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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답답한 마음에.. 풀리지 않는 내 연애사.

다나에 |2013.04.15 03:06
조회 333 |추천 0
먼저 독백체로 쓴 글이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냥 가끔 주절주절 메모장에 써놓고는 하는




그런 글입니다만 오늘따라 누군가에게라도



왠지 하소연을 하고 싶어 올려봅니다.




부탁드리건데, 그냥 무작정
찌질한년 뭐 더러운년 뭐 이런 식의
인신공격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시작할게요


(._.)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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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수 있는 친구와 마주보고 대화하지 않는 이상
공개설정 가능한 곳 외에는 어디서도 이런 얘기 못한다.
혹시나 싶어 SNS는 엄두도 못내고.
남들이 몰랐으면 싶다가도 제발 나좀 알아줬으면 하는
그런 이야기.

서서히 또 한명을 머리에서 지워가는데

오늘 또 들었다. GD의 This love.

이건 나한테 '들으면 안돼는 노래'인데.

다른건 모르겠고,
그냥 가사가 너무 심장이 찢어질 것 같다.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고통.

매번 다신 사랑따윈 하지않아 하고 결심하게 만드는.





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남자는

음-

정말 친한 친구였다.
그것도 너무너무너무 사랑하고 고마워서
한 때 내 모든걸 포기해야 할지라도
꼭 네가 행복하게 사는 것을 보고 싶어
라고 생각할 정도의 친구였다.



그 녀석이 나때문에 흘리는 눈물을 보았을 때
나때문에 무릎꿇는 것을 가슴에 새겼을 때
무슨 일이있어도 반드시 널 지켜내리라 결심했었다.
남자로서 가지고 싶었던 게 아니었다.
뭐랄까 더 특별대우를 받고 싶다 같은 어린 이기심?



그래서 처음으로 숨김없이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섣불리 아무것도 말하지 못했을 거다.
시간이 흐른 뒤 난 너를 이해했으니까





처음으로 사람이 잠을 자지 않아도
아무 것도 먹지 않아도
일주일이나 눈을 뜨고 살아있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때는 잃어버릴까 무섭다는 두려움이 그렇게 컸다





그리고 그 후 몇년이 흐르고
지금도 드문드문 연락은 하지만 거의 남이 되었다
결국 이기심때문에 친구를 잃었다.





이젠 그냥 너무 오래 지났고
예전처럼 한강둔치에 누워서 수다라도 같이 떨고 싶은데
불편해 할까봐 서서히 단념했다.



그리고 함부로 누구가를 사랑해선 안된다는 것도 배웠다.







내가 두번째로 사랑한 남자는





나를 가볍게 만나는 여자로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 걸 눈치채고는




날 버렸다.




외국 생활로 한창 힘들고 피폐해 졌을 때
잡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생명줄처럼 다가와
나를 친 동생이라고 부르며


추울 때 손을 내밀고
외로울 때 사랑노래를 불러주고
자기 전에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들려주고
부르면 어디서든 달려오고
힘들 때 꼭 안아주며 위로하고
사람들 눈치따위 상관없이
지하철 역에서도 입을 맞추고
손을 깍지껴 잡고 함께 새벽 눈길을 걷고
품에 안겨서 맞이하는
아침 햇살이 행복해서 죽을 것 같을 때
나는 이 사람을 사랑하는구나 깨달았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내 앞에서도
다른 여자애들과 껴안고 스킨쉽을 하고
나를 친한 동생으로 계속 얼버무릴때




아 그렇구나, 깨달았다



외국에서 한인커뮤니티는 정말 좁은데


그 녀석이 작업 건 다른 여자애한테서
건너건너 나한테 넌 뭐냐고 연락이 오기 시작하고




다른 여자애들과 몇일간 해외여행을 갔다온다고
했을때, 나는 결심했다.
이 관계를 정확히 하는 게 나를 위해 좋을 것 같다고




그래서 고백했고
받아달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저 상황에서 받아달라는 건
진짜 난 호구라는걸 인정하는 셈이 되니까
관계의 이별통보 후 선택은 네가 해 라는 식으로.





그 녀석은 난감해했다




"오빠는 네가 남자친구가 생겨도, 결혼을 해도
항상 네 옆에 있고 싶다고 했잖아.
네가 그만 두고 싶다는 것만 아니라면
난 정말 너랑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아"

저 말은 나한텐 이렇게 들렸다

'난 니가 있던 없던 별로 상관 없는데
니가 만약 내가 필요하다면 난 옆에 있어줄게'




그런 사람은 필요없어





그 뒤로 연락을 끊었다.
그리고 어느 쪽도 그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서로의 외국 생활이 끝나도록
연락하지 않았다




이때가 2012년 4월

2012년 한해 동안은
아파했던 것 같다.
특히 처음 끝내고 몇달은




옆에서 사람들이 내가 자살할까봐 무섭다고 했다
물론 그럴 생각은 없었지만
아마 그만큼 애가 피폐했다는 소리겠지.



이 경험으로 인해서
내가 먼저 사랑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몇달이 지나 2013년 4월




나는 지금 만난지 일주일만에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아마 겉에 보이지 않는 뭔가 더 있을 것 같지만
더이상 캐보지 않았다.




사실 저 두번의 경험 중에도
몇번 남자친구가 있기는 했다

하지만 나는 경계와 의심이 무의식속에 너무 커져버려
사랑하려 했으나 사랑하지 못했고

결국은 전부 안좋게 산산조각났다




이번에도 그랬고.
한걸음 겨우 다가갔다가도
조금이라도 내가 상처받을라 싶으면
열걸음은 뒷걸음질 치고 의심의 눈으로 상대를 보게 된다


'너도, 날 갖고 놀거지'





이 병을 대체 어떻게 고쳐야 할 지 모르겠다.
좋은 사람 만나세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지금 이게 정말 현재진행형인 상태.

많이 상처를 받고
본의아니게 많은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줬다

이번에도 머리를 자르고 염색도 하고
화장품도 사고 옷도 사고
그러면 좀 기분이 나아지니까...




여기까지입니다.
그냥 여러분들의 조언 듣고 싶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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