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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정말 재미없게 사는것 같아요.

2345 |2013.04.13 19:12
조회 6,010 |추천 20

안녕하세요 여러분.

 

맨날 판 눈팅만 하다가 답답한 마음 풀 대가 없어 여기에 넋두리를 적어볼까해요.

 

중고등학교 땐 부모님 등살에 맨날 학원다니면서 억지로 공부하느라 학교, 집, 학원밖에 모르고 자라

 

무엇이라 할 추억거리 하나 없고, 고등학교 졸업 후엔 2년 편입 준비하고 그나마 원하는 대학와서는

 

편입생이 바로 3학년으로 시작하는지라 모르는 전공 학점관리하랴 도서관에서 살았고 

 

알바 몇가지 좀 해본 것도 돈 버는것 몇 푼 빼고 집에다 다 갔다주느라 나한테 투자해보는 것도 어색하고 

 

나이 스물 여섯 먹은 지금은 취업준비하는데 내 맘대로 되지도 않고 서류 통과마저 안되고

 

정말 힘이 안나네요. 여태 뭐하며 살았나싶네요.

 

남자 나이 스물 여섯 먹도록 클럽, 나이트 한번 안가보고 친구들과 이렇다 할 추억거리 하나 없고

 

이제 취업하고 사회에 나가면 또 이공계라 지방 플랜트로 내려가 나 홀로 월화수목 금금금 야근하고

 

그렇게 또 30대 나이먹고 똑같은 일상의 연속이라 생각하니 참 외로워지네요.

 

학교가 공대라 이성친구 만날 기회도 별로 없고, 소개팅 같은것도 단 한번 안해보고 살아왔네요.

 

요새같이 힘든 시기면 또 옛 여자친구 생각나고 또 나홀로 한심해지고 답답해요.

 

그래도 이렇게 사는게 올바른 길이라 생각하며 여태 살았는데, 인생을 돌아보면 참 무미건조한 나날들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와서 일탈아닌 일탈? 을 해보고 싶어도 놀아본 사람이 놀 줄 안다고, 방법도 모르겠고 용기도 안나네요. 이젠 나이도 많이 먹어서 철부지 같은 행동 해볼 수도 없고..

 

정말 이제 또 내일 모레면 제 나이 서른인데 정말 사는게 너무너무 재미없는 것 같아요.

 

우울증이라도 온 걸까요. 봄인데 혼자 더 외로워지고 초라해지네요.

 

주말이라 여자친구들과 놀러가는 친구들도 많이 보이는데 그거보면 나 혼자 또 초라해지고

 

집에서 또 혼자 방안에 박혀 하루종일 영어 인터넷강의 듣고 있는 제 모습이 비참해요.

 

취준생들이 다 이런걸까요.

 

26년 내 인생 취업을 위해서만 살아왔나 싶기도 하고, 그것마저 잘 안되니 너무 허탈하네요.

 

하. 정말 재미없게 살았다. 매사가 무미건조하다 진짜.

 

그지같네요.

 

답답해서 주절주절 써봤네요 죄송해요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젊은 우리 20대 화이팅합시다

추천수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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