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27.
고등학교 미국에서 졸업.
대학은 미국에서 3순위 안에 드는 예술학교 졸업.
학점은 만점에 토익점수는 당연 영어권국가에서 오랫동안 살았으니 고득점.
인턴경험은 우리나라 3대 방송사 중 하나.
1년 반 동안 취업 준비하고 있는데 그냥 다 낙방.
대기업은 전공때문인지 뭣때문인지 여튼 서류부터 낙방.
자소서가 문제인가 싶어서 업체에 하나당 10만원이란 거금주고 도움받았는데도 소용없음.
중소기업은 면접오라고 부르면 이직할까봐 부담스러운 스펙이라며 안뽑아줌.
취업준비하면서 매일매일 새벽 4시까지 공부했어요.
공부하니까 제 자신에게 남은건 있지만
서류가 되야 써먹을데가 있어야 말이죠.
이제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네요.
우울증걸린거같아요.
그냥 앞으로 뭘해야할지도 모르겟고
난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면서 지냈는데
요즘엔 그냥 아 내가 술마시고 놀고 학교 안간적도 있는데
또 부모님한테 잘 못한것도 있는데 그런거에 벌받는건가 싶기도 하고..
어릴때부터 예술분야로 쭉 해왔는데 내가 하고싶은거 했으니
취업은 내맘대로 안되는 거란 세상의 공평함으로 인해 받는 심판인가 싶기도 하고.
지금은 모든게 다 맘에 안드네요.
부모님도 싫고 친구들도 싫고 바쁘기만한 남자친구도 그냥 싫고
거울속 내얼굴도 싫고
아무것도 하는게 없는데 시간은 왜이리 빨리 가는지.
요즘 또 술만마시면 왤케 성격이 드러워지는지...ㅋ 그래서 잠이 안올땐 혼자 마셔요.
뭔가 아직까지 취업이 때가 아닌가 싶어 대학원 준비하려고 하는데
대학원 조차도 안될까봐 두렵고
또 뭔가 대학원을 현실도피로 이용하는거 같아 내 자신이 치졸해 보여서
자존심 상하고.......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성격이 엄청나게 긍정적인 편이라 지금 시기도 어떻게서든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힘내서 살수는 있는데 그냥 그러기가 싫네요.
아.......나 이제 28살되는데 돈은 언제 모아서 결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