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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큰집에 다녀온후 헤어지려합니다.

더지 |2013.04.15 14:13
조회 830,320 |추천 1,955
안녕하세요. 이십대후반 여성입니다
제게는 만난지 3년된 동갑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최근결혼이야기가 오고가고 남친부모님과도 바깥에서
외식도하며 이제 날짜만 잡으면됐었는데요..

사건은 저번주 주말에 일어났습니다ㅠㅠ
큰집에 남친가족들 모임이 있는데 다른어른들께도
저를 자랑하고싶고 소개시켜주고싶다며 같이갔다오자고
하더군요. 남친부모님들도 절 이뻐라해주시고
어차피 결혼할거니까 미리 인사드리면 좋겠다싶어서 간게
화근이였습니다

남친부모님이랑 남친이랑 큰집도착했는데 시간을 애매하게
가서 막 음식준비를 하고계시더라구요. 대충 인사가
끝나고 나니까 저도 뻘쭘해서 음식하고 나르고 이런것
눈치껏 도와드렸습니다.

근데 중요한건ㅡㅡ이남친이라는 사람은 제가 일 도와드리고
있을때 자기만 방에 쏙들어가서 남자들끼리 모여서
티비를 보더이다.

그집 남자식구들은 젊은이 나이드신분 할거없이
음식차려서 "밥드세요" 할때만 거실로 나오고
밥다먹음 남친포함해서 다시 방안에 쏙들어갑니다.
여자들은 다먹은그릇치우고 설거지 후식으로 과일까지
깎아서 또 과일드시라고 하고..또 남자들은 먹고 들어가고

전 남친이 나와서 좀 거들어줄줄알았습니다.
밥먹을때나 제옆에와서 제칭찬을 하는데 고맙지도않았구요

큰집에서돌아오는길에 제가 썽을내니까
자긴 어릴적부터 가족들끼리모이면 주방에 나가본 적이없답니다
남자들은 그게당연한거래요

난 힘들었는데..
그래서 '아 얘랑 결혼하면 종년이되겠구나'
싶어서 그날이후로 생각할시간좀 갖자그랬습니다
물론 잡고 집앞에찾아오고 하지만 안만나줬습니다

이사람 만날때 키도저보다작고 돈도 저보다 못벌지만
착하고 자상하고 배려심있는모습에 감동해서 만났는데
결혼하면 돈도 같이버는데 가사일 저혼자다할거같고
명절때마다 죽어나갈거 생각하니까 결혼못하겠습니다

그런꼴안보고싶어서 맘편하게 독신으로 살려고하는데
혹시 다른 여자분들은 어떠세요?
명절때나 가족모임때 거들어주시는 남자분들 계시던가요?
추천수1,955
반대수202
베플ㅇㅇ|2013.04.15 14:24
우리언니 예전 남친이 딱 글쓴님 남친네 같았어요. 인사 드리러가자고 해서 친척분들 모인 자리에 인사드리러 갔더니 종년 부리듯이 결혼하면 다 할 거 아니냐는 식으로 부리더래요. 남친도 그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래서 언니가 저한테 그 이야기를 하길래 제가 바로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폭풍반대하시더라구요. 그 전부터 탐탁지않게 생각했는데 그 일 이후로 완전히 돌아서셨어요. 결혼 후엔 모르겠지만 지금은 손님으로 간 건데 설거지하고 남자들 뒤치닥거하고 오는 게 말이 되냐구요. 그리고 얼마 안되서 헤어지고 지금 형부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정말 달라요. 형부네 집안 분위기가 시아버지께서 남자도 살림 도와야한다 마인드라서 그런지 형부도 똑같더라구요. 집에서 도와주는 건 물론이고 형부네가 제사를 안지내는데도 불구하고 저희집 제사 때 일찍 내려와서 전하는 거 알려달라고 해서 배우더니 전이랑 생선 굽는 거 도와주더라구요. 그거보고 결혼할 때 괜히 그 부모님과 집안을 보라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베플에휴|2013.04.15 14:22
저희집은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 예요.. 단 예외는 있죠.. 애기 보는사람(그게 아빠던 엄마던.. ) 아픈사람, 그리고 고쓰리... 일손이 많으면 윗분부터 손놓으시지만,, 바쁜날이면 할아버지던, 종손이던 위 조건에 해당사항없으면 얄짤없이 일해요.
베플유리|2013.04.15 17:07
미리간게 화근이 아니라 인생 최대의 찬스네요. 만약에 몰랐음 그냥 결혼할거 아니에여? 집안 분위기 보니까 절대 결혼하면 안되요 요즘 저런집 거의 없는데... 당장 헤어지시고 다른사람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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