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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모쏠남의 넋두리...

고민남 |2013.04.15 22:23
조회 624 |추천 2

안녕하세요. 글쓰는 저도 한심하고 이상하네요.하하.

 

전 일단 남중 남고 나오고 대학교에 갔습니다. 속칭 명문대란 곳에 냈다가 떨어진터라

 

반수하다보니 1년 가고, 집에서는 군대나 빨리 해결하라해서 군대에 갔답니다.

 

군대에서 무슨 생각이었는지 고시공부를 하자..라는 생각에 고시공부에 또 2년이 흘렀네요.

 

아무 결실없이 2년이 흐르고 나니 집에도 미안하고 더이상 하기도 부담스러워서 복학했지요.

 

이렇게 그냥 훅 갔죠. 25살까지요. 정말 여자 손한번 못잡아본것 같네요. 하다못해 친구도 거의 없는것

 

같아요. 단순히 밥 같이먹는? 그수준의 친구 몇명뿐이고, 모두들 바쁩니다.

 

군대있을때도 선임들은 자랑스레 업소다녀온 이야기를 해댔지만 전 별로 좋게 안봤고, 그런곳에

 

가지도 않았습니다. 나이트, 클럽 이런곳도 마찬가지로요.

 

여태까지는 공부때문이었던지 아무것도 안느껴졌거든요. 꽃피면 '아 곧 여름이네 모기많겠다'

 

이생각만 했었는데, 막상 복학해서 붙어다니는걸 보니 참 쓸쓸하더라구요. 꽃도 예전처럼

 

무미건조해 보이지도 않았구요.

 

어찌보면 전 이성관계에 있어서는 거의 백지나 다름없는 사람이겠지요. 그래서인지 나중에 혹시라도

 

저랑 만날 사람도 모쏠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물론 지금 이상황을 나아지게 하는 데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겠지만요. 그래도 마음 한쪽에서는 넌 단지 너랑 같은 사람을 워하는 거잖아!라고

 

하면서 정당화시킵니다.

 

얼마전 진짜 다시없을 기회로 소개팅?비슷한걸 하게 되었죠. 주선자가 친척이었으니 좀 그렇지만.

 

결과는 까였죠. 2번쯤 보다가 오빠동생이야기 나오길래 여기까지구나 했는데 또 미련하게 제가

 

거기서 붙잡다가 정말 친척동생한테만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제심정은 이게 마지막 기회다하는

 

생각이 대부분이었던것 같아요. 앞으로 졸업할때까지 혼자수업듣고, 밥먹을게 뻔해서요.

 

그래서 구질구질하게 매달린것 같아요. 아참 제 첫 소개팅이기도 했답니다. 참 아름답죠.

 

상대 여자분도 들어보니 정말 겁나게 외로움을 타고 계셨던 분이라 저랑 만나게 된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제가 별로였나..싶기도 하고...뭐 그렇네요. 남자로 안보인다고 하니 제가 외모나 이런면에서..

 

좀 못미쳤었나 봅니다.

 

뒤돌아보니 20대의 반이 지나도록 저한테 남은건 없더라구요. 아무것도.

 

그리고 남은 20대의 반은 아마 취업해야하니 거기다 써야하겠죠. 그냥 쓸쓸해서요.

 

제가 선택한 길이었지만 막상 와보고 나니 너무 비참하더라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무슨말이든 해주셨으면 합니다. 휴...

(게시판 2곳 정도에 올리려고 합니다. 그냥 제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도 없고 해서요...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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