 학교가 바로 뒤에 산이 있는
높은 지역에 있던 터라서 정문은 경사진길 , 뒷문은 돌계단이 길게 있었어요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뒷문으로 걸어가려는데
제 뒤쪽에 쫌 괜찮아 보이는 남자아이가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이라도 훈남아이에게는 눈길이 가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 ![]()
뒤에 있는 아이 때문인지 살짝 긴장을 하긴 했지만
얼른 집에 가자는 생각에 뒷문을 나서서
돌계단의 첫 계단을 밟는데 ..
거기에 떨어져 있던 낙엽을 밟고 발이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고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근데 넘어지기만 하면 다행이었지.............
넘어진 순간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마치 HOT 캔디춤의 그 앉아서 엉덩이를 튕기는 춤을 추듯이
격하게 그 긴 돌계단을 내려온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놀래서
' 어머 어머 어머 엄마 엄마 엄마 아 ~~~~~~ !!!!!!!!!!!!!!! '
이러면서 돌계단의 끝까지 내려오고 말았지요...........
아픈것보다는 뒤에 있던 아이를 생각하며 얼굴이 정말 완전 빨개지더라구요 ㅠ
그래서 쪽팔린 마음에 뒤도 안보고 일어나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걸어 갔어요
근데 거기서 끝난게 아니라..
돌계단을 내려오면 또 경사진 거리를 내려와야 되는데
오른쪽 발을 내딪는 순간
또 큼지막한 낙엽을 하나 밟고 제 오른쪽 발이 앞으로 나가면서
무슨 체조 선수마냥 다리가 앞뒤로 일자모양으로 쫙 찢어 지는겁니다
안그래도 몸 뻣뻣해서 체력장 할 때면 늘 유연성은 마이너스가 나왔더라는....
그래서 그 고통은 말로 표현 못할 정도 였어요
이젠 뒤의 남자아이의 존재는 잊혀질 정도로
아..
그날 따라 집에오는 길이 얼마나 길던지 .............
초등학교졸업 한지 오래전 일이라 초등학교때 일 기억하는건 별로 없지만
이날 만큼은 아직도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