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 여대생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8년 동안이나 딸기농사가 망해서 빚만 떠안고
일어서보겠다는 결심으로 부추농사 지었더니 그것마저 빚으로 남게되었어요.
남은 거라곤 1억가량의 농협 빚과 아버지의 알코올중독, 우울증, 허리디스크...혼자 밭에서 뼈빠지게 일하시는 어머니였습니다.
아버지는 농협에 빚때문에 은행거래 제한되었구요, 농협에 있던 통장돈 농협에 모두 주고,
집도 경매 넘어가서 외가의 도움과 여차저차해서 언니 명의로 살수 있었어요. 지금은 농자금도 농협에 들어오면 모조리 다 들고 갑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울증을 앓던 아버지께서, 처참한 가족들의 모습보고 한번 살려보겠다고
다시 일어서셨어요.
작년 8월부터 허리디스크임에도 딸기와 파를 하우스에 심으셨지요.
겨울 얼음에 미끄러져 허벅지가 늘어나게 되는 사고가 났음에도 겨울 내도록 파와 딸기에 물을 주고,
비료를 뿌리고, 하우스 통풍을 관리하셨어요.
그렇게 정성스럽게 키운 파를 5,6일전에 팔게되었습니다.
주변에 파농사를 짓는 분도 계셨지만 가격을 잘 알려주지 않으셔서
아무것도 모르시던 아버지께서는 아버지와 상인분과의 고리를 엮어주신 분의 상인분의 말만믿고 두동 모두 280만원에 팔게되었습니다.
근데 여러분 그거 아시죠? 요즘 강원도든 어디든 겨울날씨라서 노지의 파가 모조리 녹고
하우스에 있는 파도 병들어서 파시세가 하늘을 치솟습니다. 물론 저는 이사실을 뒤늦게야 알았구요.
파 한동(하우스 한개-비닐하우스 100m)를 그날 뽑아가고 나서 다음날
파 농사를 짓는 분이 와 280만원에 다 팔았다고 하니, 혀를 차며 요즘 1평당 3만원씩도 받는 다는 겁니다.
뒤늦게 가격을 알게된 아버지 께서는 발만 동동구르며 어찌할바를 몰라
어머니께서 상인과 중간에서 엮어주신분께 전화해서 가격이 뭔가 잘못된것같다. 상인이 파를 얼마에 남에게 팔았냐고 묻자
그분이 자꾸 1kg에 천원도 안나온다고 거짓말을 하는겁니다.
그날 전국 시세를 알아보신 어머니께서는 기가차서, 내가 다 알아봤는데 요즘 1kg에 2000~3000원 사이에 나온다던데 왜 자꾸 거짓말하냐. 자꾸 이런식으로 거짓말하면 고발하겠다고 했더니 사실 1kg에 2700원 나왔다.라고 이실직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합해서 600이라도 쳐주면 그냥 넘어가겠다고 했더니 400(280만원 합해서)밖에 더 못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날 저희 하우스 한동 뽑아간거 4700kg나왔습니다. 1kg에 2700원 치면 1200만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1200만원이 넘는 가격을 400만원에 사기를 치다니요.
계속 그분이 400만원만 고집해서 말하길래 뽑아간 한동 값 제대로 다시 쳐주고
나머지 한동은 그 전엔 절대 못뽑아간다고 못박아뒀는데
자꾸 돈 더 못준다고 기세등등합니다... 어머니는 그날이후로 속병이 나서 누우셨고
아버지는 허리때문에 요즘 딸기도 제대로 못따고 있습니다.
상인분께 감사하다고 딸기 한바구니도 드리고 커피까지 타드린 저희 아버지를 이용한 그사람
정말 혼내주고 싶어요
도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